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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입장을 좀 이해해 주세요..

박형준 |2005.01.21 00:53
조회 89 |추천 0

이 글을 쓰신 분의 남편분이 제 까마득한 후배가 될 듯 싶군요...

저도 해병대 나왔습니다... 하지만 전 의장대가 아니라 보병출신이거든요....

요즘 포항 훈단 입구에서 버스를 타고 들어간다고 들었습니다..... 많이 좋아졌죠.........

제가 입대할 때는 훈단까지 걸어서 들어갔거든요.... 물론 부모님이나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는 걸어갔지만, 안 보이고 난 후부터 약2~3킬로 되는 거리를 오리걸음으로 갔다고나 할까요......

포항은 1개사단이 몰려 있습니다.... 그래서 규모가 크죠........

그리구 해병대 머리스타일이라구 했죠... 그 머리 스타일은 상륙돌격형 머리라고 불립니다...

상륙을 뜻하는 해병대 스타일 머리이구요.. 만약 전시나 훈련때 머리를 다쳤을 경우 응급처치를 하기 쉽게 하기 위한 뜻도 있습니다.......

물론 다른 타군도 군기가 심하겠지만, 훈련도 힘들겠지만, 이 세상에 훈련이 힘들지 않은 군대가 어디있겠습니까.... 해병대는 특히 내무 생활이 힘이 들죠.......... 지금은 많이 달라졌을지 모르겠지만.......

제가 있을때 만해도 구타가 심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의장대 같은 곳은 주로 행사를 많이 담당하는 곳이라 군기가 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나... 고참들의 갈굼도 무시하지 못하겠죠... 하기야 그것을 이겨낼 자신이 없었더라면 가지 않았겠죠..... 지금은 아직 쫄병시절이라서 고달플 것입니다... 고참들이 그만큼 더 갈굴 것입니다... 왜냐하면 잡생각을 하지 않게요.... 더욱 더 빨리 군생활에 적응하라고 다른 생각을 하다보면 다치는 경우도 허다하거든요...

그래서 남편분이 그걸로 인해서 스트레스가 많을 것 입니다... 지금은 군대가 많이 변했다고 해서 어떨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군생활을 하고 있었을 때는 PX가는 것을 꿈에도 못 꾸었거든요... 저도 병장 달고 가기 시작했으니까요... 사제 양말을 신을 수 있는 것도 또한 앉아서 양말을 신을 수 있는 것도 일병5호봉때 부터 이니까요.... 제가 군생활 할때는 그랬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요.....

남편은 군생활 잘하고 님과 자식 품으로 돌아갈 테이니까요..........

그리구 님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존경심을 표합니다.... 자식까지 가지면서 군대 보내기 쉽지 않을 결정이었을텐데...... 저의 후배가 될지 모르겠지만, 남편분이 무사히 군생활 마치고 돌아가길 바라겠구요... 님의 가정에 행복과 행운이 함께 하길 기도 드리겠습니다..........

힘내세요..... 국방부 시계는 어김없이 돌아가는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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