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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아리 |2004.10.27 20:05
조회 79 |추천 0

 

딱히 여성부나 페미들의 의견을 따르거나 옹호하는 건 아니지만..

글 잘 읽고 제 의견을 써봅니다^^

(여성부는 여자인 저도 참 이해하기 힘든 주장들을 하는 곳이죠.)


아..

전 이번 성매매특별법이 부족한점이 많은 법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일단은 찬성하는 사람입니다.

특별법의 시행 목표는 첫째가 성매매알선자들의 근절이고,

둘째는 빚이나 감금에 의해 억지로 성매매업에 종사하는 피해자들을 구제하기 위함입니다.

기타 이유들도 많겠죠.^^


성매매의 피해자란 포주들에게 억압당하고 있는 여성들입니다.

성을 사는 남자는 가해자, 파는 여자는 피해자.. 이런 게 아니란 말입니다.

물론 성을 사는 남자도 처벌을 받고 빚이나 억압이 없는 상태에서 자의로 성매매를 한 여자도 처벌을 받습니다. 성매매는 불법이기 때문입니다.

또 그건 아십니까?

호스트바 형식의 업소에도 똑같이 적용되어 성을 사는 여자도 처벌받으며 피해자 남성도 구제 받을 수 있습니다.

성매매를 하는 사람의 자의/타의와는 상관없이 포주에게 선불금을 받은 뒤 성매매를 강요당하다가 신고하면 포주는 처벌받고 빚은 없어지며 피해자는 구제 혜택을 받게 됩니다.

이 정도는 꽤 괜찮지 않나요? ^^

그리고 일체의 성매매는 이전부터 불법으로 규정되어 있었고 특별법을 통해 성매매알선자와 구매자를 강도 높게 처벌하여 규모를 축소하며 근절을 향해 가겠다는 거지요.


흠.. 성매매가 불법이냐 아니냐는 그걸 보는 시선에 따라 차이가 있겠네요.

성매매를 하는 사람들이 제게 직접적으로 주는 피해는 없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존엄성을 떨어트리며 스스로의 가치를 죽이는 일이지요.

존중되어야할 인간의 몸과 성을 돈을 받고 파는 일입니다.

도덕적, 윤리적 근간에서도 벗어나는 일이며 그 주체가 남자이던 여자이던 옳지 못한 일 아닙니까?

마약을 하는 사람이 제게 피해주는 일이 없다고 그 사람들을 그냥 두어야합니까?

아무리 단속해도 마약하는 사람들이 근절되지 않고 음지로 숨을 것이니까 단속하지 말자고 그냥 두자고 하실 겁니까?


성을 매매하는 일이 여자의 가치를 떨어트린다는 말도 맞는 말입니다.

여자의 인격과 성이 존중되고 보호할 것으로 보이는 게 아니라 돈만 지불하면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물건‘의 가치가 되는 것입니다.

성매매의 규모와 성범죄가 정비례 한다는 사실은 아십니까?

성을 사고 팔 수 있다는 인식으로 인해 폭력으로도 취할 수 있다는 개념에 대해 너그러워지기 때문입니다.

남자의 인체가 특별하다는 걸 알고 있긴 하지만 이러한 인식이 점점 사라져 갈 때, 끓어오르는 욕정을 참다못해 무작정 거리로 나가 아무여자나 성폭행하는 사람들이 늘어날까요?

물론 이런 인식의 변화도 있어야겠지만 그와 함께 성매매가 아닌 방법으로 성욕을 해결할 출구를 마련해야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옆 나라 일본은 성문화(?)가 매우 발달되어 있고 양지에 드러나 있지요. 그러나 일본도 직접적인 성행위는 불법입니다.

성매매가 아닌 욕구해결의 방법을 모색할 수 있도록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어야지 공창을 만들자고 주장하는 건 제가 보기엔 어이없어 보입니다.

어떻게 사람의 몸을 공개적으로 돈을 주고받으며 매매한단 말입니까? ^^ 무슨 노예도 아니고.....


글쎄요.. 매춘을 하는 사람을 ‘더럽다’.

전 사실 매춘을 하는 90%의 사람들이 강요에 의해 억지로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제도적으로 안전하게 풀려날 방법이 생기면 제일먼저 기뻐할 사람들이라고 믿었습니다.^^;

(예전에 성매매 피해여성들에게 조사한 결과 96%가 그만두고 싶다고 응답했다는 글을 읽기도 했고요.)

물론 계도기간 없이 너무 급급하게 시행한 결과로 하루아침에 수입원이 없어진 그들이 딱하죠.

강한 단속으로 성매매가 불가능해진 그들에게 지금보다 더 적절하고 유효한 생계의 수단을 보장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다시 몸 팔아서 살겠다는 말이 안나오겠지요?

이런 부차적인 이유(가난 및 생계유지의 이유) 없이 매춘을 하고 싶어서 하겠다는 사람을 남자들은 보통 걸레라고 부르죠?

그런 사람은 매춘이 많은 돈을 버는 쉬운 길이므로 하는 사람들 아닙니까?

전 그런 사람에게 무관심할 순 있겠으나 안쓰럽고 불쌍한 시선으로 바라보긴 힘들 것 같습니다.

하긴 어떤 의미에선 딱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한번뿐인 인생을 그런 식으로 밖에 못사는 사람이니까요.



주절주절 저의 생각을 늘어놓았습니다.

논쟁을 벌이자는 의미로 쓰는 글은 아니고요 성매매를 당연시 여기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이런 의견도 있다고 보여드리는 겁니다.

법을 만들고 시행하시는 분들이 좀 더 세심하게 생각하고 배려하여 대책을 내놓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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