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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이고 보수적인 남편때문에

고독 |2004.10.21 16:37
조회 2,641 |추천 0

제 남편 때문에 살맛이 안나요.

빚이 몇천은 있는데도 홈씨어터 기계를 사고 DVD도 사고...

홈씨어터는 세트로 사지도 않고 데논, 파이오니아등 알지도 못한 비싼 기계들을 들여놓고, 연결하는  선도 비싼걸로 사고, 영화, 뮤직DVD를 자꾸 사다날으고 스피커도 9개.  그 스피커도 몇번이나 바꾸었는지 모르겠어요. 그동안 싸움도 많이 했죠.  하지만 소용없더라구요.

 

친정아버지가 암으로 투병할때 병원비좀 보태주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더니,  말로만 알았다고 하고 줄 생각도 안하고 기계를 사더라구요.  화가나서  이백만원을 마이너스 통장에서 인출해서 병원비로 쓰라고 친정에 줬더니 그날밤에 들어와서는 싸웠답니다.  내가 남편을 무시한다고 천만원이 넘는  항암치료비를 오빠가 계속해서 대주고  난 고작 이백만원을 보태줬는데...

그뿐만이 아닙니다.

작년에 아버지가 암으로 판명났을때 하늘이 무너진것 같고 가슴이 아파서 미칠것 같았는데 그는 바람을 피웠던 것입니다.

그를 출근시켜놓고 집안일을 한후 혼자 앉아있으면 아버지 생각에 눈물로 하루를 보내고 저녁이면 그가 퇴근하면 웃는 얼굴로 맞이하곤 했는데...

그는 같은 사무실 아가씨하고 바람을 피웠던 것입니다.

맨날 바쁘다고 늦게 들어오고 애들한테는 관심도 없고, 집에 들어오면 문잠궈놓고 컴퓨터 하고 병원비도 제대로 보태주지 못해서 가슴아파 하고 있을 시간에 그는 그년하고 차타고 돌아다니고 차에서 무슨짓을 했는지...

내가 그에게 자꾸 말했습니다.  내친구 남편이 사무실 여직원하고 바람피워서 이혼할려고 한다고.

그러니 이혼안당할려면 잘하라고 충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

나한테 한번도 사준적이 없는 경양식집에서 밥도 사주고, 노래방도 다니고....

그리고 그전에도 두번이나 바람피우려고 했다가 들켰는데도 바람이 아니라고 자기는 떳떳하다고 합니다. 그때를 다시 생각하니  가슴이 벌렁거립니다.

 

난 결혼 7년동안 항상 안마해주고 손톱, 발톱을 잘라주고, 머리도 감겨주고, 만삭이 되었을때도 목욕을 시켜주곤 했습니다.   그가  그런걸 해주면 너무나 좋아해서.

나만 희생하면 우리가족이 행복하겠다 싶어서  그렇게 희생을 했는데도 그때 뿐입니다.

임신했을때 난 그에게 뭐가 먹고싶다고 해도 한번도 뭘 사준적이 없습니다.

임신했을때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지금도 한이 됩니다.

작년 아버지 생신이 마지막 생신일줄 몰랐습니다. 매년 아버지 생신때 잠깐들렀다가 가버리고 정말 많이 참고 살았는데도, 저한테 성격이상하다고 합니다.  참을성도 없다고 하고, 나 때문에  되는 일이없다고 하고, 몇번이나 때리고, 싸울때마다 욕하고.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그런사람이 아니닌까  사무실에서는 일도 잘하고 인정도 받고, 아들로써도 너무나 착한 아들에 동생이기 때문에 내가 더 억울합니다.

사람들은 내가 사납게 생겼다고들 한답니다. (남편말이)

그동안 몇번이나 죽고 싶었답니다. 애들때문에 참고 또 참고 

 

난 요즘 우리 애들이 그냥하는 소리로 "엄마 미워"그러면  눈물부터 납니다.

내가 쓸모없는 사람같기도 하고, 내가 죽으면 집안이 편할까하는 생각도 하고

이렇때 아버지가 너무나 그립습니다.  난 결혼할때 아버지 팔짱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껴봤습니다.

아버지한테 해준게 없어서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글로써 내 맘에 있는 응어리를 다 표현할수 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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