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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며느리가 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허르미 |2004.12.07 12:50
조회 1,434 |추천 0

어제 올렸는데...

글이 없어졌어요--;;

길게 썼는데... 다시 줄여서 올려야징@@

 

2주 후면 결혼식을 하는 예비신부입니다

시댁이 아파트 상가 수퍼인데요...

저희 아파트 입구 쪽에 있어서...

글고 아파트 입구가 하나밖에 없어서...

오고가는 걸 다 볼 수가 있는 구조거든요--;;

 

시부모님들께서 연세가 있으셔서- 아버님 67세, 어머님 68세..

거기다 어머님은 협심증에다 다리까지 저셔서...

신랑 될 사람 결혼한 김에 효도 제대루 하고 싶은가봅니다

글고 전 재혼인데다... 직장도 없는 백수거든요;;

첨에 재혼인 거 말씀 드렸을 땐...

죽어도 안 된다구 펄쩍 뛰시던 분들이 하루만에 맘을 바꾸셨더라구요;;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지만...

워낙 아들내미 성격이 무뚝뚝하고 한다면 하는 사람이 되어나서;;

 

아침 일찍 일어나 시댁에 가서 아침준비 하는 거 도와드리고...

같이 아침 먹구 설거지하구...

저희 집에 가서 집안일 하고... 계속 하고 있는 셤 공부도 하고...

(제가 공무원 셤 공부를 하고 있는데... 매년 자꾸 미끄러지네요--;;

시부모님들이 맞벌이를 당연스레 생각하셔서 집에서 살림만 하고 살 수는 없을 것 같구요;;

결혼 허락 조건이 제가 직장생활 하는 거였대여... 나중에 들으니;;)

다시 시댁에 가 점심상 차려드리고 설거지하구...

기왕이면 가게에서 어머님 말동무도 해드리면 좋구...

저녁때 또 가서 저녁 준비 하는 거 도와드리고... 설거지하구...

가끔 집안청소랑 심부름도 해드리면 좋구요...

뭐 이런 식으로 살기를 신랑이 바라는 것 같은데요...

 

전 아침잠도 많고...

더욱이 연세 있으신 시부모님들이랑 결코 편하게 지내는 성격도 못 되구요...

옆에 앉아있기만 해도 가시방석같이 안절부절 못 하는 저랍니다

거기다 전 내년엔 꼬옥 셤에 합격해야 해요

셤 볼 수 있는 연령이 다 찼기도 하고...

다시 일년을 겅부한다구 구러면... 시집에서도 엄청 구박할텐데--;;

딸처럼 잘 대해주신다고 말은 하는데...

지금도 눈에 가시처럼 여겨질텐데;;

막상 그게 말처럼 쉽겠어여??

그래서 아침은 우리 집에서 해먹고... 낮엔 학교 도서관 가서 공부하고...

밤에도 당근 우리집에서...

노는 토욜이나 일욜엔 세끼 다 시댁에서 먹는다고 하구...

명절이나 특별한 날도 당근 제가 챙겨드려야 하구요...

용돈도 얼마씩 드리고...

그정도면 나름대루 며느리 노릇 한다구 생각하는데...

3형제중 막내에다가... 평소엔 편찮으신 어머님 설거지 한 번 도와드리지 않던 사람이...

각시 생겼다고 시부모님들께 몸바쳐 마음바쳐 충성하길...

바라는 건 넘 욕심 아닌가요??

직장이 없으니 당연히 감내해야 하는 건가요??

재혼인 주제에 큰소리 치는 건가요??

 

전 식모살이를 할려구 그렇게 힘겹게 결혼을 하는 게 아니라구요

저도 직장생활 하면서 나름대루 제 능력도 펼쳐보구 싶구... 그럴렴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구요;;

신랑은 저희 집안일에도 손 까딱도 안 할텐데... 자기는 그러면서... 나한텐 수퍼우먼이 되길 바라는 건 넘 억지 아닌가요??

던만 벌어다주면 다가 아니잖아요;;

 

시부모님 얘기만 나오면 한숨부터 나옵니다

뭐 닥치면 못 할 것도 없겠지만...

몸은 고달파도 어찌어찌 견뎌내겠지만...

이룰말할 수 없는 맘고생은 어디에 가 하소연해야 하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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