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남자고등학교를 나왔다.
그것도 전교생 기숙사 학교라서 수능시험날 아침까지도 학교식당에서 밥을 먹고, 단체로 버스를 대절해서 인근시내 학교로 시험을 보러갔다.
이렇게 버스를 교실에서 기다리고 있는 나를 비롯한 45명의 학생들 애써 긴장을 풀어보려 웃어보려 농담이나 한 두마디씩 찍찍 하곤 했지만, 덕담을 들려주시려던 담임 선생님의 엄청난 개-_-그에서 무릎을 꿇었다.
선생님 : 잠은 다들 푹 잤겠지?
우리들 : ....(쥐죽은듯)....
선생님 : 험험,, 내가 어젯밤에 꿈을 하나 꾸었다.
우리들 : .....??
선생님 : 꿈에서 내가 낚시를 했는데, 글쎄 내가 월척을 45마리나 낚았지 뭐냐, 헛헛헛
우리들 : 에~이~
자신감을 불어주시려고 애써 꾸며내신 걸 간파한 우리들은 야유와 동시에 고마움도 느꼈다.
하/지/만,,, 선생님의 다음 말씀이.....
선생님 : 내가 그물에 다 잡아서 끌어올리다가 한마리를 놓쳤어 -_-; 시험 잘들 보고 와라
우리들 :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