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엔 김형우 기자]
‘법적으론 허윤, 가족에겐 이혜련 그리고 팬들 가슴엔 유니로...’
21일 세상을 떠난 유니(26)에겐 세가지 이름이 있다.
주민등록증 상의 허윤, 가족과 교회에서 불리던 이혜련, 그리고 가수 활동 당시 예명이던 유니다.

허윤이란 이름엔 유니의 가슴아픈 가족사가 담겨 있다. 유니는 2005년 한 토크 프로그램에 출연, 자신이 미혼모의 딸이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당시 유니는 “어린 시절 외할머니와 단 둘이 살아야 했고 초등학교 시절 아빠가 없다는 사실이 힘들었다”고 털어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에 따라 법률적으론 아버지의 성인 허씨를 따르고 있는 것.
이혜련은 가족들과 그녀가 참석했던 교회에서 불렸던 이름이다. 1996년부터 시작한 연기자 활동에서도 사용했던 이름이다. 아직도 많은 이들은 이혜련이 유니의 본명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장례식 절차에서도 유니는 허윤이라는 이름 대신 이혜련이라는 이름을 택했다. 가족들도 그녀를 ‘성도’ 이혜련으로 불러주길 바랐다.

팬들에게 가장 친숙한 이름인 유니는 가수로 변신한 뒤 부터 사용했던 예명이다. 2003년 첫 앨범을 발표한 후 지금까지 총 4장의 앨범을 발매하며 섹슈얼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05년 2집 활동 땐 과감한 노출과 섹시한 안무로 화제를 모았다.
한편 유니는 3집 앨범 발매 하루전인 21일 낮 12시50분 인천광역시 자택에서 목이 매여 숨져있는 상태로 외할머니에게 발견됐다. 가족들은 사인을 자살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조사 끝에 단순 자살로 잠정 결론지었다.
[사진설명= 첫번째 사진,1998년 KBS 1TV 대하사극 ‘왕과 비’에 출연했던 유니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