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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몸살

들녘 |2004.12.30 10:13
조회 223 |추천 0

춥다,

방안에 있어도 발이 시리고

선풍기형 전기 난로를 곁에 두고 있어도

등이 시리다.

목이 잠겨 목소리가 허스키가 되어 컹컹 울린다

사지육신이 나른하고 만사가 귀찮다.

마냥 누어있을수만도 없어 일어나서 방안을 서성대다

어지러워 픽 이불위로 쓰러졋다.

걱정스럽게 내려다보던 그이가 얼른 병원에 가잔다.

일주일동안이나 서울에서 추위에 떨면서 고생한 탓인지

지독한 감기몸살에 걸렸다.

 

온종일 밖에도 못 나가고

찬물에 손만 담구어도 제체기가 요란하다.

비몽사몽....내 정신이 아니다.

걱정하시는 엄마의 전화 목소리도 꿈속 같으다.

작은딸이 출근하며 꼼짝도 말라네

의사선생님도 야위었다고 하시네.

다이어트 중이라며 웃자 유머는 여전하시네 하신다.

알약은 왜 그리 많은지 한입에 털어넣고 나니

실실 졸립다^^

 

온종일 늘어지게 낮잠을 잤는데...

잠은 여전히 쏟아진다.

아기들은 아프고 나면 재롱 한가지씩 늘더만

난 고되게  아프고 나면 잔주름이 몇개 늘어나겠지?

바람을 안고 돌던 갈잎같이 헝크러진 머리를 빗질하며

헬쓱해진  내 모습을 보니 쬐금 날씬해보인다^^

몸이 아프니 맘까지 약해지고 서러워지네

 

애고. 아프지 말아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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