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기 회장 부회장의 인사가 이어졌고 그리고 간단한 14기들의 인사가 있었다
뭐 별로 대단한것도 아닌데 인사하는데 시간 무지 오래 걸린다 쩝
“자 그리고 이번순서는 14기들이 선배님들 위해 준비한 동아리 노래입니다. 14기는 앞으로 나와주세요”
무대에 서는건 정말 가슴 떨리는 일이다 후… 윤혜린!! 파이팅!! 이번에 잘하면 넌 정말 동아리에서 다시 태어날수 있다!!
14기들은 모두 앞으로 나왔고 난 또 미진의 옆에 섰다 내 옆에 미진이가 있으면 그래도 안정이 될 것 같았다 미진은 날향해 웃어줬다 잘해!! 하는것 같았다 응 잘해볼께
“자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반주는 14기 보람이가 하겠습니다.”
우린 보람이의 기타 반주에 맞춰 노래를 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노력한 보람이 있다 선배들이 흐뭇한 표정으로 노래를 들어 줬다
“자 다음곡은 여성 솔로가 돋보이는 선배님이 작곡하신 노래 입니다. 박수 주세요~”
드디어 이번곡이 구나.. 나 이 노래 때문에 얼마나 고생했는데.. ㅜ.ㅜ 갑자기 눈물이 쏟아 진다.. 우뛰 울면 안되는데..
“저기~ 쟤 왜 우냐?”
선배들이 웅성웅성 거린다 선배님들 제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십니까? 저 너무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눈물이 납니다. 우어어…..
갑작스레 내가 쏟아낸 눈물 때문에 한동안 노래를 할 수가 없었다 선배들은 각기 다른 표정들을 짓고 있었지만 그래도 기다려주셨다.. 우엉.. 감사합니다.
“됐냐?”
13기 회장님이 물었다 난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역시 보람이가 반주를 했고 드디어 내가 부르는 솔로부분이다!!
난 있는 힘껏 소리를 냈다 노래 연습 할 때 마다 배에다 힘줘라 입 크게 벌려라~ 하며 날 호되게 다긋치던 정은성이 생각이 났고 그리고 넌 잘하는데 처리가 미흡하다 발성에 힘써라 하며 날 감싸주던 미진이 생각났고 내가 힘들 때 마다 내 곁에서 날 챙겨준 정수오빠가 생각이 났다 그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난 열심히 해야 했다 그리고 잘해야 했다
첫 소절을 부를땐 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난 내가 정말 노래를 하고 있긴 한건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2번째 소절이 되니까 내 목소리가 들렸다 정말 희한한 경험이다. 내 목소리가 정말 잘들렸고 그리고 정말 잘하고 있었다 호호 나 정말 잘하고 있다 아싸!
목소리가 들리면서 주변도 보이기 시작했다 눈먼 장님이 세상을 보게 된 기분 이제 알 듯 하다 선배들도 흠 괜찮군 하는 표정이었고 날 싫어 하는 14기 애들도 날 쳐다 보며 연습좀 했구나 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정은성과 정수오빠는 날 보며 웃고 있었다 그거봐 되잖어 정말 잘하는구나~ 하는 표정이었다 고마워요 정말…..
노래가 끝나고 정말 큰 박수가 나왔다 그리고 난 잘 모르는 선배님이 일어나셨다
“정은성 수고했다”
“형!!”
“니가 맡아보겠다고 하더니 너 정말 쟤 연습 많이 시켰나보다”
“근래 들어선 못했는데.. 그바 형 혜린이 능력 있다니깐!! 난 사람보는 눈이 있어”
“여튼 수고 했고 윤혜린?”
“네~”
“고생 많이 했다 이렇게 훌륭하게 할거라고 생각 못했었는데 사실 오디션 볼 때 나도 있었다만 널 뽑겠다는 사람들을 만류했었다 후후 정말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정은성이 정말 진흙속에서 진주를 발견했다 미안하다 널 과소평가해서..”
“헤헤 아니예요..”
그냥 웃음이 나왔다 기분도 좋았다 아 나 이제 동아리 사람들 한테 인정 받았구나.. 나 이제 떳떳해도 되는구나~
미진이도 내 손을 꼭 잡아주었다 정말 잘했어 윤혜린!! 하는것 같다 미진아 네 덕분이야~ ㅠ.ㅠ
“14기 노래 잘 들으셨습니까? 선배님들 후배로 만족하시는지요?”
선배님들은 우렁차게 네!! 하셨다 흐흐 선배님들 싸랑해~~~~
“자 그럼 고사를 지내겠습니다.”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13기 부회장 선배가 다가와서 한마디 날렸다
“위에 상의 갈아입어!!”
-0- 그 공포의 막걸리 시간이란 말인가!!
모 이상한 글을 읽고선 태워 버리고는 1기 선배님들부터 나와서 돼지 머리에 절을 하고 술을 조금 마시고 그런걸 했다 난 기독교인!! 돼지머리에 절을 할순 없다 ㅡ.ㅡ 안돼!!
그 상황에서도 난 태연하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0- 그런데..
“자 14기들은 상 옆으로 좀 서주세요”
1기 선배님이 웃으시면서 이렇게 말씀 하셨다 우린 재빨이 상의를 벗고는 일렬로 쭉~ 상옆으로 늘어섰다
“전 매너가 좋거든요? 자 여자분들부터~ 참 피하면 배로 손해 보는거 알죠?”
정말 매너 좋게 생기신 선배님이셨다 선배님은 막걸리를 들고 천천히 여자들 쪽으로 오셔서는 종이컵을 개개인에게 나줘 주셨다
“자 받으시는대로 원샷!! 이십니다”
선배는 여자들에게 쭉~ 막걸리는 따라주셨고 받는데로 다들 원샷을 했다
나라고 별수 있는가? 시키는 데로 해야지 -0- 나 오늘 또 집에 못들어 가는거 아니야?
막걸리 태어나서 처음 마셔봤다 으~ 꼬린내 같은게 난다 그래도 먹을만은 하다~ ㅡ.ㅡ 혹시 우리집 핏줄중에 술 잘마시는 사람이 있던거 아닐까?
“오~ 14기 여자분들 훌륭하군요~ 자 그럼 남자분들”
1기 선배는 막걸리를 새로 따서 양손에 2병씩 들고 가셨다 그러더니..-0- 막걸리를 남자애들 등에다 넣으셨다 막걸리를 꺼구로 해서 등속에 넣어버리니 바지며 속옷 상의까지 다 젖는다.. 웩!!
“자 난 여기까지~”
설마 이 짓을 계속해서 13기까지 해야 하는건 아니겠지??
갈수록 가관이다
1기 선배님은 정말 매너가 좋으셨다 여자들한테는 술은 안뿌리셨잖아 ㅜ.ㅜ
2기 선배님은 여자들 바지에 조금씩 막걸리를 뿌려주셨고 남자들은 머리를 감겨주셨다
ㅡ.ㅡ
3기 선배님은 여자들 손에 막걸리를 따라주시고 그걸 마시라고 -0- 하셨다 모야
그렇게 쭉~~~ 오기를 6기까지 왔다!!
“자~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간~^^ 14기 준비 됐지?”
-0- 죽었다 정희선배님이다 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