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23살동갑내기구여 저는 컴퓨터강사고 신랑은 직업군인입니다....이곳에 글올리는 나이치고 어쩌면 어리다고 할수도 있겠죠...
연애는 신랑이 군대가기 두달전부터 시작했어여..그러니 21살4월이군여...
그렇게 연애하고 전 군대간 신랑 기다리고 새벽부터 추운바람 맞으며 면회도 다니고..그러면서 사랑을 키웠습니다...그리고 신랑은 작년 8월에 부사관 임관했구여..
지금도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한데여...
저희 엄마아빠 2년전에 이혼하셨습니다...저희 신랑쪽도 계속 별거하시다가 저희 신랑 고등학교때 정식 이혼을 하셨구여.저희 시모는 배아파 낳은 자식이 울 신랑 하나뿐이고 그것도 일찍 낳으셔서 지금 시모 연세가 43살밖에 안되십니다..
어쨋뜬 그래서 저는 시모한분과 시부 두분이 계십니다...시모가 재혼을 하셨거든여..
신랑 군대가기 한달전...그러니 2002년 5월에 시모와 새시부를 만나뵈었죠..
시모 절 처음 보시고는 아들 어렸을때 얘기와 얘를 떼오놓구 내가 이혼하기까지..얼마나 힘들게 산지 모른다시며 울면서 말씀을 하시곤 했습니다...집에 딸이 없어 절 딸처럼 예뻐해주셨어여..집에도 가서 자고 오고 했으니까여..
난 니가 좋다....그러니 집에도 자주 놀러오구 엄마랑 친구처럼 핸폰으로 전화두 많이 주고 받자..그러셨죠...그렇게 저희 엄마보다 시댁쪽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그리고 항상 그러셨죠..
남편이 직업군인을 한다는데 너는 어떻냐..기다릴수 있겠느냐고...
저는 자신있게 기다릴수 있다고 했죠...그러면 니가 젤 잘좀 다독거려서 꼭 하게 하라고 안정적인 직업좋지 않냐고....어머님은 모르십니다...직업군인을 하라고 권유한 사람이 저인걸요..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남편이 상병때 직업군인을 지원하고 결과를 기다리던 시기에 ...
저희 불같은 사랑때문에 아기가 생겨버렸어여...저도 아가는 낳고 싶어도 신랑이 부사관이 될지안될지도 모르고 이건 아니다 싶어 중간에서 갈등하고 있었습니다..저희 신랑은 안된다며 계속 낳자고 했구여..어머님께 말씀드리고 낳자해서 찾아뵜더니..솔직히 어머니는 낳으라고 하실줄 알았거든여 그러나 너희가 지금 애를 낳아서 어떻게 키우냐..능력도 없는데 ..여자가 잘해야지..남자들이 멀아냐며..저한테 그러시더라구여..그때 많이 서운했지만 그래도 저희가 잘못한걸 알기에 그냥 그려러니 하고 수술받았습니다...정말 제 실수지만 수술하고 너무 많이 후회하고 또 후회했습니다
그후로 치료도 잘받았는데 골반염으로 자주 시달리네여...
그렇게 신랑 부사관 되고 될때까지 신랑 원래 아버지는 자기 놀기에 바쁘신 분이고 어머님은 가정이 있으셔서 뒷바라지는 제가 다 한샘입니다..나 힘들어서 포기할까라는 마음 먹을때마다 제가 곁에서 위로해주고 했습니다..그렇게 부사관이 되고 12월에 저희 혼인신고를 했습니다..
저희 집에선 알고 있고 신랑집에서는 아무도 모르십니다...
왜 말씀 안드렸냐고 하시겠죠.....시모는 항상 그럽니다...신랑보고 너 30살전에 결혼하면 이혼하니까 절대로 그러지말라고...그러면 너 안보겠다고...저보고도 30살까지 같이 살든 연애만 하든하다가 결혼하라고...남편..그렇게 감추고 하다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러다 도저히 안되겠고..저도 힘들고 시모와 새시부도 절 딸처럼 예뻐해 주셔서 이번달 초에 10월에 결혼식하겠다고 허락을 받으러 갔죠..생각보다 순조롭게 허락을 하셨습니다
새시부는 결혼시키자고....하면서 전세작은거라도 얻어주신다고 하시면서 ...너희들이 잘못해서 이렇게 된게 아니고 부모들이 마음 안맞아서 이혼하고 이렇게 된거니까 속상해말고 예단예물 이런것도 신경쓰지말고 너희만 좋으면 잘살면된다 말씀까지 하시고 저희집가서 날짜 받아오라시대여...
그리고 어머니도 저한테 따로 여기 새아버지가 너희 전세 작은거라도 해줄거 같으니 너희가 아버지께 잘하라고까지 하셨습니다..
저희 신랑이 직업군인이고 지금은 철책근무를 하고 있어 기혼간부인지라 한달에 두번 외박을 나오거든여 2박3일씩이여...그래서 이번에 나오면 저희집에 결혼식 말씀드리러 가려고했었죠..
그렇게 저희 신랑이 외박나오기 바루 하루 전날에 일이 벌어졌습니다..
갑자기 시모가 신랑한테 전화를 해서 엄마랑 궁합보러 엄마가 다니는 절에 같이 가자고 저한테는 미안하지만 밤10까지 엄마랑 볼일있다고 얘기하라고하셨다네여...
그때부터 좀 이상하기시작했습니다...
원래는 그 새시부가 저희집에 결혼식 말씀드리러 가기전에 둘이 들리라고 했거든여..
같이 가려는거 갑자기 새시부도 아니고 시모가 남편만 오라했으니까여..
그것도 처음엔 3시간이면된다 궁합보는거 30분이면되고 나머지시간엔 이모들 만나뵙자고 했대여.
그래서 신랑도 그럼 가겠다고 했는데 한시간뒤에 10시까지 시간내달래서 남편도 의아해했죠..이유도 말씀 안해주시고...저희 신랑도 궁굼한거 못참는 성격인지라 끝내 물어보고는 갑자기 저보구 안간다고 하네여..이유를 묻자 제가 상처받을걸 알아서 인지 계속 얘기 안하려고하고...
갑자기 안간다고하면 여자친구때문에 안가는건지 알것같아서 그럼 내가 어머니께 머가 되냐고...
계속 머라하니까 그때 말하네여..
내일 나 선보러 갈 뻔했다구여..지금 23살이란 나이에 선이란 얘기 자체도 웃기죠..
결론은 그겁니다..시모가 절에가서 저희둘 궁합을 미리 보고왔더니 제가 신랑 뒷바라지를 못한다고 했나봐여..자세히는 말씀 안해주시는데 안좋게 말씀하더랍니다..
너희둘은 30살전에 결혼하면 꼭 이혼하니까 절대 안된다구여..
저도 절 너무 예뻐하시기에 그러실분아니라 생각해서 어머니께 전화드렸더니 거짓말한거라네여..신랑이 절에 안갈려고 해서 그런 거짓말한거니까 기분나빠 말라고 ㅡㅡ근데 말이 앞뒤가 안맞아여..선보러간다고 하면 저희 신랑이 좋다하며 갈줄 알았나??ㅡㅡ근데 더욱 황당한건 선을 주선한 여자가 친척형 부인 그러니 형수죠..형수랍니다..
저희 시모가 얘네들 결혼시키겠다고 몇몇분들한테 얘기했거든여..다들 그러라고 하셨다는것도 알구여..그러게 되서 그 형수라는 여자한테까지 그얘기가 들어갔겠죠..
그형수 절 딱 한번 봤거든여..전 제 성격상 내성적이고 어려워서 제가 나서서 할께요란 말 잘 못하거든여..그때도 자기 청소하는거 안도와줬다고 무슨 뒷바라지를 하냐며 저히 시모한테 얘기했답니다..
저 그때도 청소 못도와드린거 잘못한거같다고 신랑한테 계속 그러니까 신랑이 그러더군여..자기가도와준다해도 형수가 처음본 자기한테 하라고 하겠냐고...맞는말이죠...
그일이 작년겨울일입니다..근데 그형수란 여자가 그런말을 했다네여...어찌 어찌해서 저희 시엄마 궁합도 그렇게 나왔는데 절 다 안좋은 시선으로만 보게 된거죠....그래서 그 형수가 자기친구동생을 소개시켜주기로 한거구여..그것도 저보다 조건이 좋으면 말도 안합니다..공장에서 일한다는군여..ㅡㅡ
소개시켜준다고 한 형수라는 여자나 그걸또 여친있는걸 알면서 소개받는다고 하는 시모나...
저도 어이없습니다..그형수 지금 뱃속에 애기 담고 있답니다..
자기 남편 동생도 아니고 이혼한 이모님 아들결혼문제를 그여자가 더 들쑤셔 놓은겁니다..
그깟 궁합하나로 여태 이뻐해주고 너희 둘이 꼭 이쁜 사랑오래하라며 반지도 맞춰주신거며....
너희 결혼하면 딸낳으라고 엄마가 키워준다고하신 말이며...
다 거짓이었나봅니다... 전 어머님이 절 그렇게 예뻐해주셔서 저희 모르게 미리 궁합 보신줄 알았습니다.그래서 궁합보고 좋아서 그렇게 예뻐해주는줄 알았어여..
시모새시부 혈압안좋다구 하셔서 이곳저곳 다 알아보고 아로마사다 바치고 저도 정말 좋아했는데..
사람한테 오만가지 정떨어지는거 한순간이더군여..ㅡㅡ
저희 부모님들 몰래 혼인신고까지했는데 그럼 저희 이혼하겠네여..어이없습니다..남편 엄마 안본답니다.말이 쉽지...여기 궁합에 관한글 읽어보니 대부분 그러더군여...일안되면 며느리 잘못들어와서 그런다고 저도 그런소리 들을 각오 해야하는거겠구여..
자기 자식이 귀해서 잘되길 바라는 부모맘 이해합니다...물론 저희 엄마도 가끔씩 그러십니다..
멋하러 혼인신고 먼저해서 그러냐..더 조건 좋은놈 만나서 결혼하지...
울엄마 그집에서 이러는거 하나도 모르십니다...제가 말해서 엄마마음에 못밖는것고 하기싫구여..
그냥 이뻐하시는지 압니다...
군부대 앞이라 집도 않좋고 집값도 싸거든여..그깟 전세 1500짜리 해줄려고 했으면서 저보고 그러시대여 시모란 사람이...
너희 가 좋아하서 할거면 너희가 알아서 해라...엄마는 아무것도 안해준다고...필요없습니다...
전세 1500없어도 잘 삽니다 ㅡㅡ
더 황당한건 나중에 신랑한테 그랬답니다..자식 잘되기 위해 선보러갈려고 한걸 여자친구한테 말한 놈이나 그걸 미래시어머니한테 따지고 드는 년이나 똑같다고..ㅡㅡ
절 며느리로 받아들이긴 하실껀가 하고 한숨셨죠...
그러고선 그러더랍니다...신랑더러"니가 걔랑 지금헤어지라는게 아니고 이여자 저여자 만나구 그여자가 좋으면 그여자랑 결혼하라고" 그럼 저는 멉니까..울신랑 저두고 그럴사람도 아니지만 그 시엄마라는 여자 말하는게 웃기지도 않아여..엄마 봐서 선보고 선본 여자가 맘에 들어서 궁합보고 괜찮으면 내년이라도 결혼시켜 주겠다네여...그럼 결론은 그거죠..제가 자기 아들인생을 망쳐놓기라고 하는 궁합이 나왔다는거...너무 기가 막히고 어이없습니다..
말로는 너희 결혼하면...이런식이면서 이제 자기 자식 직업군인 만들어놓고 결혼한다니까 제가 맘에 차지도 않는가바여...딸이 없어서 딸이 중요한지 알면 왜 우리 집에선 저 중요한걸 모를까 싶어여..
그럼 결론은 전 며느리론 안되고 아들옆에서 아들이 자자고 하면 자주고 놀면 놀아주는 그런여자로 생각을 하신건지..ㅡㅡ
친척형들한테 혼인신고 했다고 다 말해놨으니 이제 시모귀에 들어가는건 시간문제겠죠..
귀에 들어갔을때 어떻게 말이 나올지 기대됩니다..
울 신랑도 불쌍합니다..어릴때부터 부모이혼으로 늘 라면만 먹기 일쑤였구여..
항상 혼자라는 생각이 든다고 저한테 누누히 얘길 했었는데 ..그래서 자긴 부모님들 싫다고..
그깟 궁합때문에 자식 인생을 거기에 맞춰갈려고 하는 사람들 다신 보지 않겠답니다..
말이 쉽죠....
분명 살면서 안좋은일 있으면 다 제탓할텐데..ㅡㅡ
말이 너무 길었죠...
제 얘기 읽으시면서 왜 사나 하는분도 계실거고..어린나이에 머가 급해서 일먼저 치고 저러나 한심하게 보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저 이곳에 위로 받고 싶어서 온거니까 제발 그런 상처될 말은 하지 말아주세여...
하루에도 어떻게 해야되나 꿈인것 같아 매일 웁니다..
그냥...궁합 안좋은데 잘사는 사람들 많다고 힘내라는 말이라도 해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