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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간에 친구가 가능할까요?제발 빡세더라도 읽어주세요[여자편]남자편은다음에..

나그네 |2004.12.31 07:12
조회 889 |추천 0

아직 사랑을 잘 모르던 20대...
그땐 슬픈 사랑, 애절한 사랑을 하고 싶었습니다...
얼마나 힘들고 가슴 아픈 일인 줄도 모르고...

몇줄의 글로 이 복잡미묘한 심정을 표현할 순 없을꺼 같아 많이 망설였지만...
다른 님들의 조언을 듣고자...처음으로 고백합니다...

2년 전 회사에서 직장 동료로 한 사람을 알았습니다...
처음엔 보통 직장 동료랑 같은 줄 알았는데...
일하는 모습이...일에 집중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내마음도 너무 잘 알아주는 사람... 차분히 날 지켜봐 주는 사람...
정말 맘에 드는 사람였습니다...
같이 일하는 것도 호흡이 잘 맞고 정이 있는 그런 사람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지나치는 몇가지 말들과... 회식자리에서 나에게 던지는 말들로....
그냥 느낌으로도...그 사람이 날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더욱 관심과 호감이 생겼습니다...
혼자있는 시간이면 즐거운 상상을 했습니다...
그 사람과 연인이 되어 이럴땐 이럴까 저럴땐 저럴까 하는 상상...
부지불식간에... 나의 상상은 커져만 가고...
그 사람이 나에게 들어오려 한다는 걸 느꼈습니다...

점점 상상은 현실의 일들로 나타나게 되고...
2년 동안 사귄 남자친구가 있는 난... 일부러 남친이 있다는 걸 말해주면서...
내가 2살 많다는 걸 강조하면서... 가까이 오려는 걸 막으려 애쓰기 시작했습니다...
핸폰 번호 모르게 하려구 애썼고... 출근할 때 집앞으로 데리러 오겠다는 거...
나한테 들러 가려구...일찍 일어나 힘들게 출근했을꺼 알면서도...
무안할 줄 알면서도 거절했고... 가게에 잠깐 같이 가자는 것도 마다했고...
다른 여직원하구 일부러 연결지어 말하구... 거기에 맘상해 하고 기분 나빠하는 것...
다 알면서도... 다가오려는 걸 필사적으로 막으려느 시도를 했습니다...

그러나 일의 특성상 저녁 늦게 끝나고...함께 일하고 함께 세끼 다 먹구...
커피 마시구... 또 일하고... 종일 같이 보내는 셈이었죠...
이러저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구...
알게모르게... 친해지구... 가까워지구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내 습관 내 취향 내 생각에 귀기울였고....
다른 사람들이 모르게 무척이나 세심하게 신경쓰며 챙겨주었습니다...
일에서 힘든 것도 조용히 도와주었고... 퇴근 후 약속 있는 장소에 데려다 주었고...
술마시고 취해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차로 집까지 잘 데려다 주었습니다...
미안해하고 부담갖지 말라고 언제나 괜찮다고 하면서...
나도 그 사람을 남다르게 아끼고 위하게 되었고... 어느새 대화도 많아져...
서로의 이런저런 일들을 이야기하게 되었고... 개인적인 남들에겐 말하기 싫은 일들도...
둘이만 알고 있는 일들이 생기게 되었고...같이 있음 편안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다른 어떤 사람보다도 내 옆에서... 나의 현재 모습과 현재 상황들을 잘 알고....
이해해주고 감싸주는 따뜻한 사람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회사는 경영난으로 허덕이고... 급여를 못받는 상황까지 갔습니다...
급여가 밀리기 시작하면서...생활고에 시달리기 시작했고....
다른 직원들은 하나 둘 떠나가고...
급기야는 우리 두 사람만 남아 회사를 지키게 되었습니다...
다들 그만두고 주변에서도 뭐할라고 월급도 안주는 회사 다니냐고... 그러는 데도...
우리 둘은 왜 떠날 결정을 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땐 여러가지...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니..이유는...하나...
그 사람과 헤어질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아마 그 사람도 마찬가지였으리라....생각됩니다...

그렇게 둘이서 회사일을 전부 맡아 운영하다시피 하게 되었고... 여러 어려움도...
함께 헤쳐나가며... 힘든 속에서도 더욱 믿음과 신뢰를 갖게 되었고...
생활은 힘들지만 같이 있어서 같이 일해서 즐거웠습니다...

둘다 술을 좋아해 같이 지내며 술을 마니 마셨습니다...
회사문제와 너무 힘든 상황들 땜에... 술마시는 횟수는 점점 늘어나고...
집에 들어가는 시간은 자꾸 늦어졌구... 편하게 술을 마시다 보니....
술에 취해 실수를 하기도 여러번...
평소에 이성적으로 제어하고 있던 것들이 술에 취하면 제어가 되지 않았습니다...
같이 한 그 시간만큼은 기분 좋은 시간이었음에 틀림없습니다...서로가...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자꾸 희망고문이란 걸 한거 같습니다... 그사람에게...

그 사람은 내게 술에 취해 이상한 말과 욕설과 내가 감당하기 어려운 말들을 남기고...
평소의 조용하고 차분한 모습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을 보여...나에게... 상처를 주고...
다음날은 기억을 못하는 일들이 반복되었습니다...
나역시 취해 기억 못하는 일도 많았지만... 술에 취할 때 마다 나에게...
낯선 사람을 만나게 하는 그 사람의 그 모습만은 싫었습니다...
아무리 좋아도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나아지겠지 내일은 안그러겠지...어쩌다 그런거겠지...

그런 중간중간 남친을 만나러 갈때나 주말에 만나지 못할 때...
견디기 힘들어 하는 그 사람을 보는 일은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나 역시 계속해서 죄책감에 시달렸습니다...
남친한테 그사람한테 날 믿고 있는 친구들한테 어디선가 날 보고 있을 하느님한테...내 양심한테도...
뭔가 비밀이 생겨가고... 절친한 친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기고...
그 사람은 몇몇 사람에게 이 상황을 힘든 감정을 이야기 했지만....
난.. 난..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친구들의 만류...
친구들이 그 사람을 이상하게 볼까 두려웠고...이러다 완전히 남남처럼 되버릴까 두려웠고...

힘든 시간이 흘러...회사는 사장이 바뀌게 되었고...나는 새로운 사장과 일하게 되고...
그 사람은 다른 회사로 옮겼지만 버티지 못하고...다시 돌아와 같이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사장은 우리의 마인드와는 너무나도 다른 우리 일을 잘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래도 이 분야의 베테랑이었는데 말이죠...그리고 사장 측근으로 영입한 사람들도...
같이 일하기엔...너무나도 부족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열심히 일했지만 바라는게 많았고... 믿지 못하는 분위기...
무언에 감도는 분위기로 사장이 너무나도 영악한 사람이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중요한 일을 많이 하다 보니... 맡아서 잘 해달라고 하면서도...
뒤에선...의심을 하고... 감시당하는 기분도 들고...
과정도 모르면서... 보이는 것만 가지고... 말들을 하고...
더구나 말없이 묵묵히 알아서 일하는 그 사람을 계속해서 못마땅해 하였습니다...
말이 없다고... 앞에와서 살살 사탕발림하는 사람을 좋아하는지...
정말 힘든 일을 하고도 생색내지 않는 그런 사람을...
사장은 전혀 못알아보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떻게 회사가 돌아가는지... 일이 돌아가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는 일이 뭐가 있냐는 식으로 말하고...
맡은 일은 잘하는지까지 다른 사람들에게 계속 묻고 다니고...
같이 영입한 직원들까지 합세해서... 나에게까지 그런 걸 물어봤습니다...

난 자존심이 무척 상했고...이 사람들과 상종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이런 무식한 사람들하고는 더 있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있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만두겠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렇게도 힘들면서도 못내렸던 결정을 너무나도 쉽게...어쩜 단호하게...
더구나 그때가 작년 12월... 새해를 이런 상태로 맞이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그 사람도 계속 일하기 싫고 의욕도 없고 힘들었지만
갑자기 그만두고 일을 쉴 수 있는 입장도 아니었습니다...
답답해하는 상황이었죠...나까지 그만둔다니 더더욱 그랬을 겁니다...
대책은 없었지만 거기 남아 있는 것도 할 수 없는 상태...

그러다 나는 독립해서 사무실을 내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어차피 주로 우리 두사람이 모든 일을 해왔고 각 부서 일도 다 해본 상태라...
그 노력을..내 일에 쏟으면 스트레스 안 받고 나을꺼란 생각이었습니다...
내 생각을 그 사람에게 이야기 하고 같이 일하는 계획을 세워 나갔습니다...
둘이 일하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꺼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처음엔 유지비만 되더라도 아끼고 절약해서 나갈 각오도 했습니다...
사무실을 알아보러 같이 다녔고...필요한 물품에 대해서도 준비를 하고...
최대한 절약할 방법을 연구해서 준비를 했습니다...

일에 있어서는 개인적 감정은 개입시키지 않도록 하자고 다짐 했고...
난...소규모의 일이라 많은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일도 아니고...
그 사람이 하기엔 너무 작은 일이라 생각 되었고...
최소한 3개월 정도 해보는 걸로 생각하고 직장 알아보자 했습니다...
그 사람도... 어차피 나중엔 취직이 아닌 자기 일을 할꺼니...
지금 좀 안되더라도...좋은 경험이 될꺼라 했습니다...

그런데 사무실을 꾸미고 첫 출근하기로 한 날부터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집에서 혼자...술을 마시고 괴로워했습니다...만취상태에서 울고 있었습니다...
일하는거는 서로 잘 맞지만 개인적인 감정을 누르고 가까이 있는 게 둘이 있다는 게...
감정이 복잡하고 너무 힘들어 그랬나 봅니다...
난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서...집근처로 찾아가 일단 만나서 얘기하기로 했습니다...
취중에 운전을 하고 나와서 너무 놀랐고...잘은 못하지만 내가 억지로 운전대를 잡고....
이동하여... 창넓은 까페로 들어갔습니다...거기서 좀 술을 깨고...이야기를 하였고...
시간이 지나고 그 사람 친구들이 와서 같이 술을 마시러 갔습니다...
그 사람은 괜찮다며 친구들과 다시 술을 마시게 되고...취할수록 더 괴로워하는 모습에...
나역시 가슴이 아프고...답답했습니다...
다음날부터 마음을 좀 가라앉히고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첫달 올해 1월부터 적자는 없었고... 작지만 생활비 정도는 급여로 받게 되었습니다...
3월에는 수입이 많아져 바쁘게 돌아가고...남는 돈으로 사무실 장비도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4월부터 나는 낮엔 지방에 출장가서 프리로 해주는 일을 병행하게 되었습니다...
저녁엔...사무실에 와서...같이 일했습니다...
4월부턴 다시 일이 줄기 시작했고... 그 사람의 갈등도 커져갔습니다...
결국 5월까지 같이 일했고 그 사람은 사무실에서 같이 일하는 걸 그만두기로 결정했습니다...
6월부터 사무실은 혼자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일은 별로 없지만...현재 12월까지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은 집이 멀어 사무실에서 기거했습니다...이불도 침대도 없이...
난 집에서 열심히 도시락을 싸왔습니다...그 사람과 함께 먹으려구...
다른건 못해줘도..먹는 것 만큼은 잘해주고 싶었습니다...
난 원래 먹는 걸 좋아했고... 그사람은 나하고 먹으면 뭐든 맛있다 했습니다...
우연히 들어간 식당이 맛있는 집이어서 잘 가는 단골집도 생기고...
무료한 오후 시간엔...드라이브도 하고...함께 열심히 일했고...
같이 있는 시간은 놀 때도 일할 때도 모두 좋았습니다...

이런건 모두 다 좋았는데...
마음의 상처와 감정과 질투가 이따금씩 우리를 괴롭혔습니다...
가까이 있으면서 가까이 할 수 없는...
내 주변 사람들과 마주치게 되고...단지 친구로 소개되는...그런 것에도 상처를 받았고...
종일...같이 사무실에서 지내다 보니...남친에게 전화오면...
맘 상해 하고...신경 쓰게 되고...
그 사람은 점점 신경이 과하게 예민해지고 있었습니다...
있는 그대로 말하는 것에도 한단계 꼬아서 다른 오해를 많이 하게 되었고...
견디지 못해 술을 마시다 보면 너무 취해 좋아한단 고백도 많이 했지만...
난감한 행동으로 힘들게도 했습니다...
술에 취하면 나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말들과 행동들은 더해져만 갔고...
어떨땐...갑자기 형식적으로 대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다시 차분하게 나를 대하고...술마시며 즐거워 하기도 하고...변덕스런 모습을 보였죠....
그게 마음이 약해서 그랬던거 같습니다...냉냉하게 대하구 감정을 추스리려 해보지만...
다시 나를 보면...그럴 수가 없었던 거겠지요...내마음과도 어쩜 비슷했을 겁니다...
덕분에 나도 기분 살피며...맞추느라 신경이 예민해졌습니다....
좋으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불편하구 답답한 기분...
그러나 이상하게도 그 사람에겐 무언가 있는지 아무리 안 좋은 일이 생기구 또 생겨도...
내일 다시 보면...그 일들 잊구...그 사람 자체만 보게 되죠...
이런 일들이 계속 반복이 되면서 둘 다 가슴이 까맣게 타버린거 같습니다...

역시 이성하고는 일 파트너도 친구도 될 수 없는걸까요?

함께 일하는 걸 그만두고 나서도 그 사람은 계속 힘들어 했고...
집안에 일도 생기고...이미 오랜동안 친구들과도 잘 만나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다른 생활은 없고...나한테만...집중되니 더욱 그 속에 빠져들어 헤어나오기가 힘들었을지도...
난 친구로 잘 지내구 싶다고 계속 이야기 했고...
그 사람은 남녀 친구는 없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저런 일로 만나게 되면 너무 반갑고...좋았습니다...
그 사람도 평범하게 대하려고 애썼습니다...
그러다보니 전처럼 매일 보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서로 의견을 물을 일이 있기도 하고...그냥 친구처럼 술한잔 하까 밥사줘 그러기도...하구...
일을 같이 할까 어쩔까...

한가지 일에 너무 집착하구 상처받구 하여서인지...
난 빨리 일을 시작하길 바랬지만...그런 의욕이 없어 보였습니다...

술마시고 전화하면 몇시간이고 잠을 못자게 하고 안 좋은 말을 하고...
끊으면 또 전화하고...술기운에 그런 것이긴 하지만...
언젠가는 만취 상태에서 차길에 뛰어들었습니다..그것도 고속 도로 중간에...
그걸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난 미쳐버릴꺼 같았습니다...
그 사람도 나도 제 정신이 아닌건지...
그리고 그 상태에서 무지 세게 밟고 위험하게 질주하는 차에 같이 타고...
나는 덜덜 떨어야 했죠...정말 무서운 경험...내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그 사람....

그런 일이 너무 많이 쌓이면서 난 취중 다른 그 사람의 모습에 전화를 받는 것에 지쳐버렸습니다...
그런거 싫다고 하지 말라구 말도 했구 그도 그러지 않으려 노력했지만...또 반복되고...
결국 어느날 밤 12시가 넘어 집으로까지 전화를 걸어 부모님에게 취한 목소리로 날 찾고...
엄격하던 우리 집안을 한바탕 뒤집어 놓은 사건이 되었죠...
난 모른다고 했지만...이제 날 맘놓고 밖으로 못내보내겠다는 부모님...
밖에서 무슨 일 하고 다니는지 이제 못믿겠다는 부모님...
돈도 못벌고 사회적 지위도 없는 그런 일 그만두고 결혼이나 하라고...
내가 능력없음으로 결정 내셨습니다...겨우..이럴려고... 결혼 안하고 있었냐고...
여태 힘들게 쌓아왔던 그래도 나름대로의 당당함도 있었는데...
남녀가 아닌 사회인으로서의 멋진 하나의 구성원이 되려고 노력해왔는데....
나 나름대로의 뭔가 있었던 것들이... 허물어지는 느낌...
이건 정말 이 나이되는 결혼 안한 여성만이 느낄 수 있는 느낌입니다...
외국여행을 계획했던 것도 가망 없게 되었습니다...겨우 허락받아 놓았던 거였는데...
나 혼자만 있는데 잠깐이라도 가서 지내며...생각도 정리해 보려 했었는데...
난 밤에 전화 오면 가슴이 두근거립니다...노이로제 증세를 보일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또 하나의 생각이 밀려옵니다...
나땜에 괴로워하는 그 사람...서운할까봐...더 힘들어할까봐...
그런 자기도 모르는 자신 땜에 또 힘들어 하는 사람이...바로 그 사람이니까요...

가을 무렵 그 사람은 또 다른 고백을 했습니다...감정에 대한 고백이...아니라....
너무너무 놀라운...그거땜에 그 사람 자신도 괴로워 하고 있었던 일에 대한 고백...
과거 여친에게도 똑같이 해서 경찰에 신고까지 당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는 말까지 덧붙이면서...
나의 모든 메신저와 메일 심지어는 남친의 방명록까지...
비번을 모두 알아내서... 오랫동안...모른척...내 생활을 모두 주시해왔던 겁니다...
우리의 좋은 관계랑은 상관없이...아무리 나에 대한 관심이지만...
난 눈물만 났습니다...그 사람이 그런 사람인게 싫었고...
나의 프라이버시를 모두 다 침해당한 그 느낌이 싫었고....
그 사람이 그걸 보며 더 아팠을꺼란 그 사실도...그 사실도...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그 사람은 다시 나를 안보겠다는 생각을 하고 각오를 하고 온 듯 했습니다...

컴퓨터는...항상 감시 당하는 느낌...컴터에 남기는 모든게 싫어졌습니다...
컴퓨터가 두렵고...다른 친구들이 컴터로 던지는 농담도...막게 되고...
심지어 컴퓨터가 아닌 생활 모두를 감시당하는 듯한 불안감이 들 정도입니다..
머리가 쭈뼛 설 정도로 심각한 노이로제에 빠졌죠...그날이후...난...

나로 인해 견디지 못해 안 좋은 일들을 나에게 보이고... 또 그거 때문에 힘들어하고...
두가지의 노이로제에 걸리게 했지만...
결국 그 사람을 이렇게 복잡하게 만든 건 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행동들은 싫지만...그런데도 난...그 사람이 미워지지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나는 계속해서 좋은 친구가 되고 싶다 했고...
그 사람도 최근에 와서..특별한 친구로 지내자고 답을 했지만...
그 사람도 노력하고 있지만... 맑았다 흐렸다...를 반복하게 됩니다...

지금 난 사무실을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정말 유지만 하는 정도이지...
경제적으론 계속 마이너스입니다...한달에 몇십만원 겨우 버는 정도이니...
일도 거의 떨어진 상태...그 사람도 현재 일을 안하고 혼자의 생활에 가둬진 상태...

우리 두사람 모두에게 활동이 어쩜 멈춰진 상태로 시간만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난 집에서 보는 시선으로도 아무 할일도 없이 있는 상태가 되어 버렸고...
나 자신도 멈춰버린 상태가 답답합니다... 나땜에 멈춰버린 그 사람의 상태도...
그 사람 언젠가 문자로 쳐다보지 못하게 차라리 빨리 아줌마라도 되달란 말을 했습니다...
남친에게도 그 사람에게도 어떤 결정을 하지 않는 내가...더 힘들게 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도 이런 상황 만들려고... 결혼 안하고 있던 건 아니었는데...
이런 상황과 그 사람이 집에 펼쳐놓은 상황 덕분에....버티기도 어렵고...
딱히 내세울것도 없어진..지금..내 인생의 계획을 바꾸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계획보다 1년 앞당겨....새해의 결심을 했습니다...인생의 다른 항로로...
이것 역시 그 사람에겐 큰 충격일겁니다...나도 힘들게 결정했습니다...
어쩜...그 사람 힘들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지 모르지만...

내 욕심일지 모르지만...난 너무 잘맞는 좋은 친구를 잃고 싶지 않습니다...
난 같이 할 수 있는 일들이 주어지면...할 수 있는 일들은 같이 하고 싶습니다...
내가 못받쳐 주는 부분이 있지만...같이 해서 되는 일이라면요...
난 서로가 진정 일에 있어서도 잘 맞는다 생각해서 같이 일하고 싶은겁니다...
그건 그 사람도 인정할 겁니다...
그리고 새해엔 다른 일 꼭 시작하라구 당부했고 그 사람도 그렇게 할겁니다...
직장이나 사업 어떤거든 하면서 틈틈히 프리로 할 수 있는 일은 하자고 말한건데....
그런데...그 사람은 동정으로 하는 일 없으니 해보자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합니다...
이렇게 꼬여만 가는 그 사람 생각이 잘 풀렸으면 합니다...

새해엔 둘 다 활동력 있는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면 합니다...

그 사람도 그걸 원하지만...자신 없어 합니다...
과연 우리 두사람은 좋은 친구가 되고 일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을까요?

끝까지 기나긴 글을 읽어주신 님들에게 감사드리며...
이 글을 모두 읽어주신 님들에게..조언을 듣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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