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여름이(아기 태명) 아빠가 메신져로 여기 한번 가보라며 주소를 메시지로 보내왔습니다. 10월 7일에 있는 이홍렬의 셀트리 산모교실이었어요. 얼마전에 우리 아기 여름이를 위해 엄마 아빠가 선물로 셀트리에서 제대혈을 신청했었거든요. 여름이 아빠가 셀트리 홈페이지를 이리저리 살피다 이홍렬 산모교실을 발견했었나봐요. 출산 준비로 직장을 쉬고 있는 저는 그동안 심심하기도 하고 직장을 다니느라 아기에게 많은 신경을 못써준것 같아 여기저기에서 주최하는 산모교육 프로그램에 참석하고 싶어했었거든요. 분유회사에서 주최하는 산모교실에 두번 정도 참석 해봤는데 이번엔 거리도 훨씬 가깝고 기회가 좋은 것 같아 잘 되었다는 생각으로 얼른 참가 신청을 눌렀습니다. 게다가 이홍렬 아저씨도 볼 수 있잖아요. ^^ 신청이 늦지 않았을까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참가 신청이 되었네요.
우리 여름이 아빠는 자신은 회사 때문에 못간다고 사진기를 쥐어주면서 이홍렬 아저씨랑 꼭 사진 찍어오라고 신신 당부를 하더군요. 물론 이홍렬씨랑 사진 찍을 기회도 없었고 있어도 제가 용기가 없어 찍자는 말도 못했겠기에 무대에 계신 모습만 찍어보았습니다. 확실히 말씀 재미있게 잘하시더군요. 다른 유아교실에서 웃기려고 노력(?)하시는 레크레이션 강사들과는 정말 차원이 다르다는 걸 느꼈습니다. 정말 이름값을 하는 구나 싶었어요.
저는 이홍렬의 산모교실이라고 해봐야 이홍렬아저씨는 잠깐 나오고 다른 분이 진행하는 정도로 예상했었어요. 보통 스타들이 그렇잖아요. 잠깐 나와서 레크레이션 정도 하고 들어가시겠지. 그래도 유명인 얼굴 한번 보는게 어디야싶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이홍렬씨가 진행하시고 이끌어나가시더라구요. 게다가 이홍렬씨가 진행솜씨 워낙 뛰어나신 분이라 끝까지 매끄럽게 진행이 잘 됨을 느꼈습니다. 아.. 이런 점이 다르구나 새삼느꼈어요.
저는 처음엔 셀트리 육아교실도 다른 분유회사들과 같은 수준의 행사 정도로 생각하고 갔습니다. 그런데 셀트리는 좀 다르더라구요. 마치 TV의 교양프로그램같은 진행방식이 새로왔습니다. 보통은 강의식으로 많이 하는데 셀트리에선 이홍렬씨가 질문을 하시고 그에 대한 답변을 해주시는 방식으로 진행하다보니 지루하고 따분하기 쉬운 강의식보다 훨씬 이해가 빠르고 재미었습니다. 물론 질문과 답변은 다 미리 준비가 된 것이겠습니다만 중간중간 산모들이 궁금할 만한 점들을 이홍렬씨가 잘 물어봐주셔서 도중의 궁금증도 풀수 있었구요. 게다가 체계적인 진행과 파워포인트 기자재 활용이 돋보였습니다. 듣기만 하면 잘 기억에 안 남거든요. 시청각 자료를 활용하여 양 옆에 있는 티븨에 정리한 내용들을 하나씩 보여주는 것들이 기억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저도 나중에 잊지 않으려고 디카로 몇개 찍어보았습니다.
스트로보를 터뜨리면 방해될까봐 안 터뜨렸떠니 많이 흔들렸네요. ^^; 2부는 이홍렬의 속설 따라잡기로 임신과 출산에 대하여 자칫 잘못 알고 있기 쉬운 속설들을 재미있게 ox퀴즈 형식으로 풀어보는 시간이였어요. 총 15문제 중에 전 10문제를 맞췄답니다. 저 나름대로는 많이 그동안 이것저것 많은 자료를 봤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잘못 이해하고 있는 상식들도 꽤 많더군요. 이렇게 퀴즈 형식으로 풀어보니 훨씬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재미있었던 것은 정답을 맞추면 스티커를 몸에 붙이도록 하는 것이었어요. 저는 어디에 붙일까 고민하다가 우리 아기 여름이에게 붙여주기로 했답니다. 우리 아기 여름이도 즐거우라고 아기 여름이의 웃는 얼굴을 만들어서 붙였어요. 그리고 기념사진 찰칵! 옆에 계시던 분이 자꾸 쳐다보시더군요. ^^;;
우리 여름이 아빠는 저걸 웃는 얼굴로 보는 사람 누가 있을까 했지만.. 눈 두개에 코에 웃는 입! 그렇게 보이지 않나요? 전 마지막 문제를 꼭 맞춰야 했답니다. 그거 틀렸으면 코를 못 만들뻔했거든요. ㅎㅎ 속설 따라잡기가 끝나고 태교 동화 읽어주는 시간도 참 좋았고 무엇보다 빠른 경품 추첨이 맘에 들었어요. 워낙 경품 운이 없어서 경품을 한번도 못받아본 저는 괜한 기대로 오랫동안 시간만 끌고 앉아 있게 하는 추첨 시간이 그다지 좋지 않았거든요. 꼭 상품 홍보하는 것 같기도 했구요. 그런데 셀트리에선 미리 다 추첨해오셔서 번호를 부르시더라구요. 물론 이번에도 하나도 받진 못했지만 그만큼 시간을 많이 빼앗기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공정성이 조금 의심될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그런지 사람 이름을 행운권에 적지 않고 번호만 적힌 종이를 두개로 찢어 하난 응모함에 하난 본인이 갖게 하셨던 거였군요. 그래야 뽑는 누군지 몰라 골라 못 뽑죠. 암튼 큰 경품은 못받았지만 기분 좋게 나왔습니다. 다른 산모분들께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제가 몇군데 다녀보진 못했지만 제일 괜찮았던 행사였습니다. 그래서 후기도 한번 써보기로 결심했던 것이구요. (이렇게 사진을 후기에 올릴 줄 알았다면 좀더 이것저것 많이 찍을 걸 그랬나봐요. 기념 될 만한 것만 몇개 찍었는데 아쉽네요. ^^;) 그리고 장소가 찾기 어려워서 그랬는지 빈자리가 보여 안타까웠습니다. 전 참 쉽게 찾았는데... 장소도 정말 좋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었어요. 강당도 크고 시설도 훌륭하고 뒷사람들도 모두 앞을 보기 어렵지 않았던 장소였습니다. (어떤 모 회사 산모교실에선 자라목을 하고 봐야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준비하시고 행사 진행하셨던 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이번 산모교실이 처음이자 마지막 참여가 될 것 같아 아쉽네요. 이달 말이나 담달 초에 우리 여름이를 만나게 되거든요. 좀 더 빨리 알아서 더 많이 참석했음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모든 산모님들의 순산을 기원합니다.
메디포스트 - 셀트리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