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Right, now! (이상형을 찾아서.)
유리는 뜻밖의 행운에 심장이 녹아내릴 것만 같았다.
“ 이것 봐! 이유리.”
행운이란 것은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을 때, 쏟아져 내리는 것인가? 유리는 트레이드머니, 밤하늘의 인공눈에 빠져있었었다. 그리고 커다란 멜로디라인을 이루었던 할로운 빗자루에도 유리는 엄청 팍 터져버릴 것만 같았다. 분명은 그것은 온통 밤하늘의 별빛을 모은 듯 빛을 날려 마치 마법의 공주들이 타고 날아갈 듯한 모양으로 커다란 멜로디라인을 이루며 투명한 하아프 연주를 날리기도 하였었다.
수현이는 당첨 배너를 클릭하며 계속 혀를 날름거렸다.
‘??’
물론, 유리도 처음엔 아찔할 정도로 hottest한 제이슨에 혹하여 망설이기도 하였지만 금새 정신을 차렸었다. 그는 드림가이였고 적어도 유리가 소속한 세상의 남자는 아니었던 것이다. 그런데 혹할 유리였다면, 예전에 해외 채팅사이트에서 전용제트기가 있다는 남자 랑도 코넥트 됐을 것이다. 정신을 차린 유리는 화려한 배너를 내 팽가치고 도시의 밤하늘에 쏟아지는 인공눈과 할로윈 빗자루에 빠져있을 뿐이었는데...
“ 창밖의 마법의 가루가 네 소원을 들어줬나보다.”
얄밉게 혀를 날름거리던 수현이는 마우스를 유리에게 넘겨주며 일어났다.
---Tomorrow is your day!
**시까지 화려한 내일을 위해 준비하세요.
‘ 어떻게 이런 일이?’
두근두근 유리가 맞이한 LCD화면에는 당첨자 환영 메시지가 떠있었다. 이것이 복권이라면 당첨금을 이렇게 빨리 주는 복권은 없으리? **시까지 화려한 내일을 위해 준비하라는 것은 당장 떠날 준비를 하자는 것이다.
“ 유리야! 저기!!”
어느새 수현이는 오피스윈도우로까지 달려가 윈도우 하나 가득 가득 찬 도시의 크리스마스 밤하늘을 큰소리로 가리켰는데, 별과 함께 새카만 밤하늘엔 진짜 Hollywood행이란 이벤트 마크의 헬기가 둥둥 떠 있었다. ‘말도 안돼!’ 유리의 생각에 말도 안 되는 당첨이라도 당첨 돼 자 마자 헬기가 날라 올 수는 없는 것? 더욱이, 그곳은 같은 서울도 아닌 LA, Hollywood이 아니던가??
“ 수현아, 할로윈 빗자루가 저렇게 보이는 것은 아니겠지?”
“ 정신 차려, 이유리! 빗자루가 어디에 있다는 거야??”
‘ 나만 보이는 것이었나?’
유리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분명 마법의 공주들이 타고 날아갈 것만 같은 빗자루가 있었는데?
“ 빨리 빌딩 옥상으로 올라가자!”
“ 참! 나 휴가결재 못 받았어. 크리스마스가 연휴라지만, 이벤트가 이틀 안에 끝나지는 않을 거 아니야? ”
수현이가 유리의 책상에서 포스트잇을 잡아들었다.
“ 포스트잇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거야!”
유리는 자기도 모르게 포스트잇을 받아들어 포스트잇에 예쁜 볼펜으로 청원휴가서를 작성했다. 어떻게 보면, 이유리가 FOX TV ‘러브서바이벌’의 스코트처럼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였을까? 당시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스코트는 증권회사 직원이었는데, 프로가 방영된 후, 업계에서 꽤 이름을 날리게 되었었으니까??
유리는 포스트잇에 작성한 청원휴가서를 들고 수현이와 함께 부장사무실로 짤짤 걸어갔다. 부장사무실이래 봤자, 건너편 반투명한 유리로 클로즈 된 사무실이다. 부장은 루미나리에고 뭐고 도로에 사람 많아 집에 못갈까 봐 일찌감치 퇴근.
“ 그래!”
유리는 철커턱 포스트잇을 부장사무실 도어에 붙여버렸다.
---부장님, 나 휴가가요!
(E) “ 하 하 핫!!!”
“ I'm good.~~"
엘리베이터 버튼 클릭, 엘리베이터 문이 화짝 열렸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짜르릉 옥탑까지!
빌딩 옥탑에선 회장님이나 타사 오너들이 사용하는 헬기장!
그리곤! 엄청 커다란 헬기 아니?
헬기장에 도착하자마자, 유리는 별들이 무너져 내릴 것만 같은 도심의 밤하늘과 함께 건너편 빌딩에서 마법의 가루처럼 날라 오는 인공눈을 너무나 눈부시게 바라봤다. 스핀을 돌 듯, 코트에 감싸인 몸을 회전 하며. 아무 생각 없을 때 쏟아진 행운이라기엔! 그렇게 퍼뜩한 유리의 마음을 아는지?
우주선을 방불케 하는 헬기의 날개까지 마치 팬처럼 돌아가 유리의 빨간 코트위의 어깨까지 찰랑거리는 헤어를 유리의 빨간 코트위의 어깨에 떨어진 인공눈과 함께 마구 흐트러뜨렸다. 헬기의 도어는 동화 속 공주에게 문이 열리듯, 두 명의 날씬한 스튜어디스에 의해 열리고, 유리는 빨간 코트에서 이마 아래 눈앞까지 흐트러진 헤어를 정리하며 헬기에 올랐다. 수현이는 동화 같은 상황에 평소 보다 더욱 방방.. 파티에 갈지도 모른다고 흐트러뜨려 꼬아올린 그녀 머리가 풀어져도 계속 방방.. 한수현 그녀 자체가 흩날리는 인공눈이다.
“ 바이바이! 이유리.
LA까지 10시간은 걸리겠다.
그리고 도착하자마자 마이너스 16시간”
수현이는 방방 까르르 넘어가는 웃음을 참지 못하며 핸드폰 전자수첩기능으로 LA까지 시간을 가늠해 보는 것 같았다. 그녀 또한 어른이 되어서 맞이하는 최초의 스펙타클 나잇이어서일까?? 헬기에 오른 유리는 헬기도어 넘어 진짜 공주처럼 수현이의 손을 상냥하게 꼭 잡았다.
“ 도착하자마자 전화할게.”
“ 그럴 필요 없어,^^!
콜린파렐이나 데려와? 세계연인기금 타서 기다릴게!”
(E) “ 하 핫!!”
수현이는 유리의 얼굴을 마주보듯 바라보며 씩씩하게 뒷걸음질 쳤다. 헬기는 환상의 시간, 환상의 공간을 가르듯! 조금씩 떠오르며 유리에게 수현이의 모습이 유리가 근무하던 빌딩과 함께 파뭍혀 조그마한 점으로. 날씬한 스튜어디스 중 한명이 유리에게 수면용 안대를 권했다.
‘ 오늘밤은 잠이 오지 않을 것 같아!’
유리는 산뜻하게 결심했다.
‘이왕 다녀 올 것. 스캔들 만들어 돌아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