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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사귀어온 내 사람이 떠나려고 합니다.. (4월...

너굴청년. |2004.11.02 04:04
조회 52,353 |추천 0

 안녕하세요. 참 오랬만입니다.

올해 봄에 가슴아프다하여 말이라도 털어내면 좀 살수나 있을까 싶어

글을 올렸었답니다.

그 후 몇몇분의 말씀에 따라 이후 이야기를 다시 이어갑니다.

 

올해 4월에 올렸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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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 가을 우리는 스믈한살의 동갑내기로 만났습니다.

고교2년 때부터 혼자 맘을 두고 애태우던 이가 있었지만.
그녀를 처음 보았을 때의 느낌은 그런것 과는 다른 것이었습니다.
그게 사랑이라는 걸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고 서야 알았습니다.

처음 만난지 몇일 지나지 않아 그녀또한 내게 좋은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돼어 동인천으로 영화를 보러가자 하여 데이트 신청이라는 걸 해보았습니다.

그날 밤에 그녀 집앞에서 '우리사귀자' 하는 내말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응' 이라는 대답에 나도 모르게 그녀의 입에 입을 마추어 버렸습니다.

돌아서는 발길에 날개 달린듯 무척 들뜬 마음이었고..
그 사람은 많이 부끄러웠던지 얼굴을 벽에 감추고 눈만 보이며 제게 인사를 하였습니다.


저는 실업계 고교를 나왔습니다.
아버님의 사업에 사기를 당하셔서.. 전 군대갈 형편이 아닌지라
그해 저는 병역특례를 선택을 했고
부모님,여동생과 저는 멀리 떨어져 지내며 회사생활을 하였습니다.

전 꿈이 있었고, 반드시 집안형편이 나아지면 대학을 꼭 가려고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 때 IMF 시절인 때라 모두가 어려운 시절이었지만.

내게는 그사람이 있었고 내 꿈이 있었고, 내가 공부하고 일하는것만 생각하며 지냈습니다.

그녀와 사귀고 만나는 동안 그사람은 내게 너무나 고마운 존재였습니다.

야근하고 밤새 시끄러운 기계들과 씨름하고 돌아와 회사 사택아파트에서
잠들어 있으면 아침일찍 찾아와 청소해주고 밥해주고...
날 보살펴 주었습니다.

내가 출근준비를 하려 일어날 즈음에는 그녀는 야간대학생이라 학교에 갈 준비를
하였지요... 내가 잠들어 있는동안 혼자 공부도 하고 티비도보고...

ㅎㅎ.. 그 녀는 내가 늘 자기와 놀아주지 않는다고 투정을 부렸지만
언제나 한결같이 사랑한다고... 날 꼭 안아주던 사람이었습니다.

전 집안이 갑자기 기울었기에
그녀에게 좋은 곳에 데려가 주지도 못했습니다.
월급에서 내 생활비를 제하고 집으로 보내야 했었습니다.
(부끄럽지만 한때는 방탕한 생활로 빚을 진적도 있었습니다.)

내가 인천에서 그녀와 가까운 곳에서 지낼 때..
난 늘 피곤에 쩔어있어야 했고.. 맨정신일 때는 공부한다고 ..
그리고 돈이 없어서 다른 핑계를 대며 그녀를 피한적도 많았습니다.

그녀에게 맛있는거 하나라도 사주고 싶어도 그럴 돈이 없었거든요.

하지만 조금 여유라도 생겨 그사람을 만나게 돼면
그사람 전철표 한장이라도 내돈을 쓰지 그 사람에게 절대 조금의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내 옆에 있는 사람이었기에..
철없는 나는 그 사람의 소중함을 몰랐습니다.
그렇게 인천에 있는 동안 너무나 많은 마음의 상처를 주었던거 같아요.

철없고 무책임하고 이기적이었던 내 행동에
그녀와 나 사이에는 두번의 아기가 있었습니다.
평생을 그 상처 내가 보듬어 주겠노라고...
지금도.. 앞으로도.. 우리 두사람의 평생 한으로 남기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스믈셋의 겨울날 전 병역특례를 끝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계시는 지역의 지방대학으로 입학을 하며
그녀와 떨어져 장거리 연예라는 걸 하게 돼었습니다.

그 때 이곳으로 떠나오기 전날에
'나도 데리고 가.' 라는 그 한마디가... 아직도 가슴에 뼈속을 아리고 있습니다.

집안 형편은 많이 좋아졌어요.
그리고 저는 오직 내가 하는 공부 열씨미 해서 집안을 일으켜 보고자 하는 욕심만
있었습니다.
그 사람과의 연락은 주로 전화와 편지 이메일이 전부였고
간혹 만나는 횟수도 일년에 5차례가 넘지를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감정.. 그리고 나의 감정 더욱 짙어졌으면 짙어졌지
흐지부지 해지는 그런거 절대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하루가 지나고한달이 지나고.. 그럴 수록 이사람이 내사람이구나
내가 안정돼어야 이사람 고생안시키고 데려올텐데..
하는 마음으로 공부하며 지냈습니다.

그리고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에 취직을 해야했지만..
내가 아는 직장생활이라는것에서는 미래를 찾을 수 없어
혼자 오랜시간 내일을 찾아서 준비를 했습니다.

그 시간이 지금의 스믈여덟이라는 나이까지 와버렸군요.
그 시간동안 난 내 미래를 그녀를 통해서 바라보며 살았습니다.

그사람 또한 내맘과 같았기에 서로 참아가며 지냈습니다.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일상에서 그녀는 늘 내 옆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얼마전 그녀가 화를 내며 말을 하더군요.

"우리 결혼하자고... 집안사정이 너무 안좋다고..."

처음엔 무척 당황했지만... 그녀 말대로라면 지금 데려오지 않으면
어쩌면 헤어질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왔습니다.

내 일을 시작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그녀를 데려오려면 내 모든일을 접고 회사에 취직을 해야하는데..

많은 고민에 .. 그래도 이사람 없으면 내가 어떡게 사나.. 그 맘에.
회사에 바로 취직을 했습니다.
회사 입사는 쉬웠습니다... 그래도 그동안 준비한것들이 있어서인지...

그녀도 무척 고마워 하더군요..
내가 소중히 여기는걸 포기하면서라도 자기를 선택할 것인지...

회사에 취직하고.. 결혼하고 안정돼면 그때 다시 내일을 조금씩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처음 계약과는 다른게 회사의 조건이 너무 맞지가 않아..
다른 곳을 알아보려 하였습니다.

그 때 당시 그녀와 약속한 것이 내가 취직후 2주일 후에 어머님께 인사드리러
가겠다고.. 그리고 돈이 조금 모이면 바로 결혼하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내가 회사를 다른곳으로 옮기려 하는 동안
그 약속은 미뤄지게 돼었습니다...
그 미뤄지는 기간도 저의 일방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몇일 후 우리쪽 어머님께서.. 다리를 걷지를 못한다 하시길래
병원에 모시고 갔다니 ... 무릎을 영영 못쓰신다고 의사가 말하더군요.
인공관절을 이식을 해야하는데 현제 어머님 연령이 60세라...
65세가 돼어야 15년 사용할 수 있는 인공관절을 이식해줄 수 있다고 하더군요..

한동안 집안에는 먹구름이었습니다.. 어머님은 병원에 계시고,
동생은 무능한 오빠를 대신해서.. 이리저리 수습하고 다니고...

그런 상황에서 직장을 잡아서 결혼을을 서두를 수는 없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그래 조금만 자리 잡고... 데리고 오는게 나겠다..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그녀를 데려올 수는 없었거든요.

그 동안 난 나대로의 일을 시작하였고... 그 성과가 있었는지.. 희망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몇일 전 그녀가 자주가는 뮤지컬배우 팬사이트에서
그녀의 게시물을 읽어 보았습니다.

7년을 사귄 사람과 헤어졌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평생 처음 겪는 느낌이었죠.
가슴은 모가 시..잉... 하게 아프고.. 목구멍은 꽉꽉 막혀 끼익 끼익 소리만 나고..
손을 떨리고 말은 안나오고...

일주일에 한갑피는 담배를 그자리에서 한동안 다 피워버리게 돼더군요.
그리고 그녀의 회사로 전화를 했습니다.

나.. 까페에서 네글 읽었어..
우리 헤어진거야?
우리 헤어진거가?

그렇다더군요..

왜 헤어지는 건데...
왜 헤어져야 하는건데..

힘들다 하는군요..

아무말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이틀을 반 시체마냥 걸어다녔는지.. 자고 있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친구들은 그녀의 집에 찾아가서 그녀에게 빌라는 군요.
그녀의 부모님이 허락을 안해주면 그자리에서 죽어버리라는 군요...

우리 부모님게서는 며느리라고 식구라고 늘 맘에 두고 있었던 사람이라..
충격이 크셨던거 같습니다...
아버지 께서는 조용히 되돌릴 수 있다면 되돌려 봐라.. 라고 말씀하시구요.


지금 일을 시작했습니다. 일은 하면서 정식 사무실을 얼마후에 오픈을 합니다.
지금 걸려있는 프로젝트도 2개가 걸려 있어서...
잠시도 시간을 빼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몇 번의 메일이 주고 받는 동안...

그래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그녀가 그 길을 선택했다면.
그녀의 고통은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가볍게 만드는 건.. 내가 웃어주는 거 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전화를 했습니다.

내 목소리를 듣는 순간.. 그녀의 목소리가 다 죽어가더군요...

난 그져 힘내 힘내.... 난 괜찮으니까.. 네가 선택한 길에 행복이 있다면
그걸 바래줄께.. 라고 말하려고 전화를 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그런 의도대로 말을 했지만..
나도 모르게.. 다시 맘을 열어달라고... 너만 맘 열어주면
어머님 아버님게 지금 당장 찾아가서 설득 할테니 맘 열어달라고 말을 해버렸습니다.

또 얼마나 아팠을까....


그녀는 날 사랑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상황인지 말을 하지 않고 힘들다고.. 힘든일이 자기를 옮가매어
너무 힘들다고..
우리 인연이 여기까지라고.. 미안하다고 너무 미안하다고..
그렇게 말을 합니다....


난... 지금 그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거 밖에는 할 수 있는게 없어요.


오랜 시간 떨어져 있는동안 늘 일상에 그 사람을 생각하면 지냈던 곳들이..
모두 추억으로 남아버려서... 지나는 길마다...
어디를 가나... 가슴이 아파 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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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어느덧 11월이구 날씨가 많이 춥군요..

좋아라 하는 산들은 단풍이 짙어어가다 못해 이제는 낙엽모두 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

 

지난주 금요일에 나를 떠났던 나의 사람( 이후 : 오리마녀)은

우리 집에 인사들 왔습니다.

 

떨어져 있는 동안에도

목소리가 듣고 싶어 전화하여

하지말자 하지말자 다짐하하였지만. 결국 내 본의 다르게 새어나오는

사랑해.. 너무 보고싶다는 말에 우리 오리마녀두..

다 죽어가는 목소리두 자기두 그렇다 하였었지요...

 

제 여동생은 힘들어하던 제게

"오빠 인연은 아무리 떨어져두 다시 만난다더라.." 그러곤 하였습니다.

 

그리구 지금 우리는 내년 5월에 결혼을 하기루 하였지요.

우리 오리네 어머님께서두 결혼을 승락하였구요 ^^)v

11월 2째주에 정식으로 인사드리러 제가 인천으로 가기로 되어있습니다.

 

우리 오리가 지난주에 울집에 인사드리고 인천으로 돌아간 후에

장모님(?)께서 울 오리마녀한테 "너구리 키는 몇이냐 체격이 어떠냐" 물어보시곤..

제 옷을 밖에서 사가지고 오셨다하시더군요...

 

너무 기뻤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v 행복합니다.

 

 

 타들어가고 타들어가고 남아있지 않아두

 인연의 끊을 놓지 않으면 ...

 아니 인연은 다시 만난다는게 맞는가 봅니다.

 

 예전에 힘들어 힘들어 엉엉울고 있을 때

 

 일어나라 힘내라 해주셨던 분들께.

 너무 감사드려요...

 

 그때 다시 잘돼면 글 남기라 하셨던 분의 말씀이 기억나

 다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여러분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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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흠..|2004.11.03 22:06
이글봐선 남친 여자분한테 정말 너무 못하셨네여.. 정말 잘해드리세여..저같았음 정말 다신 안봅니다.. 정말 정말 잘해드리세여
베플남자들은 ...|2004.11.06 11:50
평생 한눈팔지말고 잘해요. 남자들은 여자가 뭘 원하는지 잘몰라요.정말 필요한건 따뜻한말한마디랑 무조건적인믿음. 자고로 조강지처한테 잘해야 사업도 잘풀리고 건강한거랍니다. 잘해요. 그녀에게펴엉생...속썩이지 말고... 이느낌 지루해지지도 말고...가장 이쁘고 소중한 시절을 온통뺏은 남잔 그녀를 평생업어줘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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