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피에 故 유니 위한 '눈물의 편지'
"다른 방법 있었을텐데… 힘 못돼줘 미안"
“돌아오지 않는 여행을 떠나다니. 난 어떡하라고.”배우 이화선이 21일 세상을 떠난 절친한 친구 유니에게 눈물의 편지를 남겼다.
이화선은 유니의 영결식이 끝난 22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A4 용지 한 장 분량이 넘는 장문의 편지로 먼저 떠난 친구를 그리워했다. 이화선은 이 편지에서 유니를 지켜주지 못한 안타까움과 먼저 떠난 유니에 대한 원망 등 아쉬움을 절절히 담아냈다.
이화선은 편지에서 “너무 영혼이 맑아서 늘 고독하고 외로웠던 그녀. 너랑 함께 나눴던 얘기들 함께 한 시간들, 네 목소리 네 얼굴 네 몸짓 하나 하나 너무 생생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화선은 이어 “그렇게 약한 녀석이 왜 그렇게 강한 척 한 거야. 정말 많은 얘기들을 나누고 함께 했다고 생각했는데, 왜 끝내 넌 누구에도 네 자신을 열지 않았던 거니”라고 원망 섞인 안타까움을 털어놨다.
이화선은 “이렇게 하지 않고도 다른 방법이 있었을 텐데. 마음의 병이 그렇게 무서운 걸 알고 있었음에도 진정 힘이 못 되어 준 내가 넘 미안해”라는 말로 유니의 속마음을 미처 알지 못했던 자신을 눈물과 함께 한탄했다.
이화선은 이 편지에서 생전 유니의 남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 따뜻하고 해맑은 영혼, 착하고 뜨거운 가슴 등을 추억했다. 이화선은 글의 말미에 “우리 여행도 가기로 했잖아. 너 혼자만 돌아오지 않는 여행을 떠나면 난 어떡하니”라고 아쉬워했다.
이화선은 21일 유니의 사망 소식을 듣고 인천의 한 병원에 마련된 장례식장을 곧바로 방문했다. 영결식이 열린 22일에는 또 다시 장례식장을 찾아 유니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해 주위 사람들을 눈물겹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