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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드리러 갈일이 걱정입니다..

토크~ |2004.12.18 09:14
조회 1,477 |추천 0

생각 할수록 한숨밖엔 안나오고..어디 말할곳도 없어 글을 올립니다..

아주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결혼하자고 약속도 했구요. 어떤분은 결혼해서 애기 낳아야 진짜부부된거라고도 하는데..암튼 지금은 그렇습니다.

제가 이렇게 고민하는건..저희 집 상황때문입니다.

IMF때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시면서 TV에서만 보던 빨간딱지가 온 집에 붙게 되었죠..

그렇게 힘겹게 생활하다 다시 기운내셔서 운수업을 하셨는데..새벽에 급하게 운반을 하시다가 사고가 크게나서 사람이 여럿 목숨을 잃게되었어요..보험도 들어놓은게 없던 상태라 아버진 큰 빚을 지시고 2년넘게 집을 떠나계셨죠..그동안 저희 어머니 고생많으셨습니다..제가 그때 고등학생이었고 제 동생이 중학생이었거든요..여자 몸으로 가정에서 살림만 하시던분이 그래도 애들 키우신다고 밤낮없이 일하셨죠..그리곤 2년 후 아버지가 돌아오셨지만...민사소송이들어간 상태라 아버진 어머니께 서류상 이혼을 하자고하셨죠..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식들한테까지 빚이 내려오고 또 그런 사람들 찾아 오면 교육상 좋지 않다는 이유였죠..그렇게 아버지 와 저희세가족은 호적상 분리가 되었습니다..아버진 저희와 떨어져 다른곳에서 운수업을 하셧구요..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아버지 빚도 거의 다 정리가 되고있는 요즘..또다른 문제가 생겼습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더니...저희 부모님 계속 사이가 안좋으세요..얼마후면 저희가족 다시 예전처럼 행복해 질거라고 그렇게 믿고있었는데...지금 상황은 아무리 봐도 다시 합쳐 질것 같지가안아요..자식으로써 부모님의 인생을 이래라 저래라 할순 없지만..한번씩 부모님께 몹쓸말도 해보고 그럽니다..오빤 이런 상황을 알고있지만..만약 이대로 저희 부모님 정말 헤어지시면 오빠네 부모님께 인사드리러가서 이런걸 어떻게 말해야할지..

누나넷있는 집에 막내아들입니다..얼마나 귀한 아들이고 평범한 가정에서 반듯하게 자란  며느리얻고 싶은 맘 당연한거겠죠..전 우리집 상황이 이래서 남들보다 더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항상 나스스로 당당해야한다고 생각하면서 말이죠..울 집 사정이 이런건 내 탓이 아니다..난 열심히 살았다...그런데..요즘은 정말 모르겠습니다..얼마 후면 어른들께 인사 드리러 가야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만약 시부모님이 넌 안된다..라고 하신다면..난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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