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실을 오빠가...정훈오빠가 안다면 무지 질투를 할텐데
정휸오빠가 오늘따라 무척이나 보고싶다.
미국으로 유학간지도 벌써 일년이 넘었는데......
벌써 사개월째 소식이 끊겼다.
늘 내 목소리를 들어야 잠을 잘수있다고 말하던 오빠 였는데
오빠가 나를 잊은걸까.....아니면 다른여자가 생겼을까.....
머리를 복잡하게 하는 생각들로 난 뜬 눈으로 밤을 지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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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나는 한국인 친구인 동하를 호텔 방에서 만났다.
희연은 잠시 외출을 하였고...
동하가 방으로 들어오자 나와 동하는 1년만의 만남을
가벼운 포웅으로 대신했다.
"야 이게 얼마 만인가 한 1년됐지 그래 한국에 온 소감은
어떤가"
"글쎄 그런데 한국은 정말 교통지옥이란 말이 맞더군
난 어제 공항에서 호텔까지 오는데 식은땀을 흐릴 정도로
운전자들이 매우 난폭하게 운전을 하더군"
"하......하 이거 자네에게 한국의 첫인상이 영 아니군
참 희연이는 어디있지"
"아..신희연씨 잠깐 본일을 본다고 외출했어 이러지 말고
여기좀 앉게"
나와 동하는 소파에 앉자 바로 사업애기를 하였다.
"그래 내가 부탁한거 알아 보았나"
"여기있네 자네가 부탁한대로 세밀히 조사하였네"
동하는 나에게 대신이란 회사에 애해 조사한 서류들을
내밀었다.
난 바로 서류를 검토하여 보았고...
그 회사의 은행에 대한 신용도.....또 타 회사의 신뢰도
마직막으로 조사한 것들을 상세히 훌터보았다.
난 매우 만족 할만한 결과를 얻어냈고....
"자네 정말 대신이란곳에 투자할 생각인가 데이빗 자네는
동양쪽으로는 투자를 생각한적이 없지 않은가"
"동하 자네가 조사한 대로라면 투자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데 이제는 동양이라고 투자를 꺼리는 시대는
끝났다고 보네 어느 곳이든지 투자할 대상만 있으면 투자를
하는게 내 철칙이네"
동하와 난 간단하게 술자리를 마련했고....
잠시후 희연이 호텔 방으로 들어왔다.
희연이 들어오자 동하는 일어나 희연을 반갑게 맞는다.
"희연아 오빠왔다"
희연이 동하를 보며 무척이나 반가워하는 웃음을 짖는다.
"어머 동하오빠 왠일이세요"
"왠일은 우리 희연이를 데이빗이 고생을 시키지 않는지
보러왔지"
그들의 대화는 한국말이여서 알아들을수는 없었지만
무척이나 다정하게 대화를 나눈다는것을 느낄수있었다.
동하는 나를 보며 무언가를 희연에게 묻는것 같았다.
"야 희연아 어때 데이빗 까다롭지"
"응 서양인 치고 까다롭고.....좀 멋대로인 성격같아"
"야 그래도 니가 참아라 알고보면 괜찮은 놈이니까"
흘끔 나를 처다보는 희연은 얼굴엔 미소를 담고 있었다.
이상한 일이다 나에게 웃음을 던지는것도 아니였는데
왜 이렇게 가슴이 쌔.........하게 느껴질까............
늘 대하던 서양여자들에게 없는 매력이 희연이란
여자에게 있는걸까.......하여튼 이런 감정은 별로 유쾌한
것은 아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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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하오빠가 바쁜일이 있다며 방을 나가고 나와 데이빗만
남았다.
이상하게 묘한 느낌이 든다.
난 서먹한 분위기를 없애려고 데이빗에게 말을 건넸다.
"저 데이빗씨 서울야경 구경갈려요"
"서울야경이라 갑시다 기왕 한국에 나왔으니 관광이라도
열심히 하고 가야겠죠"
난 데이빗을 데리고 남산타워에 올라갔다.
그곳에서는 서울시내를 한번에 다 볼수있다.
"데이빗 어때요 서울의 밤도 아름답죠"
데이빗은 크게 호흡을 하며 서울의 밤공기를 마셨다.
"음..........여긴 공기가 좋군요 그리고 서울을 한번에
볼수있군요 서울야경이 무척이나 아름답군요 희연씨
처럼요"
데이빗은 나에게 미소를 지으며 나를 처다본다.
난 데이빗의 농담같은 말에 기분이 이상해지는것을 느꼈다.
내가 왜 이럴까....너무 정훈오빠를 그리워해서 그러는걸까
서울야경 사이로 정훈오빠의 웃는 얼굴이 내 시야를 흐려
놓는다.
데이빗과 난 몇시간을 남산타워에서 보낸뒤 다시 호텔
방으로 돌아왔다.
난 데이빗에게 밤 인사를 건네고 내 방으로 돌아와
정훈오빠께 전화를 해보았다.
오늘도 변함없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
난 이번기회에 데이빗 가이드를 끝내면 미국으로 정훈오빠를
찾으러 갈 계획이다.
오빠의 주소 하나만 들고 과연 오빠 있는곳을 찾을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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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희연은 나를 관광 시킨다며 경북궁이란 곳으로 간다고
한다.
난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일도 잘 마무리했고 편안한 마음으로
즐길 계획이므로 희연이 안내 하는대로 따르기로 했다.
그런데 희연은 차로 경북궁인가 하는곳을 가는게 아니라
지하철로 가자는 것이다.
"데이빗씨 서울은 교통이 무척이나 복잡해요 그래서 오늘은
차로 이동하는게 아니라 지하철로 경북궁까지 갈 겁니다"
"뭐......요 날 보고 지하철을 타자는거요 싫소 차 아니면
안 움직일테니 알아서 하시요"
내말에 화가난듯 희연이 짜증썩인 목소리로 말을 한다.
"어거 보세요 데이빗씨 여긴 한국이에요 미국이 아니라
그러니 한국에 왔으면 한국법을 따르세요 우린 가까운
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요 싫으면 그냥 호텔 방에서
방콕을 하시던가요"
희연은 야무지게 나에게 말을 한다.
한국에 왔으면 한국법을 따르라........어째 이 여자의
말을 거역할수 없을것 같아 난 두말없이 희연을 따르기로 했다.
휴.........휴일이라 그런지 지하철은 장난이 아니였다.
진짜 이런걸 한국농담으로 콩나물 시루라고 표현한다고
희연이 말했다.
난 콩나물이 뭔지는 모르지만 휴........한국에서 다시는
지하철을 타고 싶지는 않다.
지하철이 몇 정거장을 지나자 사람들이 내리니 좀 살것 같았다
난 그제서야 지하철에 탄 한국사람들을 살펴보았다.
한국이 동방예의지국이란 말을 들은적이 있었다.
그 말은 사실인것 같았다.
한 젊은이가 노인분이 앞으로 다가오자 자리를 양보하는 모습이
미국에서는 볼수없는 광경이였다.
또 다른 한곳에서는 젊은남녀 한쌍이 주위를 의식하지 않은체
서로의 얼굴을 부비며 사랑을 표현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젊은 남녀 모습에 희연은 인상을 찌푸리며 뭐라고 말을 한다.
"데이빗씨 오해는 하지 마세요 우리나라 젊은 사람들이 다
저 사람들처럼 저러지는 않으니까요 저건 극 소수에요"
잔뜩 입을 삐죽거리며 계속 사랑을 표현하는 젊은 남녀에게
눈을 때지 않는 희연
아마 그 젊은 남녀를 보며 누군가를 생각하는 것 같았다.
난 희연의 말에 피식 웃으며......
"왜 희연씨 난 보기좋은데 미국에서는 저런모습이 당연하게
여겨지는데 이곳 한국에서는 안그런가 봅니다"
"미국이야 개방적인 나라고 한국은 아직까지는 예의를
중시하는 사회죠 저런 모습은 영 아니네요"
"참 희연씨 한국말로 I Love You를 뭐라고 합니까"
"아 I Love You요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고
해요"
난 희연의 한국발음을 알아듣지 못하고 다시 물었다.
"예 뭐라고 한다고요"
희연은 큰소리로 정확하게 발음하며 말한다.
"나...는..당......신......을....사.......랑......해....요
알아 들었어요 데이빗씨"
희연의 큰 목소리에 지하철을 탔던 사람들은 모두 희연을
처다보고 그제서야 희연은 주의를 살피며 얼굴을 붉힌다
사람들은 한국말로 희연을 보며 무어라 말 하는것 같았다.
"어.이 아가씨 대단하네 그렇게 큰 소리로 외국 남자에게
고백하고 부럽다"
"그러게 저렇게 잘생긴 남자는 처음본다"
희연은 귀까지 빨개지며 고개를 못든체 서있고
난 왠지 희연의 그런 표정이 마음에 들었다.
"이..거 희연씨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나에게 사랑을
고백했는데 받아 들어야 하는건가요"
농담썩인 말로 희연에게 말하자
희연은 살짝 고개를 들어 나를 살짝 홀겨본다.
정말인지 이 여자는 서양여자가 가지지 못한 묘한 매력을
갖고있다.
동양인들만 갖는 순수함과 천지스러운 표정에 웃을때
살짝 들어가는 보조개가 그녀를 돋보이게 해준다.
자꾸 그녀의 모습 하나 하나가 내 마음속에 사진을 찍듯이
선명하게 찍히는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