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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친구는 아저씨-14

꼬맹이 |2004.12.14 17:00
조회 2,668 |추천 0

바닷가 앞에 주차를 하고 내렸습니당.. 밤바다치곤.. 많이 춥지는 않더라구요~^^ 쓰래빠를 신고 나와서 쓰래빠 속으로 모래가 다 들어가고.. 발이 좀 시려웠는데.. 그건 그다지 별로 신경 안쓰이더라구요.. 아저씨랑 손잡고 바닷바람을 맡으며 걸었습니다.. 둘다 손이 얼었네요..바람이 그리 차지 않다 해도. 역시 바닷바람인가 봅니다. 처음엔 좀 어색하더군요..ㅎㅎ;; 이렇게 바닷가에서 남자랑 손잡고 걸어보는게 사실 저로서는 처음이였거든요., 물론 손이야 잡아봤겠지만.. 밤바다는 무척이나 저를 설레게 했죠~^^ 아저씨 : [춥지 않아?] 나 : [괜찮은데~^^ ] 아저씨 : [사람들이 꽤 많은걸.] 나 : [그러게~추운데도 다들 나와 논당..ㅎ] 아저씨 : [젊음이 좋아~^^] 나 : [아저씨도 젊어~하나두 안늙엇는데 뭐~] 아저씨 : [야이~ 이 사람아~ㅋ] 그렇게 이야길 나누며 걸었습니다..어느새 불꽃놀이 하는 곳까지 왔네요. 사람들이 불꽃놀이를 하눈군요~ 나 : [우리 저거 하는 쪽으로 가서 구경 하쟈~^^] 아저씨 : [그럴까?] 불꽃놀이파는아줌마 : [아가씨~불꽃놀이좀 사서 해바~이뻐~] 나 : (작은 소리로..)  [저거 구경하면 되지~뭐하러 추운데 손시렵게 해^^]                              [구경하는게 더 좋은데~] 아저씨 : (작은 소리로) [우리 짠순이가 안사지요~ㅎㅎ] 나 : [저걸 뭣하러 사~안그래?^^] 우리는 둘이만 들리는 목소리로 그렇게 속삭이듯이 얘기 했어요~ㅎㅎ;; 시간이 1시를 훨씬 넘은 시간이여서 날씨도 많이 추워졌네요.. 우리는 더 바짝 다가서서 걸었죠..^^ 내 어깨에 아저씨 손 올리고 그 손을 잡고 걸었죠~ 아저씨 손이 많이 차가 웠습니당..^^  아저씨 : [꼬맹이~맨발이라 발 안시려?] 나 : [응~괜찮아^^머 어때~] 아저씨 : [발 시릴텐데..] 나 : [아저씨랑 같이 걷고 있어서 그런지 발시린거 하나도 모르겠어~] 그렇게 닭살아닌 닭살을 떨며.. 추위에 떨며.. 유유히 계속 걸었습니다. 파도 가까이에 가서 누가 끝까지 도망 안치나도 해보고..ㅎㅎ 아저씨가 먼저 뒷걸음쳤지만요..~ 전 쓰래빠라서 상관 없었거든요.. 젖어도..^^ 둘이 별도 보면서.. 더 반짝거리는 별도 찾아보고.. 다행히 바닷가엔 이미 회사사람들이 다 들어가고 난 후였나 봅니다.. 아저씨가 저에게 그러더군요.. 기분 정말 좋다구요.. 그래서 연인끼리 바닷가를 찾나보다.. 라고.. 그래서 저도 나 바닷가 와서 이렇게 걸어보는거 첨인데.. 진짜 기분 좋다~이렇게 좋은지 몰랐어~~그랬죠.. 사실 둘이 함께 있으니 좋은거였겠죠.. 안그래요? ^^ 아저씨도 나도 몸이 많이 추워서 따뜻한걸 먹기 위해..  포장마차 가서 술한잔 할까 하다가.. 제가 우동이 먹고 싶다고 해서.. 편의점으로 들어 갔습니다.. 포장마차에는 조개구이밖에 없드라구요.. 낙지랑… 해산물밖에요.. 그래서 편의점에 들어가 저는 우동을 먹고. 아저씨는 컵라면을 먹었습니다. 제가 물을 붓고 있는데 아저씨가 안보이드라구요~ 두리번.. 두리번.. 거렸더니..  글쎄..양말 코너 쪽에 앉아서 저 신겨줄 양말을 고르고 있네요..ㅎㅎ 제가 옆으로 가 뭐해? 하고 하니.. 꼬맹이 발 시려워서 양말 사줄라고 한다고.. 나 : [됐어~나 괜찮아~ 이제 발 다 녹았어~^^]        [그거 돈주고 뭐하러 사~이따 들어가서 따뜻한 물에 씻으면 되지~]        [발 시려서 안죽어요~~ㅎㅎ] 아저씨 : [그래두 신어야지~추운데…] 나 : [언능 와서라면 먹쟈~~뿔겠다~~^^] 그렇게 아저씨를 라면 있는 쪽으로 끌고 와..맛나게 먹었어요~ 그리고 나와서 차에 잠깐 들어가 있다가.. 아저씨 : [추운데 쐬주 한잔 할까?] 나 : [그럴까?^^] 문 열고 나가려고 하니까.. 아저씨 : [추우니까 쫌 있다 가던지.. 지금 가지말고..^^] 나 : [그래~그러지 뭐~^^] 우린 그렇게 차안에서 몸을 조금 녹이고 포장마차로 갔습니당. 포장마차에는 아무두 없더군요~ 아저씨 : [몇번째로 들어갈까?] 나 : [음.. 두번째~^^] 아저씨 : [그래~두번째로 가쟈~] 포장마차 아줌마가 반겨주네요~

포장마차아줌마 : [아이고~아가씨도 이쁘고~키도 크고~이뻐 죽겟네~]

                           [어서 들어와 저쪽으로 앉아~^^]

ㅡ.ㅡ;; 헐.. 아줌마가 저러시더군요..  장..사..속…ㅡ.ㅡ 그래도 머 기분이 나쁘진 않더라구요..ㅎㅎ 저도 여잔가바요~호호호..ㅡ.ㅡ;; 아저씨 : [아으~아줌마도 참.. 자꾸 그런소리 하지 마셔요~]              [우리 색시 이쁜거 알면 업어 가요~] 그랫습니다.. 아저씨는 그날 기분이 너무 오바 되서 좋았나 봅니다.. 색시랩니다..ㅡ.ㅡ 색시.. 새색시??? 크크크.. 저는 씨익 웃어줬죠~~ 그렇게 포장마차에서 조개구이와 쐬주 한병으로 반반씩.. 마시고.. 아저씨가 원래 생선.. 조개.. 이런거 싫어 한답니다.. 귀찮다네요.. 발라먹기.. 그런데 자꾸만 제 입에 조개를 발라 넣어 줍니다. 얼마나 감동이던지.. 눈물이…..흑흑.. ㅎㅎ 뻥이구요~ 감동은 받았죠~~당연히.. 얼마나 무뚝뚝하게 굴었던 남잔데요..  꼬맹이 많이 먹으라며 손수 까서 초장 발라 입에 넣어주는데..  어떤여자가 감동 안먹겠습니까?!  그쵸?  ^__________^ 우린 서로 먹여 주느라 정신이 없었던거 같습니다..ㅎㅎ;; 소주도 그날 따라 웨그리 달던지.. 아저씨랑 저랑 둘이 소주가 웨이렇게 다냐면서.. 첫잔이 달면 좋은거라며.. 홀짝홀짝 그렇게 한병을 헤치웟네요~ 조개구이는 배가 불러 남았구요~ 시간 가는줄 몰랐죠~^^ 포장마차에서 나온 우리는 화장실이 가고 싶어졌습죠~ 그런데 영 화장실이 어딨는지.. 안보이자나요~ 그래서 제가.. 나 : [아저씨~우리 저기 있는.편의점가서 아이스크림 사먹고 화장실 물어보자] 아저씨 : [그럴까? ^____^ 내가 또 물어보는거 하난 잘하지~]              [근데 누가 물어볼래?  ㅡ.ㅡ] 나 : [ 내가 물어볼께~ 내가~! 나 그런거 잘 해~!] 아저씨 : [그래~ 가쟈~^^] 우린 신났죠~ㅎㅎㅎ 나는 체리마루.. 아저씨는 붕어싸만코.. 그렇게 골라서 계산하러 갔습니당~ 아저씨 : [얼마에요?] 점원 : [1400원이요~]  이 가격이 맞는지는 잘 기억이..ㅎㅎ;; 나 : [아저씨~요기 화장실이 어딨어요? ^___^] 점원 : [밖으로 나가셔서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화장실입니다.~] 나 : [네~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그렇게 우린 아이스크림을 손에 들고 우선 화장실에 가서 시원하게.~ㅎㅎ 볼일을 보고 나왔습니당..^^ 그리곤 아이스크림을 뜯어 먹기 시작했죠~ 그 추운데 말이에요ㅎㅎ 웃음만 나네요.. 지금 글을 쓰면서도..ㅎㅎ;; 그렇게 둘이 손붙잡고 덜덜 떨며 아이스크림을 먹고 갔죠~ 그러다 점점 추우니까 꼭 붙어서 ㅎㅎ 어느새 부둥켜 안고 가고 있었습니다.! 으흐흐흐.. 놀랍지 않아요? 술도 반병씩밖에 안먹고 그렇게..ㅎㅎ;;; 둘이 완전 기분이 업되서 오바했나바요.. 누군가가 볼지도 모르는데.. 펜션까지 그렇게 부둥켜 안고 갔지 뭡니까.ㅎㅎ 그러면서도 연실 둘이 실실 쪼개면서 갔네요 ㅡ.ㅡ;;크크크.. 그렇게 펜션 앞까지 거의 다 왔는데.. 아저씨 : [아저씨가 꼬맹이한테 줄 선물이 있는데~] 나 : [응? 뭐? 뭔데요???]  긴장 하거나 쫄면 나오는 이 존댓말..ㅎㅎ;; 아저씨가 저를 옆모텔 주차장 쪽으로 살짝 미네요 -_-'''  순간 심장박동 막 올라갔을 껍니다..ㅎㅎ;; 그리고는 아저씨는 제 이마에 뽀뽀를 해주었습니다..ㅎㅎ 아저씨가 너무 고마운거 있죠.. 아마 절 배려해서 이마에 뽀뽀 해줬을꺼에요~ 그리고는 같이펜션으로 들어가서 저는 1층.. 아저씨는 2층으로 향했죠.. 그런데 아저씨가 다시 내려 오더니 한번더 이마에 뽀뽀를 해주고 가더라구요~ 얼마나 기분이 묘한지.. ^^ 정말 정말 너무 설렜습니다.. 저는 씻지도 않고 시린 발을 살금 살금 옮기며.. 친구가 자는 침대 옆으로 가.. 잠을 청했네요..^^ 소주 반병의 위력.. 아침에 일어나니 친구가 너 몇시에 왓냐며~ 또술은 어서 마셨냐며..ㅎㅎ;; 꼬치꼬치 캐묻네요.. 그래서 그냥.. 바닷가에 있는 사람들하고 마셨어~~  그러고 얼버무렸는데..^^;; 잘 넘어 갔습니다.. 담날 아침에 모든 사람들이 저보고 어디 갔었냐고 마구마구 질문을 했지만.. 전 그냥 씨익 웃으며 바닷가에 있었다고만 했죠~ 그래도 아는 사람은 눈치 챘을 꺼에요.. 조금 ..쑥쑤럽긴 하지만.. 어쩔수없죠..머.. 언제까지 숨기고만은 있을 수 없으니까요~ 지금 막 아저씨한테 전화 하니까..,. 김계장님하고 소주 한잔 하자고 얘기 하라네요.. 제가 아저씨한테 오늘 김계장님차타고 퇴근한다고 문자를 날렸거든요~ 김계장님하고 우리아저씨하고는 동네 선후배거든요~ 여기 회사도 김계장님이 아저씨 먹고 살으라고 넣어 주셨다네요~ 김계장님도 우리 학교 선배랑 결혼 하셨는데.. 14살 차이 나요~^^ 오늘 아저씨가 김계장님한테 얘기 할려나 봐요.. 글쎄..맞을진 모르지만요.^^ 오늘은 삼겹살에 쏘주 한잔 하러 갑니당.^^ 당연 노래방도 갈꺼구요~ 오늘 일하는데 계속 노래방이 가고싶은거 있죠? ^^ 그럼 저의 바닷가 러브 스토리는 그만 내립니당.~ 좀 지루하지 않게 써볼려고  노력은 했는데.. 잘 모르겠어요~ 상황도 뒤죽박죽으로 썻을지도 모르겠네요.. 항상 글 올려놓고 제가 읽어보고.. 수정하고.. 읽어보고.. 수정하고,그러거든요~ 아무튼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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