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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처음 부터 찍혔던거야? (12)

소금인형 |2004.11.08 11:50
조회 1,887 |추천 0

^^ 좋은 하루들 보내셔요~~ 댓글 도 좀 달아주시구요~ ^^

 

 

 

헤롱헤롱 아..정신이 하나도 없네.. 지금이 몇시인고.. 흠.. 11시네.. 이제 가야겠다 민정수 선배랑 한잔 한잔 하다 보니 이렇게 됐네.. 아고아고 속도 울렁 거리구.. 나가야겠다

내가 비틀 거리며 일어나는데 민정수 선배가 일어선다

 

“혜린아 괜찮어?”

 

괜찮겠수? 댁같으면 ㅡ.ㅡ 어제에 이어 오늘도 술인 내가 멀쩡 해보인다면 그게 더 이상한거 아닌가? 죽겠다구요!!

 

“괜찮아요… 헤헤”

“야 하나도 안괜찮어 보이는데? 내가 부축 해줄께”

 

진즉 그랬어야지.. 근데 내가 선배 옷에 오바이트라도 하면 어쩔려구 그러는거야 멀리 좀 떨어져~ 미안하잖어 내가 실수 하면

 

“괜찮아요 저 이만 가볼께요”

“너 그러고 나가면 다른 남자들이 너 채 간다!!”

 

내가 물론 이뿌긴 하지.. 호호호 하지만 설마 누가 날 채가겠어~ 그래도 말은 그렇게 해주니 고맙네~

 

“헤헤 누가 절 대꾸 가겠어요 헤헤 괜찮아요..”

“그렇게 말하니까 더 불안해서 안되겠다 너 그럼 술 좀 깨구 가라”

 

민정수 선배는 날 끌구 가듯 해서 학교까지 데리고 갔다 움냥 추운데 여긴 왜 오자 그런겨

 

“저기 벤치에 좀 앉자~”

“네? 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약간 정신이 나는 것 같기도 했다 속이 울렁 거리는것도 좀 괜찮아졌다 휴 살았다

 

“자기야~ 전화받어~ 자기야~ 전화받어~”

 

ㅡ.ㅡ 이건 또 모야 이 생각이 들기가 무섭게 민망한듯 전화를 꺼내드는 민정수 선배

선배 벨소리인가 보다 닭살 스럽다 =_+

“아 형!! 나 지금 학교요~ 네 금방 내려갈꺼예요 혜린이요? 여기 있어요 술을 많이마셨길래 술 좀 깨워줄려구요 네!! 알겠습니다.이따 뵈요~”

 

형? 누구지? 정은성인가?? 에이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 왜 정은성 이름만 생각이 나냐 하긴 다른 선배들은 잘 알지도 못하지 ㅡ.ㅡ

 

“술 잘마시는 줄 알았더니 아닌가보네? 나보다 못마시는거야?”

“네? 선배님 주량이 얼마나 되시는데요?”

“나? 소주 4병”

 

그게 주량이 적다고 생각하는 건가? ㅡ.ㅡ 강적이구만 이 사람도 여기 동아리는 왜 이렇게 강적이 많어!!

 

“저 술 잘 못해요 솔직히 말함 주량이 얼마나 되는지도 모르겠어요 ㅡ.ㅡ”

“하하 그렇군! 미안하다 너랑 대화하는게 재밌어서 말이야”

 

내가 코미디언이유? 웃기게?

 

“너 오디션 보는데 내가 동아리 오디션 볼 때 생각이 나서 많이 웃었다”

“왜요?”

“나도 너처럼 트롯트 불러서 동아리 들어 왔그든 ㅋㅋㅋ”

“-0- 동병상련인거예요?”

“후후 아니 넌 나보다 더 잘부르든데?”

“잘하긴요 ㅡ.ㅡ 얼마나 망신스러웠는데..”

“아니야~ 너 잘했어 같이 심사한 선배들도 니가 가능성이 있으니까 동아리에 넣어 준거야”

“전 아직도 이 동아리에 제가 몸을 담아도 되는건지.. 의문스러워요”

“상당히 심오 하다 너?”

“심오한게 아니고요 이 동아리에서 생활하면 상당히 제 삶이 고단해질 것 같아서 말이죠..”

“아니다!! 단언하건데 동아리에 들어와서 넌 정말 즐거워 질거야”

“아닐 것 같아요 이미 14기 저희 기수 여자애들도 절 미워하구요”

“그리고?”

“정은성 선배도 절 미워하구요..”

“또”

“-0- 여튼 여러가지들로 인해서 머리가 아푸다구요”

“그건 니가 하나씩 해결해나가면 되는 거고”

“해결하는일이 쉽지 않을 것 같으니까 하는 소리 아니예요 ㅜ.ㅜ”

“아니야~ 넌 잘할수 있을거야 걱정하지마 혜린아”

 

은근슬쩍 잘할수 있을 거란 멘트를 날려주시는 정수선배~ 선배 고마워요 술 마셔서 그런지 눈물이 나네.. ㅠ.ㅠ

 

“혜린아 우는 거야?”

“아뇨.. 그냥 그냥.. 우어어엉 ㅠ.ㅠ”

 

난 엉엉 울고 말았다 간만에 누군가가 나에게 잘할수 있을 거란 말을 해주었는데 너무 고마웠다 대학교 들어 와서 동아리문제로 항상 불만이었던 나에게 누군가가 힘이 되어 준다는 사실이 이렇게 고마울수가 없었다

 

“혜린아 울지마 ~ 뚝 사람들이 내가 울린 줄 알겠다”

 

선배는 내 어깨 토닥여 주었다 훌쩍 그래도 선배 고마워요 ㅠ.ㅠ

 

“혜린아 동아리 생활 힘들겠니?”

“날 좋아해주는 사람이 없는데 쉽겠어요? 훌쩍”

“너 좋아해주는 사람 많어~”

“-0- 없어요”

“왜 나 있잖어”

“-0- 재미없어요”

“진짜야~ 나 혜린이 좋아해~”

“전 임자 있는 사람 안좋아하는데요”
”정말 믿은거야?”

 

-0- 그럼 나가지구 놀았단 소리냐? 어유 진짜 선배라서 어떻게 할수도 없고 아고 정신 없어

 

“혜린아 나 너 좋아해도 되냐?”

“-0-“

“모야 그 표정은 ㅡ.ㅡ”

“-0-“

 

물론 내가 남자친구에 궁하긴 하지만 동아리 선배를 사귈 생각은 없다 그리고 난 공이란 말이야!! 동아리 생활하다가 귀찮으면 튕겨져 나갈거라고!!

“그냥 좋은 선배님 해주세요 ^^ 그거면 되요”

“그래~ 좋은 선배님 해줄 테니 동아리 계속 나와라~ 알았지? 나 혜린이 좋아해~”

 

그때서야 알았다 내가 여자로 보이는게 아니라 단순히 동아리 나오라는 회유의 좋아한단 말이었음을 ㅡ.ㅡ 나쁜놈!!

 

“네 알겠습니다. ^^”

“그래~ 근데 혜린아 춥니? 왜 그렇게 떨어?”

 

물론 춥기도 추었다 그런데 선배가 그런 회유 방법으로 날 희롱했단 사실에 난 몸서리가 쳐졌다 이 나쁜선배야~ 너 때문에 떨고 있는 거다!!

 

“이거 덮어 그럼”

 

정수 선배가 양복마이를 벗어 날 덮어주었다 힝.. 이럼 내가 미안하잖어 선배는 달랑 와이셔츠 하나 입었는데..

 

“선배님 안추우세요?”

“응 괜찮어~ 너 꼭 안고 있음 되지~”

 

선배가 어깨동무를 해줬다 따뜻하다~ 훔냥

헉!! 이게 아니잖어!!

 

“가만이 있어 꼼지락 거리지 말고”

 

-0- 머야~ 회유의 좋아한단 소리 아니었어? 정말 좋아하는 거야??

 

“혜린이 술 마시니까 정말 귀엽다 그때도 참 귀여웠는데..”

“그때요?”

“응 그때~”

 

선배는 묘하게 말끝을 흐렸다. 그런거에 신경 쓸 새도 없었다

 

“민정수~ 너 모해!!”

 

-0- 정은성이다 아까 그럼 전화한게 정은성이 맞나부네?

“응 형~ 나 혜린이랑 데이트 해~”

 

정은성이 다가오며 나랑 선배를 째려봤다 -_-+ 내가 누누히 얘기하지만 째려보지 마란 말이다! 니눈 무서어!!

 

“내려가자 선배들이 찾는다”

“저기요~ 선배님들 저 오늘은 집에 꼬옥~ 들어 가야 하거든요”

 

영악한 혜린이가 아니던가!! 호호호 내 스스로 생각해도 너무 똑똑한 것 같어 술도 어느정도 깼고 머리도 맑아지고 있었다 그러나!! 난 집에 가야 했다 최대한 혀가 꼬부라진 소리로 말했다

 

“그래서혀~ 저 지굼 지베 가야 대는데~”

“정수야 얘 계속 이랬냐?”

 

난 정수 선배 허리를 찔렀다 너도 동참 하는거야!! 우린 한배를 탄거야!!

 

“아고 엉? 어~ 얘 계속 이래 술 많이 마시긴 했지 술 좀 깨줄려고 하는데 영 안깨네 집에 데려다 줘야 할까봐..”

 

오우~ 센스 좀 있는데.. ^^ 아싸~ 빨리 집에 가야지~

 

“그래? 그럼 니가 좀 데려다 줘라 난 선배들이 찾아서 가봐야 해 말은 내가 잘해놓을께~”

 

꺄~~~~ 민정수 선배 너무 멋져요~ 호호호 정은성 메롱 메롱~

 

“야 윤혜린! 넌 들어 가서 나한테 보고 전화하고!!”

 

ㅡ.ㅡ 내가 왜 너한테 보고전화를 하냐?

 

“형 내가 혜린이 데려다 주고 전화할께~”

“아니 혜린이 니가 해! 너 술 깬거 다 알어!!”

 

헉!! ㅡ.ㅡ 독한놈!! 눈치하나 짱이라니까!!

 

“눼~~ 알겠쑴니다~~~아~~~”

그래도 난 혀꼬부라진 목소리로 말을했다 누가 이기나 해보자

 

“그럼 나 간다 민정수 넌 갔다 다시 와야 해!! 알지? 정희 누나가 너 좀 보자신다”

“네? -0- 네~”

 

정희누나? 그럼 나한테도 선배님인데? 본적이 있던가? 잘 모르겠다 그런데 정희 누나란 소리가 나오자 민정수 선배는 굳어버렸다 돌이됐네 ㅡ.ㅡ

 

“그럼 윤혜린 나한테 전화하고!!”

“아 저기요~ 선배뉨~ 저나버노 멀라여~”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정은성은 내 전화기를 홱! 낚아챘다 전직이 소매치기였나? ㅡ.ㅡ

 

“저장번호 1번으로 바꿔났다 1번이 집이냐? ㅡ.ㅡ 누가 애 아니랄까봐”

 

ㅡ.ㅡ 그래 나 전화할만한데 별루 없다 니가 보태줬냐? 글구 누구 맘데로 전화번호를 바꿔!! 아우 진짜!!

 

“혜린이 정신 말짱하네? 얼굴 봐라 승질 났다고 표시난다”

 

-0- 아 수습수습

 

“헤헤 네~ 들오가세용~ 저나드리께욘~~~”

 

그렇게 정은성은 멀어져갔다

 

“너 연기 잘하드라?”

“에이 선배도 못지 않던데요 모 하하하”

 

우리 둘은 호탕하게 웃었다 민정수 선배~ 사람 괜찮은 거 같다.. 괜찮은 사람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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