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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뚜와콩알이의이야기 -1-

콩알 |2004.12.20 17:08
조회 490 |추천 0

맨날맨날 회사에서 눈팅만하다가..
낼 모레 800일을 앞두고 있는 베스뚜와 저의 야그 좀 써볼까하구요..
시간이 시간이다 보니 기억이 가물가물 한 것이 많지만

더 잊어뿔기전에 자료를 남겨보겠다는..ㅋㅋ

함 해볼랍뉘다.

그때그때 생각나는걸 쓸꺼거든여..
나중에 울 베스뚜 이뿐짓하믄 출력해서 줘두 겐찮겠죠??
그럼...거슬러거슬러 올라가볼께요..ㅋㅋ
(참고로 아이뒤는 아는분껄 빌려서^^;;)

 

 

 

 


첫번째 야그..


때는 2003년 여름쯤 (너무 케케묵은 야그인가요??ㅋㅋ기억해내느라 머리가 한움쿰빠졌다는)


저랑 오빠(이하 베스뚜라 칭할께요^^;;)랑은 학교 C.C 입니다..
학교에서 베스뚜는 골칫덩어리, 저는 성실한학생..
행여나 우리 콩알이가 베스뚜에게 물들까봐 교수님들의 삼엄한 경비와 눈총을 많이 받으면서

학교생활과 연애사업을 병행하며 아주아주 바쁘게..살아가고 있었더랬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또 찍히는 일이 발생을 하였으니..
그때 저랑 베스트랑 졸업반이었거든여.. 글서 졸업여행을 제주도로 가려는데...
걍 별로 땡기지가 않더랬습니다....둘이서 않가기루 쇼부보구 바로 설득작업에 착수 했숩뉘다.

(아마 교수님들은 베스트가 순진한 절 꼬여내여 졸업여행을 안가는줄 아셨을겁니다..)
글서 성공하기는 했는데 ..조건을 내거시더라구요..

(머..수업일수가 그럼 결시로 된다구..그럼 이수시간이 모자른다...어쩌구저쩌구..)
그래서 결론은 졸업여행 대신 봉사활동을 해서 증명서(?)를 떼와라..

이거였습니다...그래서 냉큼 알겠습니다..했죠.. 흐흐흐

 

그리고 베스뚜랑, 저랑, 니끼남, 망내 이렇게 4명이서

 **노인복지회관으로 4일동안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숩니다..
저희에게 주어진 임무는 첫째,셋째,넷째날은 식당보조... 두째날은...하루코스로

온천 여행 가시는 할머니,할아버지 도우미.. (앗싸~!! 싶었죠..ㅋㅋ)
첫째날 가서 설거지도 하구, 배식도 하구, 김치도 쓸구..ㅋㅋ
근데 그게 보통이 아니더라구요...하루했더니 온몸이 욱신거리는게..
하루하니깐 꾀가 나구, 앞으루 3일을 어찌 더하나 막막하구..ㅠ^ㅠ글두 담날 온천간다는설렘에

아주아주 열심히 일했더랬죠...

근데 퓌곤하긴 퓌곤했나봅뉘다...집에가서 목욕도구랑 그런것도 다 챙기구 잔다구 맘먹었눈데

일어나보니 아침... 당황스럽습디다..
이런..어제 넘 열심히 일했나 컨디션이 영~ 아니올시답니다..머리가 조금씩 아프네요..

 

띠리링~~띠띠디리링~!![전화벨 소립뉘다..ㅋㅋ]

콩알 : 여보세요...

베스뚜 : 헉~! 콩알...벌써 인났어?? 넘 설레인거 아니구??ㅋㅋ

콩알 : 응..인났어..어제 짐을 하나뚜 못챙겨서..이제 챙기구 갈라궁..

베스뚜 : 엉...그럼 어여 준비해..근데 콩알 목소리가 별루안좋네?? 왜그래??

콩알 : 아냐...그냥 인났더니..머리가 약간 띵하네...쩜있음 겐차나 질껴..

         베스뚜두 늦지않게 준비해서 나와..

베스뚜 : 웅..알떠..아픔 약먹구 나와..아님 내가 약가지구 갈까??

콩알 : 아냐..대써..겐차나질껴..이러다 늦겠다..끊어.. 

==========통화끝==========


베스뚜와의 통화를 끝내고 부랴부랴 짐을 챙겼습니다..약을 먹을까 말까..

약간 망설였지만...머 겐찮겠지..하구 무시하구 갔습니다.(저 왠만하믄 약안먹숩니다..

무식하게 버티죠.. 그리곤 저혼자 기특해합뉘다..약안먹구 버텼다궁)
갔더니 거기 담당자분이 조를 짜놓으셨더라구요...
1조 : 나랑 니끼남, 2조 : 베스뚜랑 망내이케요.버스를 2대 나눠타라하십니다....

니끼남 베스뚜랑 내눈치 봅니다..ㅋㅋ

니끼남 : 오~ 우리콩알...이를어째..형이랑 같은조가 안되었네..ㅋㅋ
  어쩌나어쩌나~!! 음~!! 내가 한번 희생을 해주련?? 모..나야 우리 콩알이와 함께하믄 더좋지만..ㅎㅎ
콩알: 댔그등..저리꺼져줄래? ㅡ.ㅡ凸 너때메 더토하겠다..ㅡㅠㅡ;;

 

근데 베스뚜가 무언의 압력을 가했나봅뉘다..어느새 바껴있네요..

콩알: 니끼남이랑 바꾼겨??
베스뚜: 응...머리 아프다며..겐차나?? 오늘 암것두 하지마..내가 다하께..
콩알: 아냐..겐차나(이땐 사귄지 약 8개월정도 되었을때 같아욤..ㅎㅎ 한참 내숭아닌 내숭을)
베스뚜: 으이구..이약골 어제 꼴랑 하루 일해놓구 아프냐..걱정이당..걱정이야
콩알: 얼씨구~!! #$%#@^$@#%$@#^#$%@#$ [꿍시렁모드동작중]


맨뒷자리에 할머님들 틈에껴서 베스뚜와 함께 갔습니다..ㅋㅋ

베스뚜 아주 신났습니다...할머니 할아버지 틈에껴서 가는거지만.....많이 설레였나봅뉘다..

한 두시간쯤 버스를 타고 가는내내 이것저것 주십니다..
할머님들 인심...아시죠??? 단팥빵.음료수.우유.. 거절할수 없어 이것저것 주는대로 먹습니다.

(다른분들도 그러시는지 잘 모르겠는데...전 머리가 아프면 소화가 잘 안됩니다..ㅠ^ㅠ

먹는 족족 체해서 그냥 잡니다.암것두 안먹구...)

근데 그때 당시엔 그리 심각하게 아프지 않아서 한 백번쯤 씹고 씹고 또씹어가면서

천천히 먹었습니다..글구 한참 가다보니 점심때라네요..

내려서 갈비탕을 먹는답뉘다...먹을까말까 고민고민하다가

쩜있음 할머님들..때밀이도 해드려야하는데..기운없음 안대지 라는 생각으로 몇숟갈 먹었습니다..

먹고나서 다시 버스타고 가는 내내 베스뚜 계속 옆에서 잔소리 아닌 잔소리 해댑니다..

 

베스뚜 : 야야 머리겐차나?? 쫌 어때?? 아까보다 안색이 더 안좋아 진것 같아
콩알 : 응..아냐아냐! 겐차나..많이 나아졌어.

         (나아지긴 개코가..옆에서 꿍얼대는통에...머리가 윙윙거립니다.)
..............5분후...........
베스뚜 : 콩알~!! 너진짜 안아픈거 맞아?? 군데 표정이 왜그래..
콩알: 아냐..겐차너..진짜 안아퍼..내표정이 왜?? 암치두 않구만..
..............3분후...........
베스뚜:  야! 너아프지..니지금 거울봐봐..표정이 장난아냐..

             니 얼굴에 "나 머 리 무 지 하 게 아 파 요" 라고 써있다야..
콩알: ㅡ_ㅡ+++ 안아프다했지~!!(이때부터 목소리에 힘들어갑뉘다...)
..............10분후..........
베스뚜:  야.. 솔직히 너지금 머리 아프지..약먹으까??아까 약 먹자니깐..
콩알: 한번만 더 그입 열어..ㅡ_ㅡ++ 창문열고 던져버린다..

 

이런 실갱이 속에 드뎌 온천 도착~!! ㅋㅋ

전 태어나서 첨으로 온천이란데를 가는거였는데..
가보니 온천이아니구 걍 조금 큰 목욕탕인것 같더라구요...실망..

그케 한쪽 구석에서 실망을 약간 하구 있는데..
다른 한쪽에선 간호사 아줌마 한분이  할머니, 할아버지 한분 한분 혈압을 재십니다.
그냥 무턱대고 들어가셨다가 사고나면 안되자나여^^;;;
근데 몇몇분이 합격점(?)을 못받으시고 밖에 남게 되셨습니다..흠~~우짤꼬..
진행자 분이 저에게 다가 오시더니 물으시더라구요.. 같이 들어갈꺼냐구...

안들어갈꺼면 여기서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있으라구...
저 망설이다 그러겠다 했습니다..

(아까먹은 갈비탕이 영...소화가 안되는게.. 옳타쿠나 싶었죠..)
몇분 안정을취하고 있으니..할머니 한분이 부르십니다..

할머니 1 : 학생..여기 화장실이 어딨는줄 아나??
콩알 : 네?? 잠시만요...

카운터 언니한테 여쭤봐서 할머니 모시구 화장실 갔다왔습니다..
그리구 또 잠시...자리에 앉아서 아픈머리좀 식힐라치면
뚱뚱한 빠나나우유 한손에 드시고는 할아버지 부르십니다..
근처에 매점이 있는데 멀 사오시다가 제껏도 사오신 모양입니다..ㅠ^ㅠ
평소같으면 덥썩..아주덥썩 좋아라 했을텐데..약간 망설이다가.. 먹었습니다..

받고 그자리에서 안받으면 혹시나 상처 받으실까 하여..


그렇게 2~3시간 지나니깐..
베스뚜, 니끼남, 망내를 포함해 할머니, 할아버지..나오십니다..
베스뚜 주위를 두리번 거리더니 다가와 묻습니다..


베스뚜:  벌써 다씼은겨?? 너 솔직히 말해.. 제대루 안씻었지..으휴..꾸질꾸질..
콩알: 아냐....나 안들어갔어..왜 이러셩..
베스뚜: 왜?  목욕탕 하수구 막히까봐?? 그래서 겁나서 안들어간겨??
콩알: 아냐..못들어가시는 분들이 계셔서..함께 남은거야..알지도 못함서
베스뚜: 그럼 진작 말하지..나두 안들어갔을텐데.
콩알: 댔어..꾸질꾸질하더니...이제 좀 사람같네..ㅋㅋ
베스뚜 : -_-+++

 

 

근데 이상합니다..목욕두 안하구 쉬었는데...

두통이..점점더 심해지는게..영 불안합뉘다..

 

 

 

너무 야그가 길어지는것같아..중간에 무턱대구 짜릅니다..ㅠ^ㅠ
뒷야그가 궁금하시믄..꼬릿말을..ㅋㅋ 그럼 신나서 금방...담야그 이어서 올릴께요...ㅎㅎ
표현력이 턱없이 부족하지만..여기까지 읽어주신 님들...
감사해요..모두모두 복받으실꺼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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