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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한달사이에 모든게 변해버렸습니다.

어찌할바 모름 |2004.11.26 14:15
조회 904 |추천 0

눈팅으로 님들 글을 보다가 첨으로 글을 남기게 되네요.

우선 제게 이런일이 올지는 정말 까마득히 몰랐습니다.
제겐 5년동안 사귄 30살의 남친이 있구요. (전 27살)-지금은 헤어진 상태구요..

결혼을 하면 당연히 이 사람과 할꺼라 생각했고 또 그 믿음에 의심치 않았습니다.

헌데 너무 오래사겨온 결과인지...
올 봄부터 권태기라는 넘이 찾아왔습니다.

첨엔 순수함이 좋았고. 조금은 무뚝뚝함이 좋았고.. 정말 아무런 조건없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젠 그 모든 좋았던 것들이 모두 싫어지더군요.
조금의 무뚝뚝함은 어느새 5년이라는 시간속에...
자기말만 해버리는 사람이 되어버렸고..
작게미소짓던 얼굴은 어느새 석고처럼 굳어버렸고...
남들은 의무감이라고 할지몰라도 전화도 하루에 3번이상씩은 꼬박꼬박 했었는데..

이젠 제가 먼저 전화하지 않으면 몇일이 훌쩍 지나가는건 예사구...
그래서 전화를 하면.. "너가 하면되지.." 라는 말뿐..

 

남친은...
졸업한지 3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취직도 안하고 있고..
요즘 회사취업하기 힘들다는거 압니다.. 하지만 남친은 아직 이력서 한번 내본곳이 없답니다.
이런저런 실갱이 끝에 남친과 헤어지고...

 

이런 와중에 지난달 초에 지금의 회사에 새로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일이 생겨버렸습니다..^^;;
처음엔 그 사람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어느새 부턴가 그 사람이 보이지 않으면 찾게되고..
그런 내 모습에 놀라기도 아주 여러번...

머릿속으로 그려봅니다..
"저 사람과 같이 저녁을 먹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고 상상합니다.
그런데 저도 모르는 사이에 그 사람 앞에 제가 서 있습니다..^^;;

그분은 저보다 5살이 많은 32살이구요..

제가 5년을 사귀어 온 남친과는 전혀 반대의 사람입니다.^^;;
적극적이고 / 항상 웃는 얼굴로 사람을 대하고 / 남에게 배려심이 많고..
저를 참 많이 즐겁게 해준답니다.

이분과 얘기를 하면 얘기가 통하구...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제 남친과의 문제점을 이야기하다가 많이 친해졌답니다.

문자도 자주 보내는 사이가 되어버리고..(거의 저만의 일방적인 문자이긴 하지만...)
답변에는 장난섞인 문자들로 가득하고...^^;;

이분과 함께 근 한달이라는 시간동안 출.퇴근을 같이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이 분과 지내는 시간들이 참 좋았습니다.

그러다 주말이라도 오면...
저도 모르게 그 분과의 데이트를 꿈꾸게 됩니다.

왜 전화가 안 올까?? 왜 문자가 안 올까?? 하는 생각에....
머리가 아퍼온답니다..^^;;

제게 늘 친철하게 잘 챙겨주시고 자상함을 보여주셨던 분인데....
몇일전 부터 아주 냉냉하게 저를 대합니다.

제 마음을 눈치 채신건지...
저를 얼음장 처럼 대합니다...

굳은 얼굴에.. 말도 없고......

 

이분과 함께 있으면 설레고..
그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상상합니다.
아직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설레임 이라고 하면 믿으실지??

이분의 마음은 어떤건지 정말 궁금하답니다.
그간 내게 보였던 행동들은.. 무엇인지.......

나만의 착각이었던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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