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졸업하고 2월말 남편을 알게 되었습니다...
남자를 사귀어본 경험이 없는 저는 남편이 나를 좋아해주고 잘해주니까 그저 좋았습니다...
남편은 그때 당시 상병이였고 상근이라고 반은 현역으로 반은 공익근무라고 해야하나... 그랬습니다...
그땐 집에서 출퇴근 할때였죠...
남편은 충남 홍성 전 부천에 있었어요...
그리고 전 3월에 지방으로 대학을 가게되어 내려갔죠...
근데 제가 다니는 대학이있는 지역에 남편도 회사를 다녔더라고요...
10월에 제대하고 남편은 복직하고 거의 매일 만났어요...
그리고 21살겨울에 전 사고를쳐서 결국 임신을 하고 같이 살게 되었답니다...
남편은 모아좋은돈두 하나두 없구 전 학생이였으니 당연히 빈털털이고...
친정아빠는 제가 고3때 위암에 걸리셔서 수술하시고 계속 약드시고 계신 중이였어요..
직장은 다니시고요...
제가 고3이라 수술하시고 한달만에 다시 회사로 나가셨죠...
그렇게 힘들게 대학을 다니던 중에 그런일이 생겨서 아빤 엄청 실망하시고 좌절하셨어요...
그때 큰외삼촌마저 위암으로 세상을 떠나시고 아빤 명퇴당하시고 전 임신하고...
아빠가 무척 힘드셨을 거예요...
친장에선 물론 애기 지우라고했지만 남편은 애기지우면 자기랑 헤어질 생각하라고 그러고...
애기 지우고 다른 사람을 만나 결혼할 자신이 없었던 저는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같이 살게 되었어요...
입덧이 한참 심할때 오빠 회사에서 1500 대출을 받아 원룸을 얻었어요..
전 하루에도 5~6번씩 토하고 아무것도 못먹고하는데 밥 안차려 준다고 소리 지르더라구요...
솔직히 음식 할줄도 몰랐구요...
입덧은 임신 만 5개월때까지 했어요..
그런데 어느날시댁에서 내려오라더군요...
아버님은 안계시고 어머님은 오빠한테 할얘기 있으시다면서 데리고 나가셨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아버님이 바람 피우셔서 이혼하시게 됐다고 하시더라구요....
어머님이 친엄마가 아니란건 알았지만...
그래서 원룸에 어머님을 모셔왔어요.. 저한테 한마디 상의도 없이...
엄청 불편했죠... 그리고는 이사를 해야겠대요...
어머님만 모시고 살자고... 저한테 한마디 상의도 없이 외곽지역에 임대아파트 전세를 얻었어요...
또 대출받아서요... 근데 아버님도 같이 완전 이사를 오셨더라구요...
전 화가 났지만 남편이 기분나쁠까봐 아무소리 않했어요...
근데 아버니미 바람피신 여자가 집앞에서 맨날 기다리고 집에 들어와서 싸우고...
그때 전 임신 6개월이였는데 아버님이 아버님 같아보이지 않았죠....
첨부터 저한테 나 너 맘에 드는거 하나도 없다며 그러신분이기도 하셨고..
남편이 시부모님을 일주일만에 쫓아냈여요...
근데 아버님은 저한테 남편이 잘못된 행동을하면 니가 옆에서 말려아 되는거 아니냐고 혼내시더군요..어이가 없어서....
7월에 아이낳고 아버님은 예의상 오셔서 수고했다 하시고 애기도 안보고 우리엄마 바로옆에 있는데 쳐다도 안보시구요... 그때까지 상견례도 안햇거든요... 물론 결혼식고 안올리고..
시댁에서 만나기 싫다고 해서요... 저희 부모님만 애간장 탔죠...
애기 낳고 친정에서 몸조리하고 집에 내려오자마자 아빠가 암이 재발하셨다는 말을 들었어요...
애게 백일때 드디어 상견례를했어요.. 친정아빠가 얼마 못사시니까 결혼식 올려주고 싶다고...
그래서 했는데 저희아빤 그때 잘 드시지도 못하고 암세포가 온몸에 퍼져서 힘든 상황이였거든요...
상견례하는내내 아버님 우리 아빠 쳐다도 안보시고 티비보시면서 우리 결혼식 올려줄맘 없다고 하시고 집에 가셨어요...
오빤 죄송하다고 하고 우리 부모님 너무 착하셔서 자네가 뭘절못했냐고 괸찮다고 하셨죠..
그리고 아빤 20일후 세상을 떠나셨어요...
엄마가 아빠 위독하시다구 어제밤에응급실 실려오셨는데 걱정할까봐 이제 전화한다고 근데 아빠가 동생 찾는다고 그래서 저보고 오라고...
남편이랑 어디 가는중이였거든요...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지금 어떻게 가냐고 확실해지면 가자나...
기가막혀서 엄마한테 전화했죠 지금 당장은 못갈거 같다고... 엄마가 알았다고...
근데 잠시후에 다시 전화왔어요... 아무래도 와야할거 같다고... 제가 엉엉울면서 올라가자고 그랬더니 남편이 마지못해 가더군요...
두시간을 달려서 병원에 갔는데 아빤 바로 중환자실로 가셨어요....
그리고 남편을 회사땜에 내려가야겠다고 내려가고 그담날 새벽에 아빤 의식을 잃으시고 집안 친척들 이며 할머니 다오셨죠...
전 애기땜에 집에와서 자고 아침에 큰외숙모가 빨리 병원으로 가라고해서 애기를 숙모한테 맡기고 병원으로 가면서 남편한테 전화했죠.. 아빠 곧 돌아가실거 같다고...
근데 확실해지면 전화를 하래요.. 회사에 휴가빼기 그렇다고.. 나참 기가막혀서...
결국 10시 조금넘어 아빤 돌아가셨고 남편은 옆에 없었죠...
정말 미웠어요... 자기 아빤 담석으로 응급실 가셨다는 말 듣고 임신한 저를 트렁크에 태우고 밤 10시에 갔던 사람이...코란도 밴이라 도련님이랑 같이가는데 좌석아 두개뿐이엿거든요..
아빠돌아가시고 시부모님 오시지도 않았어요... 점을뵜는데 상가집 가지말라고 했다나....
전 아빠한테 결혼식 못보여드린게 한이됐죠.. 무척 보고싶어하셨거든요...
암재발한것도 저때문이고... 아빠가 저땜에 엄청 많이 우셨거든요... 엄마한테 들어으니까... 밤새 우신게 한두번이 아니더라구요...
돌아가시고 친정에 빛이 많아 재산 포기각서를 내려고 준비중에 시집간 딸 호적 등본두 필요하다고 해서 호적등본을 떼봤어요....
남편 호적등본을 떼야 하는데 제기 모르고 아버님 이름으로 뗀게예요...
전 그거보고 기절할뻔 했습니다...
아버님 결혼과 이혼이 16번쯤 되더라구요....
엄만 그걸 보시고 경악을 하셨죠.. 전 꼭 사기결혼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남편한테 엄마가 그거보시고 오빠한테 할말있다고 기분이 않좋으셨나보다고 했죠...
근데 남편말이 그러게 그럭 왜 보여줬나며 저한테 미얀하단 말 한마디 않하더군요...
엄마는 지난 일이니까..하고 그냥 넘어갔어요...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이것저것 상의도 없이 비싼물건을 사고 카드로 긁어서 빛이 밚아졌어요...
그때부터 저보고 혼수 안해온 얘기를 하더라구요..
누구땜에 이사왔는데...
혼수 못해온건 미얀하지만 시댁에서도 하나도 않해줬거든요....
자기혼자 벌어서 빛갚는게 억울했나봐요...
전 가족같지도 않았어요... 그냥 애기 보고 얹혀사는 기분이였죠...
임신했을때부터 온갖 욕이며 소리를 질러대고 얼마전엔 때리고 발로 차기까지 하더라구요....
제가 애기 돌쯤 됐을때 이혼하자고 하니까 미얀하다고 자기가 잘한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러고 작년 3월 남편이 이혼하자고 해서 전 서류 다 떼와서 다 작성했죠...
애도 당신이 키우라고.. 위자료 필요없다고..
그랬더니 다시 잡더군요.. 맨날 혼수얘기에 소리지르고 온갖욕에...
이제 두돌지난애를 말 안듣는다고 종아리에 피멍이 들도록 때리고.. 저 없을때요...
정말 싫습니다...
이제 남편이 무슨 소리만 내도 깜짝 깜짝 놀래고 가슴이 뛰어요....
임신했을때부터 자살하고싶다는생각은 수천번도 더했구요...
시도했던적도 있고...다치진 않았지만....
평생울거,.. 남편이랑 살기 시작하면서 다 운거 같아요....
이제 서로 사랑하는 마음도 없는거 같구... 남편이 사랑없이 커서 그런가 안쓰러워서 잘해주려고 하면 절 항상 무시하고....우울증에도 걸렸었답니다... 이제 25살인데 제 인생이 아깝기도하고...
이렇게 긴얘기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조언좀 부탁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