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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처음부터 찍혔던거야? (35)

소금인형 |2004.11.19 09:24
조회 1,661 |추천 0

“물론 내가 관여할 일은 아니지만요..”

“머!”

“분명히 저한테는 선배님이랑 정희 선배님이랑 아무런 관계도 아니다!! 하지 않으셨던가요?”

 

그래!! 난 니가 정희 선배님하고 사귀던지 말던지 관심 없다만 어찌 남자가 한입으로 두말을 하냐 이말이다!! 줏대도 없냐?

 

“니가 알바 아니자너”

“물론 제가 알바 아니지만 궁금하네요 그래서 저 불러 내신건가요?”

“조심해!!”

“알아서 할꺼예요 신경 쓰지 마시죠! 정희 선배님 남자친구 되시는 정은성선배님!!”

 

난 소리를 꽥! 지르고 다시 자리로 돌아 왔다

허 참나.. 어이가 없어서 물론 내가 정은성한테 전혀 관심이 없었다면 그래 말도 안된다

나랑 말도 안되는 일로 엉키고 섥히고 정이 들만도 하지 근데 지 입으로 그랬잖어 아무런 관계 아니라고 그런데 지금에 와서 정희 선배님이 여자친구라고? 참나 정말 어이가 없네!!

들어선 나를 쳐다본건 다름 아닌 정희 선배였다 자세히 보니 아까 낮에 봤던 그 옷은 아니었다 아침에 봤던 정은성의 남방을 입고 있었다 후후 그래? 그런 사이란 말이지~ 그래 잘먹고 잘살아라!

내 표정을 보던 정희 선배님은 알 듯 모를 듯 한 그런 미소로 다른 사람들과 술잔을 마주하고 있었다 지금 정희 선배님 날 비웃은 건가?

 

“자 오늘 기분도 좋은데 다들 건배~~~”

“지화자~~~”

 

분명 난 아까 까지 기분이 괜찮았다 그런데.. 정은성과의 짧은 대화로 기분이 망쳐졌다! 정은성 난 너와 아무런 관계도 아니고 싶다 아무런 관계도…

가까스로 술자리에서 빠져나왔다 휴~ 이 냄새나는 옷들을 가지고 어떻게 집에 가나~

 

“혜린아~”

 

이상하지? 내가 힘들고 지치고 할 때 마다 나타나는 사람 바로 정수오빠다

 

“오빠~”

“미안해 오늘 아는척도 못했네”

“후후 괜찮아요 오빠도 바쁘셨잖아요”

“아까 은성이 형이 너 데리구 나가던데..”

“네~”

“무슨 말 들었니?”

“아뇨~ 뭐~”

“니 표정이 안좋아 보여서 말이야..”

“아~ 아니예요! 괜찮아요!!”

“그래 집에 가는거니?”

“네~ 지금 가도 혼나겠네요 헤헤”

“데려다 줄께 같이 가자”

“아니예요 혼자가도 되요~ 그리고 오빠는 정희 언니랑 약속한거 있잖아요”

“그거 풀렸어 오늘 날짜로..”

“그래요?”

“응.. ^^ 같이 가자”

“안되요.. ㅡ.ㅡ 저 막걸리 냄새 때문에”

“괜찮어!! 택시~”

 

정수오빠는 택시를 잡았다 운전기사 아저씨가 막걸리 냄새 때문에 취하겠다 어쩐다 하시며 꿍시렁 거렸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아까 은성이 형이랑 했던 얘기 별로 하고 싶지 않니?”

“별로 대단한 얘기도 아니었는데요 뭐..”

 

정수오빠는 무지 궁금한 것 같았다 정말 대단한 얘기 아니었는데..

택시안에선 별말을 하진 않았다 운전기사 아저씨만 혼자 꿍시렁 거리고 있었다

집근처에 도착해서는 정수오빠가 다시 물었다

 

“무슨 얘기 했니?”

“그렇게 궁금하세요?”

 

난 그냥 웃음이 나왔다

 

“혹시 은성이 형이 너랑 사귀자고 하니?”

 

아니 이건 왠 날벼락 같은 소리냐? 난 정수오빠를 쳐다봤다

 

“왜? 그런 눈으로 봐? 내 말이 맞니?”

 

허허 그럼 내가 당신을 어떻게 봐야 한단 말이오!! 아니란 뜻으로 쳐다봤는데… 어찌 쳐다봐야 내 맘을 알겠소?

 

“아니요 그런 소리 안했는데요?”

“그럼??”

“은성선배는 정희 선배 남자친구 잖아요”

“머라고?”

 

아니 왜 그리 놀라나? 아까 같이 내려갔으면 알 것 아닌가?

 

“은성형이 그래?”

“네~”

“그 양반 미쳤군”

“네?”

“그 형이 자신이 정희 누나 남자친구래?”

“네!! ㅡ.ㅡ 뭘 자꾸 그렇게 확인하세요”

“넌 괜찮니?”

“네? 괜찮고 자시고 할일이 머가 있어요!!”

“혜린아 그럼 들어 가라 내가 나중에 전화할께”

“네?”

“그럼 조심히 들어가 전화할께”

 

정수오빠는 그렇게 황급히 가버렸다 모야~ 물어보고선 저렇게 급하게 가구 훙

집에 들어 가니 엄마가 난리다

 

“이 기집애가 이제 별짓을 다하고 오네~”

“왜 ㅡ.ㅡ”

“어서 술냄새를 풍기고 들어 와!!”

“미안해 ㅡ.ㅡ”

“모야 왠 막걸리 냄새냐?”

 

난 그냥 빨래감을 내동댕이 치고 내방으로 들어 와 버렸다

아 복잡해 술마셨더니 하늘이 돈다 그냥 자야겠다 생각하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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