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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드네요...

너무힘든새댁 |2004.11.25 14:58
조회 1,956 |추천 0

제가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라 이사람을 위해 모든걸 감수하고 견딜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결혼한지 갓 일년이 지났네요..

제가 결혼하구 바로 일을 안해서...신랑 직장 옆으로 집을 구했답니다.

몇개월뒤 아버지 일 도와드린다구 일을 시작했는데..

한시간 거리더군요..젊은데다가 차타고 다닌는걸 좋아라해서

첨엔 별생각 없이 잘 다녔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살림까지 같이하려니 여간 힘든게 아니라서 신랑보구 좀 도와달라구 그랬죠..

알았다구 하더라구요..

근데 말만 그러고 집에와선 씻구 컴터켜고 움직이질 않더군요.

저녁 차릴때 수저도 안놓아줍니다...

잔소리라도 하면 반찬몇개 날라주고...

먹고나서도 설겆이 하는동안 청소기라두 돌려줬으면 좋겠는데...

절대 그런일 없구요...

빨래하구 다림질이라도 해달라그럼 (신랑 와이셔츠밖에없거던요..다릴꺼는...)

그냥 구겨진 화이셔츠 그냥 입구갑니다...

어떨땐 정말 속에서 불이 나더군요..

직장에서 크게 힘든일은 없지만 한시간씩 두시간이나 차에 시달리다보니

너무 힘들더라구요..

살살 구슬려 보기도하고 화도 내봤지만 그때 뿐이구요..

술이라도 하루 먹고오면 이틀 사흘 꼼짝안합니다...힘들다구요..

신랑 직장까지 차 가지고 다니고 10분거립니다...

조금이라도 일찍 나가서 나좀 어디까지 태워달라니 건 못하겠답니다..

들은척도 안하더군요^^

 

신랑 한번씩 당직도 섭니다.

담날 넘 피곤할것같아...데릴러오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올라와도 참습니다..

근데 저 직장다니고선 당직선 담날엔 꼭 회사에서 회식이니 운동이니하면서..

집에서 두세시간 자구 또 회사로 갑니다...

생각해보니 항상 그렇더라구요

제가 집에 있을땐 한번도 안그랬는데...이상하더군요..

바람은 아닙니다..^^

신랑 믿고 의지하고 싶은데..제가 몸도 맘도 넘 힘들다보니

모든게 다 싫어지네요..

여기서 아기라도 가지게되면 더 힘들어질것같아..

아기를 기다리면서도 좀 걱정도 되네요..

 

제 직장옆으로 옮기자고 말은 했지만...

것두 일년이나 뒤구요...

휴~~

속상하기도 하고 화도나서 이렇게 하소연합니다..

저보다 더 힘든분들도 많이 계시겠죠..

근데 전 결혼전에 프러포즈도 못받았거든요..

그런 추억이라도 있으면 이렇게 힘들때 생각하면 의지라도 될텐데..ㅜㅜ

일주년땐 간단하게 저녁먹구 영화본게 답니다..

여행가기루 했는데 적금넣구 하다보니 좀 모자라서 카드로 쓰고 해야겠다구하니

그럴꺼면 다시 생각하자네요..

자기 양복은 척척 잘 사면서..(50만원대..)

결혼기념으로 여행가는돈은 아깝다네요...

전 엄청 기대하고 있거든요..여행을요..

멀리가는것두 아니구 제주도로 갈껀데...

 

어떨땐 어린맘에 같이살지말까 생각도 해봤습니다...

제가 신랑을 싫어하게되는것 자체가 마니 힘드네요...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쓰다보니...

넘 길어졌네요^^

 

사실 여자는 추억을 먹고 산다는데..

전 그런 추억들이 없어서 더 힘드네요..

첨 사귈때 6개월의 추억이 다인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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