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낼모레면 벌써 30살 입니다......이궁..세월이 빠르기도 하네요.... 현재 전 임신 4개월로 들어섰고...저에겐 현재 임신 막달인 친구가 있습니다...^^ 매우친하지만..연락을 자주하지는 않죠....
어제 이친구네 갔다가...정말.....사오정같은 일을 겪은 걸 알게되었습니다.....ㅋㅋㅋㅋ![]()
제가 임신인걸 알고 5주되었을때......친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나... 할말있어서 전화했는뎅......잘지냈어?"
친구 " 엉! 진짜 올만이다....전화좀 자주해 지지배야.....넌 잘지내??"
나 "엉!!^^ 잘지내.....너 몸은 어때??"
친구 "지금 6,7개월쯤됐는데..아기 잘커....그냥 일하니까 피곤할뿐이야...근데 너 할말이 뭐야?"
저 그때..버스타고 퇴근중이어서....버스에서 말하기 좀 민망했어요...
나 "그냥 나중에 얘기하까봐!!"
친구 "뭔데...빨랑 얘기해...."
나 (조그만 목소리로..) "나 임신했어!! 지금 5주째야.*^^*" --부끄부끄...
친구 " 진짜?? 근데 너 지금 퇴근길이야?? 언제 직장잡은건데....? 회사 위치는 어디야??"
나 " 엉....임신한거 모르고 직장잡았고....회사는 서울 시청쪽이야..."
- 사실 집이 수원이라서 조금 멉니다....쬐금 힘들었죠...^^
친구 " 어머...너무멀다.....너 초기인데...(전 이렇게 들었습니다.) 힘들겠다...안다니는게 낫지않아??"
나 " 그래서 고민중이야...어떻게 해야할지.....어떻게 할까??"
친구 " 너가 알아서 하는거지만....힘들면 안좋아.....너무너무 멀다......그건 무리야!"
옆에서 듣고있던 친구 신랑 " **씨 축하해요!!"
나 " ^^; 고맙다고 전해줘..... 어째뜬 너두 잘 지내구...몸조리 잘하구...운동 많이해라....^^ 아가 태교 잘하고.....담에 또 전화하자..."
라면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여기까지.....전 저의 임신사실을 이렇게 마지막 친구에게 알렸습니다....
바로어제......그 친구네 집에 가게되었습니다... 친구 얼굴도 보고 출산전에 보고싶은 마음에...^^
첨 만나서...친구의 배를 만져보고.....신기하다..애기 건강하냐.....등등...안부를 묻고 집으로 들어갔죠... 근데 갑자기 친구 하는말...
" 한2~3년 있다가 애기가져!! 내꺼 그 때 다 주께......."
나 " 둘째는 쫌이따가 바로 가져야지...."
친구 "둘째????"
이러고 말았습니다....그냥...내 둘째 아가에게 준다는 소리로 알고말았죠....^^;;;
근데......들어가보니..이친구 나대하는게 어째 이상하더군요.....어째 내 임신사실을 모르는듯........
어찌어찌하다가 제 애기얘기가 나왔습니다...
0.0???? " 뭔소리야? 너 임신했어??????" -- 무지놀란듯한 친구의 말!!!!!! 순간 전 황당했죠...축하한다는 말과함께..... 나의 출퇴근거리까지 걱정해주던 친구가 무슨 귀신 씨나락까먹는 소린가......
" 내가 전에 얘기했잖아...나 5주쯤에....지가 축하한다고 하고...나 직장 거리멀다고 걱정까지 해줘놓고는.....무슨소리야?? 몰랐다니....이아줌마!! 애기갖고 완조니 오락가락하네..!!!"
- 사실 친구가 좀 정신없는 스탈이긴 해요....--;;;;;; 그치만 저도 무지 황당했죠.....^^;;;
친구 " 무슨소리?? 너 나한테 말한적 없어.....진짜로......너 정말 말 안했다...."
나 " 얘가 진짜 정신없네.....그래서 그때 늬 신랑도 나한테 축하한다고하고.....지들이 다 조심하라고 걱정까지 해줘놓고는...진짜 무슨소리야?/ 너 큰일났당....벌써부터이러면 출산하고 어쩌냐?"
친구 " 그거 그냥..회사 입사했다는 소리 아니었어?? 울 신랑도 그래서 축하한다고 했던것 같은뎅.."
그 순간 깨달았죠.....우리둘이 그때 사오정 통화를 하고있었던걸......--;;;;;;;; 에궁,,,,,,,,,
현재 임신 4개월로 들어섰음을 얘기하고...^^ 우리는 그렇게 새벽 1시까지...과거에대한 대화의 꽃을 피웠답니다... 그덕에 잠을 별로 못자서..지금 졸려 죽겠네요..^^ 에공에공.....20여일 뒤면 이제 30이 되는 우리들....아직도 과거보다 변한게 없더군요......
정말 백치라는 소리를 들을정도로 세상을 모르던 친구...시집가고 힘들어해서 세상을 많이 알줄 알았는데 아직도 그대로 더군요..^^ 대신 이제는 세상에대한 눈치는 조금더 생겼답니다.... 아직 성격까지 적응하게 바뀌진 않았더라두요.....중국집에다가 짜장면 주문도 못해주는 내친구...어찌보면 신랑이 불쌍하지만..그래도 행복한 그 식구들 보면....따뜻해져서 웃음이 납니다.^^
올겨울 모두들...다른때보다 더욱더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을 보내고 행복한 새해를 맞으시길 바랍니다..... 모두모두 행복하세요!!! 행복virus!!!!!!! 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