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그기분 알 것도 같아요..
우리 엄마네 세대는 굶지 않는 것으로도 감사한 세대라서 그런지
먹는데 입는데 투자하시는 것 무척 인색하신 분들 왕왕 있지요..
이러나 저러나 배부른 것 똑같은데 먹는데 돈쓰는 거 아깝다고
아끼시면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분들 많아요..
가끔 식구들끼리 맛있는 음식 먹는 즐거움도 모르고 사셔서 그런가 싶다가도...
조금만 손을 놀리면 맛나는 반찬과 간식이 생기는데..
왜 저렇게 궁상을 떠실까 짜증이 확 치밀어 오르기도 할거에요..
님아.. 힘들게 음식해서 바리바리 싸가지 말고요..
입덧하신다니 인터넷이나 마트가면 고기 재진거... 요리들
즉석에서 불에 얹으면 먹을 수 있도록 해놓은거 많아요..
그거 사다가 친정식구들과 맛나는 저녁 드시면서...
허심탄회한 시간을 갖어보세요..
엄마... 엄마가 필요없다던 이 음식 사치가
우리가 자라면서 얼마나 먹고 싶었던 음식이고
우리를 얼마나 주눅들게 한 것들인지 모른다고...
몸에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이런 사소한 것들로 눈물 흘린 적이 있었다고..
이런 사소한 것들이 때로는 정말 공부하는 데 보람이 되고
살아가는 힘이 되는 것을
식사는 죽지 않을 만큼 배만 채우는 일이 아니라
가족간의 사랑도 돈독해지고 건강도 지키면서 추억이 되는 일이라는 것을
엄마는 아직도 모르시는 것 같아서 속상하다고...
물론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누구보다 잘 알지만..
어느정도의 먹고 즐기며 사는 여유는 즐겨야 하지 않겠느냐고..
그래도 마이동풍이시라면..
맛있는 음식 나누고 인생을 즐길 줄 모르는 인색한 어머님은 두시고
나머지 가족이라도 저렴하고 풍성한 외식 자주하세요..
그리고 님아.. 저도 자라면서 집에서는 갈비찜을 먹어본적이 없어서
어떻게 만드는지 몰랐다가 다 자라서.. 요리학원에서 배웠어요...
비법 다 빠진 요리책 보다는...
(신혼때 한권씩 선물받아 보셔서 알거에요.. 거의 써먹을 일이 없다는..)
직장 다니신다면.. 재직자 조리사 교육반도 있고요
전에 직장을 다니셨다면 실업자 교육으로도 요리 강습 경제적으로 받을 수 있어요^^
입덧 가시고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신다면
맛나는 요리 배우러 다니세요..
맛있는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누는 즐거움
이제는 더이상 포기하고 살지 않기를 바랍니다..
힘내시고요.. 오늘 저녁도 보글 보글 맛나는 저녁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