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신적이 있나여?
저는 어제,오늘 누군가가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아주아주 뼈저리게 하고 있습니다.
3형제중 막내인 울 신랑의 큰형 그러니까 저에게는 큰 시숙님이 되겠지여. 편의상 그냥 큰형이라 하겠습니다. 어쨌든 이 큰형이 집안의 아주아주 골치 입니다.
나이 36세의 미혼인 백수..
백수가 요즘 같은 불경기에 흉은 아니지만 문제는 여지껏 일한 날보다는 쉰 날이 더 많다는거지여..
글구 본인이 여적 벌어본 돈 보다는 술먹고 사고 쳐서 까먹은 돈이 몇십배 더 된다는 사실이지여..
얼마전 사촌형님(큰형과 동갑)이 사업체를 하나 인수 하셨는데 잠시 동안 울 신랑의 도움이 필요하다 하여 연휴중에 도와준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잘 안된다고 다시 울 신랑한테 SOS를 요청해 울 신랑이 갔는데 사촌형 하는 말이 얼마전 큰형이 20만원을 빌려 갔다는겁니다. 그래서 울 신랑이 받지도 못할돈 왜주냐 하니 어차피 받을 생각 없이 그냥 줬다는 겁니다. 울 신랑 마음이야 고맙지만 염치라는거 모르고 사는 큰형이 그거 알겠냐면서 버릇 되니까 다음부터는 주지 말라했더니 큰형이 여자가 생겼는데 그 여자가 임신을 해서 낙태할 돈이 필요 하다 해서 줬으니 어떤 여자인지 알아보고 큰형 나이도 있으니 가능하면 결혼 하는게 어떻겠냐 하더랍니다. 그러면서 큰형 여자 생겼다는 말 할려고 울 신랑한테 큰형 돈 준 얘기 한거였습니다.
그래서 울 신랑이 큰형한테 전화 했더니 본인이 능력이 없어서 결혼 할 생각은 없고 그 아가씨도 본인하고 결혼까지는 생각하지 않는것 같다 하면서 하는 말이 얼마전에는 돈이 하두 없어서 보험까지 해약했다 하더랍니다. 원금 400만원들어간 보험인데 해약하니 200만원 정도 나왔다 하더랍니다. 요즘 집에 안들어 오는날도 많은 눈치인데 아마 그 아가씨랑 쓴 모양입니다.
환갑 훌쩍 넘긴 시부 번돈으로 울 시모가 살림하면서 그래도 자식이라고 보험 들어서 보험료내고 있었는데 거를 여자 만난다고 해약해서 홀랑 써버렸답니다..
그 얘기 울 신랑한테 듣고 한마디 했습니다 "그래두 애 낳아서 안고 안고 들어오지 않는걸 보면 니네 형이 생각 비슷한거는 하고 사나 부다" 이랬습니다. 지금이야 시부모님 계시니까 시부모님이 데라구 산다지만 나중에 돌아가시고 나면 어찌 살아갈지 생각만 해도 넘 갑갑합니다.
지금 시부모님께 짐으로 남아 있어 시부모님 뵐때 마다 안스럽고 이기적인 생각인줄 알지만 나중에 우리짐으로 남을까봐도 걱정됩니다. 글구 어떤 아가씨인지는 모르지만 지금 만나고 있다는 아가씨도 심히 걱정스럽고..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저도 제자신이 싫고 끔직합니다
이래저래 오늘 종일 우울한 대박 공쥬입니다.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