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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말리는 나의 여친 (2)...

미친소선생 |2005.01.18 19:30
조회 895 |추천 0

다들 안녕하시져

 

전에 여친얘기좀 하느라 글올렸던 사람입니다 .. 저희 얘기에 리플들 많이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꾸민 얘기같다고 올려주신분도 있고 한데 암튼 끝까지 글을 읽어주신거에 만족합니다^^

사고 잘치고 덜렁거리는 울 여친 얘기좀 또 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올립니다

 

 

몇일전 여친을 만나러 시내에 나갔습니다  기다리고 있는데 여친 멀리서 뛰어오면서 이러더군여

" 헤이 오래기둘리셨엉.. 뭐먹을까?? 우리 에피타이져로 순대볶음 먹구 짜장면 셋트먹으러가자"

" 또 그놈의 순대볶음 먹을라공..난별룬데.." 했더니 " 그래 그럼 쟈기는 당면만 골라먹어 내가 순대는

다 먹을께.."   하더라구여 그래서 전 " 어 그래 ㅠ_ㅠ " 하고 말았쪄..

음식을 기다리는데 주문종이가 땅에 떨어져서 바닥을 내려 보는데..

이게 왠일입니까 이 아가씨가 오늘 신발을 한쪽은 밤색 한쪽은 검정색 신발을 신고 왔더라구여

" 쟈기야 신발 모냐?? " 했더니  " 신발 왜?? 낮은거 신고 왔자나 "   (그녀 키 저랑 똑같습니다 )

" 그게 아니라 색상이 틀리자나 "  했더니 고개를 내리던 그녀 ..     " 어떡해 .. ??? "  (울상)

그녀 키가 크다 보니까 신발편한거 신어야 한다고 신어봐서 괜찮으면 색상만 다르게 두세켤레

사두거든여 급하게 나오느라 현관에 있던신발 후다닥 신고 늦을까봐 뛰어왔답니다..

그날 저는 정말 선물로 신발은 사주고 싶지 않았는데 눈물을 머금고 예쁜신발 한켤레 사주었습니다

그런데 그녀 하는말 왈..  " 담에는 양말 짝짝이로 신고 나올께 양말도 사줘^^ " 하더군여 ..

 

 

그녀 힘좋습니다.. 아니 깡이라고 얘기해야 하나여.. 쌀 20키로도 혼자 잘들고 5층까지 걸어올라

갑니다 쟈기가 않들고 가면 식구 누구든 내려와서 들고 올라가야한다고 식구들 힘든거 보다

쟈기가 힘든게 낫다고 하더라구여..효녀라고 해야하나??

회사에 여직원들이 많다보니 가끔은 물떨어지면 쟈기가 들어서 물을 올려놓기도 한다고 합니다

니가 남자냐고 그런거는 남자들 올때까지 기다렸다가 하라고 해도 성격급한 그녀 자기가 나서서

먼저 꼭 그렇게 한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호치캐스 찍을일이 있는데 두꺼운 호치캐스 알 있자나여??

그걸 어느 여직원이 힘들어서 잘 못찍겠다고 하길래 쟈기가 찍어준다고 하고 두꺼운 나무에

호치캐스를 대고 찍는순간 갑자기 누가 웃긴얘기를 하더라 이겁니다 그래서 낄낄거리면서 찍다가 호치캐스가 옆으로 밀려서 종이와 나무를 고정하고 있던 그녀의 손가락에 정확하게

박혔답니다 그녀의 비명소리가 이어지더니 다들 구급통 찾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하는데 그녀왈

" 아니 호치캐스알이 손가락에도 박힌다^^ 그나마 손등아닌게 얼마나 다행이야 "  하더군여

그녀 누가좀 제발 말려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녀의 고등학교때 얘기를 잠시 해보겠습니다 그녀의 칭구들 모임에서 듣고 그때도 그랬구나

싶어서 걍 웃고 말았습니다 ^^;    참고로 그녀는 여학교였는데 주변에 남고가 많아서 버스를 남학생들과 찡겨서 타고 다닐정도로 남학생이 많았다고 합니다 여자들은 누구나 공주병이 있기는 한가 봅니다^^  남학생들도 많고 하다보니 예쁘게 보이고 싶었는지 그녀도 아침에는 앞머리에 구루푸라는것을 말고 아침먹고 이것저것 챙기고 했답니다 아침에 집을 나서서 버스정류장에서 칭구들을 만나서 같이 갈려구 기다리고 있는데 여학생이 몇명서있지 않아서 그런지 남자들이 자기를 쳐다보는 시선이 참좋았다고 합니다  버스안에서 밖에있는자신을 쳐다보는 시선이 그리 싫지도 않았다구 하구여 .. 그녀 쫌 예쁘장하게 생겼습니다.. 아침에 같이 만나서 학교 가는 칭구들은 그녈 보자마자 " 너 모야 ?? 앞머리 ?? " 하더랍니다 암생각없이 앞머리로 손이 올라간 그녀 순간 버스안의 남학생들 시선이 스쳐가고 왜 쟈기를 쳐다보며 살며시 미소(?) 지었는지 알것같더라 이겁니다  그녀 그일이 있은후로 쪽팔림에 절대 버스않타고 세정거장 걸어가서 지하철타고 학교 다녔다고 합니다 ㅋㅋ

 

여친의 비애를 잠시얘기 해드릴까 합니다^^

엄지손가락이 못생기신분들 있을겁니다 짧으면서 엄청두꺼운.. 아마 뱀대가리 손가락이라는 말들도 하던데 암튼 제 여친 엄지 손가락 무지큽니다ㅎㅎ 그녀의 칭구들은 엄지발가락이라고 그녀의 손을 글케 부릅니다  그녀 역시 이젠 귀에익었나 봅니다  화도 않내는걸 보면 말입니다

주민등록증을 만들려고 동사무소에 가서 엄지손가락으로 지문을 찍지 않습니까 근데거기서

정말 남들한테는 보여주기 싫은데 어쩌겠습니까 남들다하는데 할수 없이 그녀 정면으로 찍으면

넘 크게 지문이 나와서 살짝 옆으로 찍었다 합니다 그랬더니 동사무소에서 일하시는 분이 얼굴은

않보고 이렇게 얘기 하더랍니다  아주머니 정확하게 정면을 이렇게 쭈~욱..찍어야 한다고 하면서

손가락을 잡고 엄청 넓게 찍더랍니다 사람 많은데서 말입니다 정말 챙피해서 죽을 맛이었다고

합니다 근데 동사무소 직원 그녀 사진하고 얼굴을 비교할려고 고개를 들더니 눈을 크게 뜨더니만

얼굴보면서 엄지손가락을 다시 보더랍니다.. 이런..이런..그녀 그날 이후로 생긴 습관이 엄지손가락을

손바닥안으로 꼭 숨기고 다닌답니다.. 또 한날은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그녀 가끔씩 저만날때 놀면 머하냐고 일찍나와서 종이 오리기를 하는데 종이오리면서 얘길

하다가 " 아~아 ..!!! " 하더라구여 그녀의 엄지손가락이 가위손잡이에 들어가서 않나오더라구여

어떻게 들어가긴 했는데 나오질 않는단 말입니까??   헉;;;  그날 화장실로 데리고가서 비누칠해서

겨우뺐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녀에게 얘기했죠 " 종이 한장 오려서 50원벌려고 하다가 병원갈뻔했으

니까 담부터 기다릴때는 책을  보던가 음악듣고있어 " 그랬더니 그녀 하는말 " 그래도 압정박을때는

꽤 쓸만한데..보기가 그래서 그렇지^^"  그래도 그녀 이뻐해야겠져

 

회사를 일찍 들어가서 그녀가 꽤 고참입니다 새로운 직원들이와서 이것저것 구경시켜준다고 삼실여기

저기돌아다니면서 알려주고 인사시켜주고 했답니다 서고도 보여주면서 비품있는곳도 알려주고

시간이 지난 문서 하나하나 보여주면서 설명도 해주면서 얘기하고있는데 다리가 아파서 옆에

박스가 있어서 직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앉아서 얘기를 하려는데..

어느새 그녀는 박스안으로 사라지면서 서고엔 온통 웅성거리면서 그녀를 끄집어 내기에 직원들이

바빴답니다 왠만큼길어야지여 신장이..유니폼 치마를 입은 그녀 허벅지에 손꼭대고 속옷보일까봐

꼼짝도 못하고 고정자세로 박스 다 찢어서 나올때까지 신입사원들 보기 민망했답니다

그렇게 나와서 할말 없어 무안해 하던 그녀 " 저희 회사 오셨으니 이런 묘기도 보시는거에여^^ 앞으로도 뒤로도 잘지내자구여 .."  이랬답니다 옆에 있던 직원들이 더 당황해 하더랍니다 웃을수도 없구 참 그묘한표정들 짓더래여 기존에 있던사원들은 그럼 그렇지 하면서 눈을 깜빡이더랍니다

 

주말에 영화를 볼려고 극장엘 갔습니다 그녀 가방에서 참크래커 하나를 꺼내서 주더라구여

쫌있으니까 천원짜리 팝콘도 하나나오고 매실쥬스도 나오고 그러더라구여,,

어차피 먹을꺼면 다꺼내 보라고 했더니 한가지씩만 꺼내서 준다고 하더라구여

이것저것 먹다가 쵸코렡도 주더라구여 전 쵸코렡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녀 쵸코렡귀신입니다

한두개 먹었는데 달지도 않고 아주 맛있더라구여^^ 영화가 끝나고 나가면서 쵸코렡생각이 나서

쵸코렡 더있음 줘보라고 했더니 인심좋은 그녀 통째로 봉지째 주더군여 근데 일제 쵸코렡이더라구여 넌 쵸코렡도 일제 먹냐고 뭐라고 했더니 손님이오셨는데 일본에 일있으셔서 가셨다가 사오셨나봐

맛보라고 내가 언제 외제 쵸코렡같은거 사먹는거 봤냐고 하길래 그러고 말았죠..

근데 그날 저녁 전화가 와서 그녀가 머뭇 거리더라구여 " 할말 있으면 해라 왜 말을않하고

머뭇거려?? " 했더니 " 쟈갸 ~절대 화내면 않돼.. 나진짜 몰랐거든..근데 말을해야하나 말아야하나? "

" 아~뭔데 빨리말해 답답해" 그랬더니 그녀왈 " 쟈갸 그 일제 쵸코렡 손님이 울집 강아지들 주라고

일본애견샾에서 사오셨데 개과자랑.. "   뜨~악.. 일본어를 못읽는 그녈 미워해야하나 일본어를

못하는 나를 자책해야하나???  가끔 이럴때 난감 합니다 ...  " 암튼 잘먹었다 널 누가말리냐 "

 

 

여러분들 날씨추우신데 감기 조심하시구여 ..요즘 빙판진데 많으니 운전들 조심하시구여

항상 좋은날들되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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