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에 고스톱 머니는 약 3,000만원 정도...
딸 때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잃는 편이었다.
어떤 때는 1-20만원 정도 잃고 심할 때는 100만원 넘게도 종종 잃었는데
실제 돈은 아니었지만 솔직히 기분이 언짢고 상대방이 미웠다. ![]()
양심있는(?) 어떤 아주머니는 한판에 100만원 넘게 따면 괜시리 미안한지 자기가 알고 있는
그 게시판의 정보를 알려주며 먼저 나가봐야 겠다는 문구도 남겼었다.
다시는 하기 싫은데 한번 습관이 붙은지라 가끔 인터넷 고스톱을 친다.
오늘도 그런 날이다.
그런데 오늘은 한판에 약 800만원을 잃고 속된 말로 오링이 됐다...
기분 더러웠다...![]()
내 돈을 딴 그 남자는 유유히 사라졌고...
난 돈 잃은 김에 그 게시판에서 탈퇴했다.
어차피 그 돈 다 쓸때까지만 있으려고 했기도 했고...
그런데 고스톱을 치면서 배운게 있다.
사람들은 작은 손해도 보지 않으려고 하고, 약다는 것이다.
보통 아주머니들은 약 10만원만 넘게 따도 곧 그 판을 나간다.
계속 쳐봐야 잃기도 하니까 한판 진다 싶으면 곧바로 나간다.
어떤 아저씨는 첫판에 돗박을 쓰고는 걍 나가버린다. 기분나빠서기도 하겠지만,
분위기상 질 것 같으면 미적거리고 뭉개는게 아니라 곧바로 떠나는 거다.
그걸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이 약다고...
사람들은 질 것 같으면 작은 손해라도 볼 것 같으면 바로 몸을 빼고,
실제로 손해를 보거나 지면 욕도 서슴치 않는다...
조금씩 뭔가 작은 이익이라도 얻으려는...자기 것을 챙길 줄 아는...약은...
세상이 변해가고 약육강식의 세상에서 약게 사는 것이, 맘 강하게 먹고 사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건데, 그걸 거부하는 나는 왜 그러는 거지?
난 안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