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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때문인지..조아하는건지 헷갈린대요 갑자기..

울탱이.. |2004.12.21 16:16
조회 1,680 |추천 0

남자분들..도와주세요....
도대체.. 1년동안.. 그것도 연락안되는 전날까지
멀쩡하게 연락했던 사람인데..
갑자기 정인지 사랑인지 생각해보자는게...
것도 한달씩이나...
한달이면.. 다 정리될꺼 같은데...

무슨 의미일까요..?
저.. 다시 희망은 있는걸까요..?

도와주세요.. 정말...

 

 

남자친구와 1년을 만났습니다..

싸운적도 없었고..그렇게 1년을 지냈는데..

항상 제가 더 좋아하는 편이었죠..

그건 남자친구나 저나 모두 느끼는 거였습니다..

남자친구는 저보단 일이 조금은 더 우선이었고..

전 불규칙적인 회사시간표에 시간만 나면 남자친구를 보러 서울로 가는 스타일이고..

1년동안 남자친구를 만나러 제가 서울로 갔습니다.

남자친구가 제가 있는 쪽으론 온적이 없죠...

출근때 데려다 준적은 두번인가 있어요..

 

이거랑 상관없이..

어느날 갑자기 남자친구가 연락이 안되는게.. 하루가 지나도 전화가 안되

다른 친구에게 문자를 보냈더니 남자친구한테 그제서야 문자가 오는거예요..

지금은 통화할 기분이 아니니 나중에 전화하겠다고..

 

3일을 기다리다 못참고 남친의 집에 갔습니다.

집에 이것저것 제 반팔티나.. 모.. 책도 있었고.. 화장지울 클렌징들도 있었고..

홧김에 챙겨나올 핑계로 남친집에 갔는데 있더군요..

내심..없길 바라면서 집에 없으면 난 오늘 집앞에서 널 기다릴테니 집에 들어오지 마라..

이렇게 문자를 보낼계획이었고 막상 컴컴한 건물 계단에서 밤새 기다릴 생각을

하니 막막하기도 했는데..

집에 있더군요..

주차장에 있는 차엔..내가 해준 주차쿠션은 없고..

(차번호 아래 남친이름과 제 이름에 하트를 넣은거였어요)

 

가슴이 쿵쾅쿵쾅 뛰는게..

정말 시험때나 여태까지 보아온 면접들을 생각해봐도

이렇게 가슴 뛴 적이 없습니다...

전화했더니 집안에서 벨소리는 울리는데 받지를 않네요..

문자를 보냈습니다..
내물건 가지러 왔으니까 들고 나오던지 전화받던지..그렇게 해달라구요..


다시 전화를 하니 받네요..
집에 들어갔습니다..
계속 테레비만 보구..나한텐 앉으라는 말뿐이고...

참다못해 나 간다고 그렇게 나왔는데 미친듯이 울음이 나는거였습니다..
내가 그렇게 나와서..문앞에 있는데..문 한번 열어보지도 않고...
너무 억울해 그냥 못가겠다 시퍼
다시 문을열고 내 물건 가지고 갈꺼라면서 막 울면서 내 물건들을 주섬주섬 챙기니
알수없는 표정으로 절 쳐다보더라구요..
그렇게 나가려는데..
아무말도 안하고 쳐다보기만 하고..
이러다가 그냥 끝나버리는거 아닌가 시퍼
문앞에서 뒤돌아 소리를 쳤습니다.

아무말도 안하냐?
이러고 울고 서있으니까
그제서야 앉으라고.. 그러더라구요..
앉았다 가라구...


그러면서 얘길 하는데..
날 좋아하는게..
정인지..진짜 좋아하는건지...
생각을 해봐야겠대요..
1년을 만난 커플입니다..
싸운적 한번 없는 커플인데..

그날 그 얘길 듣고 침대 구석탱이에 걸터앉아 계속 우는데..
남자친구가 집에 갈껀지.. 기숙사로 갈껀지 물어보더라구요..
왜 물어보냐니까 데려다 주려고 한대요..
마땅히 어디든 갈 상황도 아니고 해서..
얼버무렸더니.. 그냥 자고 갈래? 이러더라구요..

 

... 그러다가.. 밥 먹었냐고 물어봐서 안먹었다니까 먹으러 나갈까..? 이러더군요..
그 상황에서 어느 여자가 배가 고프더라도 좋다고 기어 나가서 먹겠습니까..?
안먹는다고 했죠..

좀 지나서 12시가 넘으니까...
통닭시켜먹을까? 이러더군요..
글서 맘대로 하라고 그랬더니
통닭을 시켜서 왔는데....
제가 퍽퍽살을 좋아합니다...
겨우 울음도 그치고.... 먹을 기분도 아니여서 깨작대니까
왜 안 먹냐고 하면서 퍽퍽살을 막 챙겨주는거예요..
그상황에서 날 왜 챙겨준대요?
그 사람이 너무 야속해서 또 울었습니다..

그러고.. 씻고 자려고 하는데..
평소같음 남친 껴안구 잠들었을텐데..
침대 구석에 떨어질듯 말듯 걸쳐서 눕는 제가 너무 한심했고..
그냥 집에 갈껄 그랬나 하는 후회도 되고..
누우니까 또 미친듯이 눈물이 나는겁니다...
소리는 안나는데..
소리죽여 우느라 침대가 흔들리니까
나한테 또 우냐면서...
등돌리고 누워있는 저를 안아줍니다...

미치겠습니다...

 

나도 그대로고..옆에 앉아 있는 남친도 그대론데..

남친 마음만 나한테 없다는게.. .참 이상합니다...

난 정말 그대론데...


도대체 몰까요..?
제가 너무 오빠한테 팅기지도 않고 화도 안내고
순딩이 처럼 해서 .. 너무 익숙해져서..
분명 사랑인데....
정인지 사랑인지 헷갈리는걸까요...?

친한친구한테 말하니.. 권태기일지도 모른다고 하더군요..
권태기는 꼭 둘이 같이 오는것도 아니고...
권태기를 맞은 사람은 그게 권태기인지도 모른다고...

그치만..이건 여자생각이고...


아는 남자분께 얘기했떠니..
남자는 권태기고 모고 없고..
저 아닌 다른 누군가가 눈에 들어온거랍니다....
.. 참..우울하네요..

참. 그날.. 남친이 일어나서 씻는동안..
핸드폰을 봤습니다..
우리가 찍은 사진 다 있는데..
처음보는 여자이름의 문자도 있고..
새벽 5시에...
[오빠 어디야? 아직 안들어갔으면 나좀 데리고 들어가..]
 남자친구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전혀 상황을 알수 없는 문자였습니다..
그전날 저녁에 남친이 저와 있는동안
안받은 전화는 모두 그 여자였구요..
저랑 연락을 안한 그 전 이틀사이
이 여자랑 통화한 내역이 아주 가관이더군요...
모..통화시간은 3분 5분 이정도였지만
참... 한시간이 멀다하고
핸폰 발신 수신 내역에 그 여자 이름만 왕창 뜨니..

 

일 때문인지..사적인건지..알 수도 없고...
차에 쿠션은 없고...
내 저장된 이름에 하트는 없어졌지만..애칭은 그대로 있고..

참..이해해보려고 해도 어케 몰 해야되는건지 정리가 안됩니다...


친한 친구 말론..
그렇게 하나씩 지워가는게 제일 무서운 거라고..
자기는 권태기동안 그사람은 괜히 싫었지만
그사람에 대해 있는 것들을 지우진 않았다고 합니다 ..

 

모가 어케 된걸까요...?

리플좀 부탁드려요..

정말 간절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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