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3일 밤 10시부터 전국에 TV 생중계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참여정부는 역사적 과제를 착실히 수행하고 있다. 한 시대를 정리하고 새
로운 시대로 넘어가는 다리를 놓고, 새로운 시대의 기반을 다지는 일을 착
실히 수행하고 있다' 며 경제문제, 민생문제, 개헌문제 등의 신년특별연설
을 하였다.
대통령의 신년 특별연설에 대해,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대통령의 국정운영
의지를 잘 보여줬다' 며 긍적적으로 평가한 반면에, 한나라당 등 야당들은
자화자찬, 헐뜯기, 책임회피, 남탓 및 자기입장 강병한 노비어천가 등이라
혹평했다.
정치권의 혹평이 아니라도 신년 특별연설을 시청한 국민이면 누구나 대통령
의 연설이 失政(실정)에 대한 호도과 합리화로 일관됐을 뿐만 아니라, 개헌발의를
염두한 대국민 홍보用이였음을 느꼈을 것이다.
이번 신년 특별연설은 유레없이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경제학자 이상으로
참여정부는 민생문제 해결, 양극화 해소에 초점을 맞춰 정책들을 추진해
왔다는 점을 역설했다.
그러나 지역주의 청산 실패, 부동산 정책 시행착오 외에는 대통령으로서 잘
못한 게 없다며, 해결하지 못한 민생 문제은 문민정부 시절에 생긴 것을 물
려받은 것이므로 책임은 없다고 민생 위기를 이전 정권 탓으로 돌렸다.
개헌에 대해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야당과
일부 언론의 '개헌론 입장 변화' '무대응론' 등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처럼 盧대통령의 신년 특별연설은 4년간의 失政(실정)에 대한 호도와 합리화로
일괄된 매우 실망스러운 것이라 하겠다.
황금돼지 해를 맞에 국민들에 희망을 주어야 할 대통령의 신년 특별연설치고
는 노인정 어리신들의 잡담만도 못한 실망스러운 신년 특별연설을 한 목적은
무엇보다도 바로 개헌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