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 남기네요.
음...저에게는 지금 사귄지 1년이 넘는 사랑하는 오빠가 있어요...
오빠는 지금 대학교 3학년이구요...
저도 역시 3학년이예요...
같은 학교는 아니구요...서로 다른 학교 다녀요...
그리고 저는...낮에는...조그만 사무실서 일하고
저녁엔 수업 들으러 학교 가는 야간대생이구요...
오빠랑...저랑...
1년 넘게 알콩달콩 이쁜 사랑 만들어 가고 있는데요...
요즘...음...고민이랄까...
고민이라고 하기엔 뭣하고...
그냥...작은 바람이랄까...
사실은요...
오빠한테서 커플링을 받고 싶어서요...
오빠랑 나랑 같이 커플링 끼며 다니고 싶은데...
오빠는 그럴 생각은 없는 것 같아서 속상해요...
주위에 보면...다른 커플들...
요즘은...100일만 되어도 다들 커플링 하고 그러던데...
우리는 1년이 넘어도...ㅡ.ㅡ
울 오빠도 다른 남자들처럼 기념일 같은 거 일일이 챙기는 성격이 아니라
서로 생일 정도만 챙기구...
100일,200일...이런 건 자기는 하루하루 날짜 못 세겠다고
며칠 전에 미리 말해주던가 아님 1년,2년...단위로 챙기자고 그러더라구요...
발란타인 데이니...화이트 데이니...빼빼로 데이니...
또 무슨무슨 데이니...데이들이 너무 많다고......
그런 거 애들이나 하는 거라고...다 제과회사 상술이라고...
서로 생일이나 챙겨주고 기념일은 1년 단위로 챙기자고 해서
저도 1년 단위로 챙기자고 했죠...
1년 되던 날...
사실...저는 조금 기대했었거든요...
근데...서로 선물은 주고 받았지만...
저는 속으로 커플링 받길 원했는데...아니더라구요...
지난 달에 있었던 제 생일 때도 그렇구요...ㅡ.ㅡ
요즘 싸이월드 많이들 하시죠?
가끔씩 친구들 홈피 들어가보면...
남친 있는 친구들...커플링 사진 찍어서 올리고...
둘이서 하나씩 나누어 끼고 손을 살포시 포개서 사진 찍은 거 또 올리고...
커플링이 넘넘 빛이 나서 눈을 제대로 뜨고 보질 못함...ㅋㅋㅋ
대략...눈부심...ㅎㅎㅎ
이런 글 올려놓고...ㅡ.ㅡ
그런 모습들이 얼마나 부러운지......ㅜ.ㅜ
뭐...아쉬운 사람이 사서 낄 수도 있겠죠...
여기 게시판들 글 읽어보면...
여자 분이 커플링 사서 남친이랑 나누어 낀다는 글도 몇 번 보았던 것 같고...
반반씩 부담해서 커플링 했다는 분도 계셨고...
네...그렇게 할 수도 있죠...
하지만...저는요...
오빠에게서 받고 싶거든요.......ㅜ.ㅜ
밥값이나 술값...제가 낼 수 있어요...
영화표도 끊을 수 있구요...
데이트 비용...제가 조금 더 낸다 하더라도 별로 아까운 생각 안 해요...
실제로도 반반씩 내거나 제가 조금 더 부담하는 편이구요...
여자 분들 옷이나 화장품 선물 받는 거 좋아하시지만...
저는 커플링이 더 좋은데...
목걸이나 귀걸이는 너무 이쁘거나 맘에 드는 거
제가 사서 하고 다니지만...
반지만큼은...다른 악세사리는 몰라도...반지는...꼭...
오빠에게서 받고 싶더라구요......ㅜ.ㅜ
화려한 디자인이 아니더라도...값비싼 것이 아니더라도...
심플하고 가격 저렴한 것이라도 괜찮은데...
직장인이 아니라...학생이라서...수입이 없는 건 알지만...
불경기에 취업 못하고 있는 몇몇 선배들 보며 자극 받아서
전과 다르게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보면
서운한 생각 가지지 말아야지...하면서도...
또 다른 한 편으로는...
맨날 피는 담배...그거 좀 안 피우고 그 돈을 모아도 될 건데...
건강도 지키고..돈도 아끼고....
술 몇 번 안 마셔도 될 건데...
이런 생각 들기도 하구...ㅡ.ㅡ
평소에 만나면 잘해주는 오빠인데...
너무너무 사랑하는 오빠한테...
커플링을 꼭 받고 싶은데...
무슨 방법 없을까요?
나...오빠랑 커플링 끼고 싶다고...오빠한테서 받고 싶다고...
솔직하게 얘기를 할까요?
아님...혹시나...혹시나...하면서...조금만 더 기다려 볼까요?
제발...조언 좀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