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다,
방안에 있어도 발이 시리고
선풍기형 전기 난로를 곁에 두고 있어도
등이 시리다.
목이 잠겨 목소리가 허스키가 되어 컹컹 울린다
사지육신이 나른하고 만사가 귀찮다.
마냥 누어있을수만도 없어 일어나서 방안을 서성대다
어지러워 픽 이불위로 쓰러졋다.
걱정스럽게 내려다보던 그이가 얼른 병원에 가잔다.
일주일동안이나 서울에서 추위에 떨면서 고생한 탓인지
지독한 감기몸살에 걸렸다.
온종일 밖에도 못 나가고
찬물에 손만 담구어도 제체기가 요란하다.
비몽사몽....내 정신이 아니다.
걱정하시는 엄마의 전화 목소리도 꿈속 같으다.
작은딸이 출근하며 꼼짝도 말라네
의사선생님도 야위었다고 하시네.
다이어트 중이라며 웃자 유머는 여전하시네 하신다.
알약은 왜 그리 많은지 한입에 털어넣고 나니
실실 졸립다^^
온종일 늘어지게 낮잠을 잤는데...
잠은 여전히 쏟아진다.
아기들은 아프고 나면 재롱 한가지씩 늘더만
난 고되게 아프고 나면 잔주름이 몇개 늘어나겠지?
바람을 안고 돌던 갈잎같이 헝크러진 머리를 빗질하며
헬쓱해진 내 모습을 보니 쬐금 날씬해보인다^^
몸이 아프니 맘까지 약해지고 서러워지네
애고. 아프지 말아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