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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빚.....끝은 어딜까...

윤미라 |2004.11.04 12:28
조회 1,878 |추천 0

오늘의톡을 즐겨 읽으며 위안을 삼는 한 사람입니다

제 나이21 남편의 나이 31에 결혼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친정부모님의 반대도 심했지여....그때 제가 큰애 임신중이였는데 엄만 아이를 지우고 헤어지라고 하셨으니까여...

하지만 어린맘에 서로 아끼고 사랑함 라면만 먹어도 행복할 줄 알았습니다...그리고 부지런히 살면 부자는 아니여도 평범하게 살 줄 알았는데......이렇게 될 줄이야...

 

결혼하고 일년쯤 되었을때 일입니다

하루는 주인집 아주머니가 방 기한이 다 되어간다고 어떻게 하겟냐고 묻대여...

그때 단칸방 전세집이였는데. 신랑이 나 몰래 삸월세로 돌린지 오래 되더군여.

그뿐만 아니라 적금통장 보험 다 손대서 없더군여....(난 그 통장만 보면 힘들다가도 기운이 나곤했는데.그게 아무것도 없는 빈 통장일 줄이야....)

보험이고 뭐고 나 몰래 다 해약하고 쓰고 없엇지여.

심어지 타던 차도 팔러 나간 사람이 일주일만에 빈손으로 들어 온 적도 잇구여..

그 돈들은 어떻게 써 버렸냐고 물었더니....카드 (도박)에 썼다더군여

배신감과 허탈감에도 힘들어 하며 열심히 살아야했지요

 

그리고 10년의 세월이 훌쩍 흘렀구여....

늘 술이 잦고 술 먹음 필름 끊겨오는 날이 많았지만.....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이여서 힘들다고 생각했지 또 10년전의 일이 있을 줄이야........

술 먹고 들어 오던 어느 하루 주머니 뒤지니 카드론 할부 내역서....그리고 연체라고 언제까지 입금 하라는 휴대폰 문자(그것도3곳에서)

그래도 남편이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대출이자돈 생각하니 아까워 적금타서 갚고..내 카드 현금 써비스 받아서 갚고 했어여( 그때마다 마지막이라고 번번히 거짓말 했죠...혈서를 쓴적도 잇고) 그게 끝이 아니더군여..

그 뒤로 휴대폰  안 받으면 카드사에서 집으로 전화 오고 찾아오고해여..(지금은 재산 압류한다는 통보)

 요즘 신랑이 힘들어하고 방황하는 모습을 보니...넘 불안해여..지금 있는 아파트 전세금 마저  다 날릴까봐서

지금은 제가 냉냉하게 대하고 눈도 안 마주치고 꼭 필요한 말들만 하고 살죠. 그래서 인지 힘들다는 핑곈지 아닌진 몰라도 술...일로 외박도 가끔하고...

어젠 술먹고 밤12시 다 되서 들어와.....미안하고 힘들다고 하네여...

그럼 난 어떡하라고..술먹고 집에  안 들어와도.. 월급을 안 가져다 줘도...카드사 압박들어와도 신랑한테 말 한 마디 안 하고 애들 들으까봐서 한숨도 몰래 쉬어가며 사는데...(이젠 그런 일들로 신경쓰고 싶지도 않고)

이젠 싸우고 화내고 싶은 맘도 없어여....그것도 관심과 애정이 있을때 하는 짓이지.

글쿠 애들 듣고 아빠 인생처럼 살 까봐 염려도 많이 되고 해서

 

얼마전엔 이혼이라는것도 심각하게 생각  해 본적도 있죠

근데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터군요

애들 생각도 해야하고 ...경제력도 없고 ...남편도 이혼은 생각지도 않고.....해서 애들까지 불행하게 만드니 혼자 불행하는게 낫다 싶어서 이 악 물고 버티고 있어여....하지만 남편이 먼저 이혼을 원한다면 난 얼마든지 보내 줄꺼에여...

 

부부간에 애정의 조건은 뭘까여?

사랑보다 먼저 믿고 신뢰하면서 반듯하게 살면 서로가 조금은 두려운 대상이 되어 쉽게 생각하는 맘이 없어질거에여

 

재미없고 무거운 글들을 끝까지 읽어 주심에 ㄳ

제게 위안과 위로가 될 수 있는 희망적인 글들 올려 주셨으면 합니다.....

 

힘들지만 즐거운 맘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어느 여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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