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강원도 <겨울연가>의 촬영지였던 춘천시에서는 조그만 소동이 일었다. 일본의 한류 열풍 주인공인 배용준의 전신 조형상을 제작해 홍보에 나섰지만 일반인은 물론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에 대한 찬반양론이 벌어진 것이다.
춘천시 측에서는 ‘연인의 날’에 명동거리를 찾는 일본 관광객이 10,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어 배용준 실물상이 새로운 춘천 명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배용준의 팬들의 입장은 달랐다. 배용준 조각상이 배용준의 완벽한 외모를 재현하기에는 실제모습과 너무 동떨어졌다는 것이다. 춘천시에는 “도대체 저 조각상이 배용준과 어디가 닮았냐”는 항의가 빗발쳤고, 결국 춘천시는 배용준 조각상 철거를 결정했다.
2003년 일본에서부터 불어닥친 욘사마 열풍은 결국 한국에까지 배용준 신드롬으로 퍼져나갔다. 한 스타의 조각상이 한 도시를 대표하여 세워졌다는 것, 그리고 별로 닮지 않았다는 이유로 철거된다는 것, 이는 욘사마 열풍 이전에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바야흐로 배용준은 한류열풍을 타고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아시아의 스타로 우뚝 선 것이다.
배용준은 1994년 윤석호 감독이 기획한 대학 청춘물 <사랑의 인사>로 데뷔했다. 그 당시의 다른 남성스타들에게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스마트한 지성미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는 생각보다 터프한 이미지를 감추기 위해 윤석호 감독이 제안하여 쓰게 되었던 안경의 힘이 컸다. 그의 완벽한 외모에 지성미를 더해준 안경은 너무나 잘 어울렸던 것이다.
출처 : 브레이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