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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백점 맞어!

안델센 |2004.12.10 16:52
조회 1,112 |추천 0

흔히 사람들은 남들을 평가할때 자기 자신이 기본이 되는것 같다

 

물론 자기 분수도 모르고 남에게만 억지를 부리는 사람도 있고

때로 어떤이는 너무 자신을 과소평가하며 겸손해하는  사람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말이다 ㅎㅎ

 

자식을 바라보는 부모의 시각도 그러한것 같다

 

학교다닐때 공부도 잘하고 졸업해서도 성공가도만을 달리며 사는 사람들은

자식들이 조금만 부족해도 이해를 못한다

 

특히나 공부...늘상 백점 맞다가 1개만 틀려도

하늘이 무너지기라도 한듯 아이들을 다잡기 일쑤다

 

그런데 어데하나 잘난 구석도 없으면서 공부도 못했던 나같은 사람은

자식들이 쪼매만 잘해도 입이 귀에 걸리고 자랑스러워서 전화통에 불이난다

 

친정엄마가 늘상 하시는 말씀이 십원짜리 여자는 십원짜리 남자를 만나고

백원짜리는 백원짜리를 만원짜리는 만원짜리를 만난다더니

 

내가 십원짜리 여잔지 백원짜리 여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랑도 학교 다닐때 운동만 좋아해서 공부는 그저 그랬노라고 하는것을 보면

엄마말이 전혀 틀린말은 아닌듯싶다 ㅋㅋ

 

그런 우리 부부에게 돌연변이(?) 아이들이 태어난것이다

뭐 그렇다고 우리 아이들이 영재니 수재니 하는 아이들은 결코 아니다

다만 위에서도 언급을 했듯이

이 엄마의 수준을 기준으로 했을때를 말하는것이다 ㅋㅋ

 

5학년인 큰아이가 2학년 첫시험에서 올백으로 반에서 1등 했을때

그때의 감격을 어찌 다 표현을 할수 있을까

그저 온세상이 다 내것만 같았다

 

지금도 수학을 잘하는 그 아이는

1학기때 교내 수학 경시 대회에서 반에서 1등을 하더니

얼마전 뉴-***교육에서 실시한 수학 경시대회에서 동상을 받아서

우리집 또 한바탕 난리 브루스를 쳤었는데

 

동생도 언니에게 질세라 지난 봄에 유치원에서 있있던

동화 구연 대회에서 금상 트로피를 받아오더니

얼마전에는 모 유아 잡지사 주최로 있었던 전국 미술 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아오는게 아닌가ㅎㅎ

 

자식 자랑은 해도해도 끝이 없고 시간가는줄 모른다고

듣는이 괴롭고 이글 읽는 여러분 짜증도 나시겠지만 이해하시길 ㅎㅎ

 

그런경사가  있을때마다

할아버지는 아이들에게 용돈으로 팍팍 인심을 쓰시고

할머니는 피자와 치킨으로 한턱쏘시고

랑은 곤드레 만드레 취해서 들어온다  너무 좋아서 한턱 쐈대나 ㅋㅋ

 

그럼 난...ㅎㅎ

" 빅뉴스야 빅뉴스~ 글쎄 **가..." 하며 호들갑을 떨며

친정으로 동생네로 전화통에 불이난다

 

친정엄마 날 키우며 그런 재미 한번 누려보지 못하셨는데 

늦게나마  외손녀들을 통해서 그런 기쁨 드리게 되서 얼마나 다행인지...ㅎㅎ

 

막내 동생은 이젠 의레 내 하이톤의 전화 목소리만 듣고도

"왜 또 **가 상탔어" 라고 감잡으니 나도 어지간이 팔불출인가보다

 

오늘도 큰아이 교내 수학 경시대회 시험 보는 날이라던데

은근히 기대가 된다ㅎㅎ 

 

아침에 작은 아이도 "언니 백점 맞어!" 하며 응원을 했고 

나는  화이팅! 한번 외쳐주고 출근을 했는데...

그렇다고 내가 아이들에게 공부! 공부!하며 살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내가 그토록 하기 싫어하던 공부였기에

내 아이들에게도 공부 스트레스를 주고 싶지를 않았다

   

그럼에도 엄마보다 잘난 우리 아이들이 너무 고맙고 사랑스럽다  

나는 참 행복한 엄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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