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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오렌지걸 -> 쵸콜릿 로맨스

님프이나 |2004.10.22 23:32
조회 533 |추천 0

쵸콜릿 로맨스 


   눈웃음 백단의 사나이->

---성 명: 정미남

   포지션: 캐빈과 같은 명문 샤랄라 대학의 의대 3년생

   용 모: 전형적인 꽃미남

   특 기: 눈웃음 백단


   눈웃음 백단의 남자애는 자신을 정미남이라고 정식으로 지은이에게 소개했다.


   “ 잘생겼다!”

   전형적인 꽃미남인 미남인 겸손하기도 했다. 지은이 핸드폰 바탕화면에 깔려있는 캐빈을 보고 잘생겼다고도 말할 줄 아니까? 지은이 핸드폰을 빼앗아 들었던 미남이는 지은이에게 핸드폰을 다시 돌려주었다.


   “ 어머, 미안!”

   지은이는 너무 긴장을 해서인지, 핸드폰을 받아들다, 그만 테이블 위의 팬케익을 미남이의 진에 떨어뜨렸다. 그 바람에 팬케익의 설탕가루가 미남이의 제법 비싸 보이는 진에서 또르르 흩날렸다.


  “ 괜찮아.”

  “ !”


  “ 대신 나 하고 꼭 비취파티에 가는 거야?”

  미남인 다시 한번 눈웃음 백단을 발휘하였다. 지은이는 갑자기 말이 잘 나오질 않았다.‘Oh, No!' 왜냐하면, 미남인 다른 사람이 자신을 거절하지 못하도록 하는 특별한 재주를 가졌기 때문이다. 처음엔 꼼짝 못하게, 다음엔 싫다는 말을 못하게!  보이스도 얼굴과는 다르게 다소 굵직했다.


  “ 그럼, 나 내식대로 생각한다.”

  미남인 자신의 포켓에서 아주 작은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미남이의 손아귀에 들어있는 핸드폰엔 아까 희연이가 찍어준 핸드폰 넘버가 저장돼있었다.


  “ 전화할 께!!”

 

  ‘ 아항, 몰라..나! 미쳤나봐?.’

  미남인 지은이의 핸드폰 넘버가 저장된 폰을 높이 치켜들어 올렸고 지은이는 그런 미남일 멍하니 쳐다봤다. 아름다운 남친과 쫑쫑 꼬인 상태에서 또 다른 꽃미남을 찜하다니! 어떻게 보면 찜 당한 것이다. 카페안의 다른 여자애들은 모두 지은이를 부러워하는 눈길을 보냈지만, 지은이는 별로였다. 아무래도 그 꽃미남 정미남을 이해할 수도 없었다. 첨 만난 여자와 알지도 못하는 비취파티에 가겠다고 하니 말이다. 하지만, 솔직히 눈웃음 백단 정미남이 싫다고 김지은이 말하기도 어려웠다.


   지은이는 꽃미남 정미남과 아름다운 남친 ‘캐빈 리’를 머릿속으로 비교도 해보았다. 미남이가 쿨하다면 캐빈리는 핫하다. 만일, 팬케익가루가 캐빈의 바지에 떨어뜨렸다면, 캐빈은 톡톡 털고 난리가 났을 것이다. 미남이가 약간 어른스럽다면, 캐빈리는 아직도 애같은 점이 많다. 아마 1살이라도 미남이가 더 많아서일 것이다. 미남이가 ‘브레트피트’라면 캐빈리는 ‘오진환’이니까. 미남이가 세미캐쥬얼로서 진을 입는다면, 캐빈리는 간단한 힙합을 즐겨 입었다.

 

  지은이는 친구들과 헤어지고 나선 로스트치킨을 하나 사들고 집에 들어왔다. 집에 들어와선 소파 한쪽엔 오늘 쇼핑의 옷가지들과 엑세서리가 잔뜩 든 쇼핑백이 테이블엔 로스트치킨을 내려놓았다.


  이모는 아직 집에 안들어 왔고, 지은이는 쇼핑백의 옷가지들과 엑세서리들을 대충 정리한 다음, 맛나 보이는 로스트치킨을 먹으며 TV를 켰다. 아마 이모는 공연관계자들을 만나 식사까지 마치고 들어올 것 같았다. 보통 공연준비과정에서 항상 있는 일이니까?


(E) “ 그룹 제머스와 함께 캐빈리가.”


   근데? 이게 웬일!


   MTV의 짤막한 광고에 지은이의 아름다운 남친 캐빈리가 그룹 제머스라는 인디밴드와 함께 튀어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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