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를 사랑하시는 네티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청주 하이닉스,매그나칩 반도체에서 비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한 사람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말씀드리고저 하는 것은 비정규의 한맺힌 설움에 대해서 입니다.
네티즌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추운 겨울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서러움이 분노가 되어 마침내 노조를 결성했습니다.
우리는 목숨 걸고 나섰습니다
■ 갓 입사한 하이닉스‘원청의 딸보다도 임금이 작은 ‘사내하청’ 아버지!
한 많고 서러운 비정규직 인생, 사내하청노동자입니다.
처음에 원청 정규직 노동자와 비슷한 임금수준으로 일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딸 같은 원청 여성노동자보다도 임금이 작습니다.
같은 하청 형님은 딸이 하이닉스 반도체에 일을 하고 있는데 딸자식보다도 임금이 작습니다. 도대체 이게 말이 됩니까? 갓 입사한 딸자식보다도 10년 넘게 근무한 아버지의 임금이 작다니요.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하청노동자가 덜 떨어진 사람입니까?
■ 정부가 제시하는 최저임금이 우리에게는 최고임금입니다.
원청노동자의 40% 대의 임금을 받고 있습니다.
처음에 상여금 800%가 지금은 500%, 400%가 되었습니다.
왜냐구요!
우리 사내하청노동자는 매년 9월에 있는 최저임금 인상 때 최저임금을 맞추려고 있는 상여금을 100%, 100% 삭감해왔습니다. 그러다보니 매년 실질임금은 똑같습니다. 정부가 제시하는 최저임금이 우리에게는 최고임금입니다.
그리고 1년차 입사자나, 8년차 입사자나 임금이 몇 만원 차이입니다.
■ 명절 때 비정규직은 정말 서럽고 쓸쓸합니다.
원청, 정규직 노동자들 두둑한 보나스에 큰 선물 받아갈 때 샴푸 달랑 2개 들은 선물 받아 퇴근하는 그 걸음걸음이 정말 한스럽고 서러웠습니다.
인종차별도 아니고 21세기 사회에서 이렇게 비인간적 차별을 받으며 살아야 합니까?
■ 비정규직, 하청딱지는 현장에서 만이 아니었습니다.
일 할 때만 하청일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아내와 아이들 앞에서도, 친구들 앞에서도 난 비정규직 딱지가 붙어있습니다. 인생자체가 비정규직 인생이었습니다. 안 그래도 노동자가 천대받는 사회에서 노동자중에서도 상머슴 노동자입니다.
■ 참는 것이 미덕이 아니었습니다.
참고 참았던 울분과 분노가 결국은 노동조합 결성으로 모아졌습니다.
참으면 좋아지겠지 하는 순진한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참으면 참을수록 돌아오는 건, 원청의 절반이하의 임금, 근로조건 저하였습니다.
월 220시간 이상 OT를 하지 마랍니다. 그 이상해도 더 이상 수당을 주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사유서를 쓰랍니다. OT 많이 해서 죄송합니다. 하고
■ 마침내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 지회” 노조를 만들었습니다.
이제 당당하게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며 차별과 멸시를 끝장내려 나섰습니다. 더 이상 ‘노예 같은 삶’ 살 수 없습니다.
“우리도 인간이다. 인간답게 살아보자!” 인간선언을 하였습니다.
■ 4차례의 교섭요구를 묵살하더니 5차교섭에야 사측이 교섭자리에 나왔습니다.
11월 10일 사측과의 5차교섭이 있었습니다. 첫 만남이었습니다. 4차까지 사측은 신의성실교섭을 준비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명분을 걸더니 결국은 월드텔레콤을 비롯하여 여러 민주노조 사업장에서 교섭권을 위임받아 노사관계를 더욱 악화시켰던 장본인인 박영수 노무사를 교섭대표로 내세웠습니다.
우리 하청노동자의 서러움, 울분을 알지도 못하고 결국은 아무런 책임도지지 않는 사람이 웬 교섭대표란 말입니까?
결국 아무런 성과도 없이 5차교섭이 끝났습니다. 사측은 시간을 질질 끌면서 더 이상 우리의 생존권을 가지고 장난치지 말고 성실하게 교섭에 임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 노동형제 여러분!, 시민여러분!
하청노동자가 노동조합을 만드는 것은 목숨을 거는 일입니다.
언제 도급이 해제되어 한순간에 길거리로 내 쫒길지 모릅니다.
저희는 나 혼자만의 목숨이 아니라 우리가족의 목숨까지 걸었습니다.
우리만의 힘으로는 하이닉스 매그나칩 원청과의 투쟁은 힘이 부칩니다.
이제 전국의 800만 비정규직노동자도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하는 비정규직 노동조합 결성과 투쟁에 많은 지지와 연대 부탁드립니다.
저희의 생존을 건 몸부림을 지켜봐주시고 힘을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