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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후 찜질방에 가야하는 이유

아이씽크 |2005.01.13 16:52
조회 1,030 |추천 0

유난히 직장에서 힘든 날이 있다..

어떤 모지리가 속을 긁는다거나, 어떤 xx의 전화태도가 아주 똥매너라거나..

오늘은 전자쪽이다..

이런 날은 찜질방에 가야한다..

일단 온탕에 첨 들어갈 때의 짜릿하면서 소름끼치도록 시원함을 맛보고,

열탕, 냉탕 들락거리며 "앗,뜨거" "앗,차거"하면서 스스로 정신없게 만든다..

그런다음 아무생각없이..아니 가끔 "왠 때가 이케 나오남.."하며  땀흘리며 때를 민다..

아! 찜질방 동무가 동행한 날은 육두문자대충 섞어주고, 입에 개거품물며 욕하다 풀리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신나게 씹고 나서 더이상 할 욕이 없을때 허무해지기도 하더라..

그리고 황토사우나, 맥반석사우나, 숯사우나 들락거리며 땀을 흘리면...진이 빠진다..

한곳에 5분 이상 앉아 있으면 낮에 받은 열딱지가 올라오므로 수시로 들락거려줘야 한다..

그러면 머리감고 나와서 뽀얘진 얼굴보며 흐뭇해하다가 오늘 열받은걸 잊어버리는 수가 있다.. 

피곤한 김에 집에 와서 잠을 자려고 누웠다가 금방 잠이 들지 않아 그 모지리가 또 생각날수 있지만..

그때쯤이면...내가 참지머..어디 하루이틀이야...이러다 잠이 들 수 있다..

첨엔 열받는날 술을 마시기도 해봤꼬,

괜히 집에 들어와 집안물건 툭툭 내던져도 봤다.

심지어 먹는 걸로도 풀어봤는데, 결국 나만 손해더란 말씀..

이럴땐 내 하소연 들어줄 서방님이.."당장 그만둬! 내가 벌어 우리 둘이 못 먹고 살겠어!"해주기라도 하면야 얘기가 또 달라질라나..--;;

하여튼 나는 오늘 찜질방으로 퇴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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