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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의 재회.. 정말 기분 더럽습니다.

에구구 |2004.12.03 11:30
조회 1,409 |추천 0

안녕하세요~ 이런글 참으로 민망하지만 어찌할지 몰라 글 남깁니다.

 

저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2년이 넘었습니다. 제가 말하려는 그 남자 (A군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그친구는 여자친구와 6개월 정도 사귄 것 같습니다.

 

A군과 저 토요일밤.. 실수 해버렸습니다. 사실 실수도 아니지요~ 서로 고의적인 것 같습니다.

 

A군과 저 4년전에처음 봤습니다. 어느 까페정모에서.. 1년간은 누나 동생하며 잘 놀았습니다.

 

근데 저 혼자 좋아하게 되더군요.. 그 A군 그걸 즐깁니다.. ^^ 다른여자 (그냥친구로) 따로 만나고 다니면서 저의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혼자 좋아한지 6개월.. 저에게 다른 남자가 생기더군요~ 지금 사귀는 남자친구..

 

그 찰나.. A군이 사귀자고 합니다. 왜~ 허락했을까요.. 흠,.. 저 참 이상한 여자입니다, 그 A군과 사귄지 2어달.. 양다리죠..

 

(그리고 어찌하다 같이 잠자리 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먼저 그 A군에게 연락 끊어버립니다. 지금 사귀는 남자친구와 비교해서 조건이 안좋은거 같아.. 저울질 하다 차버립니다..

 

지금 남자친구는 회사에서 만났으니 자리도 어느정도 잡아있고 나이도 좀 있다보니 생각하는것도 좀 어른스러운데..

 

그 A군 직장도 없고 매일밤 PC방에서 놀구 돈도 없더군요.. 하지만 저한텐 잘해줄려고 노력하는게 보였는데.. 제가 나쁜년이지요..

 

그후 2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2년동안 참 미안했었습니다. 가끔 전화도 했어요.. 일년에 두세번정도.. 제가 차버렸는데 계속 신경쓰이더군요.. 그 A군 여친 생겼다니까 괜히 신경쓰이고.. (질투아닌 질투가..)

 

암튼 저도 남자친구에 만족하고 있어서 그렇게 저렇게 지내오다..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는데 그 A군과 친구들이 나오더군요.. 속으로 엄청 걱정했습니다. 저 자식이 왜 나왔나.. 민망시렵게..

 

그 A군 술취했는지 손잡디다.. 찬구들이 뭔짓거리 하냐고 할정도로의 스킨쉽.. 헉스,. 왜 난 뿌리치지 않고 계속 그러고 있는지.. (내심 좋았습니다). 흠..

 

그러다 그날 이후로 자주연락합니다. 물론 제가 더 많이 합니다. 사실 좀 흔들립니다.

 

어느날 그 친구 만나자고 하데요~ (친구모임 일주일 뒤) 그러길 2번이나 약속을 깨버립니다. 확실히 어디서 몇시에 만나자고 한건 아니기 때문에 그냥 안지킨 약속인데도, 저는 조금 서운했습니다~ 하지만 표현하진 않았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혼자 좋아 날치는거 같아서..

 

그러다 친구모임이 있은지 정확히 2주후에 토요이날 만났습니다. 저녁 11시에.. A군일이 새벽에 하는일이라 아침에 자거든요~ 아침엔 자고 그러다가 밤11시에 만났습니다. 그때 갈때가 어디있나요.. 흠..

예전에는 밤새놀아두 영화보구 밥먹구 그렇게 새벽에 놀다가 첫차타고 집에가고 그랬는데.. 그래서 동대문에서 만나자했는데..(그때처럼 놀려구요~ 영화두 보구) 근데 사람 너무 많다구 종로로 가자고 해서.. 종로가서 술한잔땡기고 비디오방 가잡니다. 비디오 보다..

 

그러다.. 그러다.. 숙박시설에 갑니다. 그런데 A군 그동안 너무 달라졌습니다... 그땐 서로 디게 순진했는데.. 그때는 무슨 XXX 영화보느줄 알았습니다. 저와 안만난 사이 2년동안 여자친구도 사귀고 그 여자친구랑 잠자리도 했겠지만.. 흠..

 

2년전에는 내숭이였는지.. 아님 2년사이에 발전한건지... 그 A군이 자기가 좋냐구 물어보는데.. 대답 못했습니다. 저도 잘 모르겠거든요~ 그리고 또, 아침이나 오후엔 전화하지 말래네요. 자기 일하는시간

밤10시 이후에 전화하랍니다. 여자친구가 의심한다고..

아무튼 그렇게 아침이 되었고, 어색한 아침을 먹고 헤어졌습니다.

 

그러고 일요일, 월요일이 흘렀습니다. 전화벨 한번 울리지 않네요.. 화요일 제가 전화했습니다.

A군 “일요일날 잘 들어갔냐“
나 ”응“
나 ”그래 그럼 일열심해라”
A군 “그래 잘자라”

흠.. 그게 끝입니다. 그리고 오늘 금요일 아침입니다..

 

흠.. 지금 머릿속, 마음속이 봅잡합니다. 제가 A군을 좋아하는건지.. 어쩐건지도 잘 모르겠구요..

그 A군의 마음은 더 모르겠구요~ 저랑 그냥 분위기 때문에 실수로 한번 잔건지.. 아님, 제가 그때 자기를 차버렸다고 저한테 복수할려고 그런건지 (저도 기분이 어떤지 당해보라구요~)

제가 어떻게 해야하나요.. 그리고 그 A군의 마음은 어떤걸까요.. 흠... 에구구..

 

지금 너무 속상하니까 심한말은 참아주세요~ 네이트 톡에 여러군데 올립니다. 많은분들 생각이 듣고싶어서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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