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중국.. 말못하는 한국인2

*하늘바라기* |2005.01.21 22:42
조회 1,930 |추천 0

안녕하세요.. 말못하는 하늘바라기입니다

오늘은 주룡에 눈이 왔습니다.

주룡은 위치상으로 제주도보다 밑에 있기 때문에 눈이 잘 안온다고 하네요

눈을 조아라하는 바라기는 실망이 컸었는데..

생각보다 자주보게되어서 행복하답니다

 

처음 중국에 왔을 때 충격먹은 것 중에 하나는 조선족에 관한 것이었답니다.

바라기는

조선족 = 동포 = 한국인....이라는 개념을 가진 인간입니다.

조선족에 관한 일이 불거질때마다 왜 그러는지, 같은 동포인데.. 하며 속상해 했던 인간이죠..

그런데~~~

중국에 와서 직전 조선족을 대하고 보니 조선족은 조선족이지 한국인은 아니다란 것이었습니다.

한동안 모 회사의 중국지사를 맡고, 통역과 관리를 같이 했던 오빠의

조선족 통역때문에 고생했다는 소리도 그냥 남의 일이었던거죠....

 

중국에 도착한 첫날밤..-어째 야한..???

사무실이 난리가 났습니다.

그동안 통역과 관리를 책임지고 있던 조선족 직원의 비리!!!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저희 사장님 중국에 계신지 꽤 되셨습니다.

울 하늘이 처음 중국에 온게 2002년이구요. 그때부터 같이 오신분이 저희 사장님이십니다.

하늘은 2003년초에 사업을 중국인에게 인수하고

금휘환향을 했습니다

사장님은 중국에 남아계시다가 한국회사의 중국지부(?)를 맡고 계셨지요.

그러면서 사람들에게 신임을 많이 얻으셔서

작년 8월에 사업을 오픈하신겁니다.

문제는 그 전부터 맘에 드셔서 데리고 있던 조선족 직원...

정말 100% 믿고 계셨답니다.

이미 한번 조선족 통역때문에 피해를 많이 보신적이 있으셨지만(2002년 사업 도중)

사람이 맘이 가고, 믿음이 가는데 안 믿을수도 없는거죠..

 

그 직원 나이가 작년에 23살이었습니다.

중국은 한국보다 일선에 뛰어드는 나이가 훨씬 어리더군요..

그래도 23살이면 아직 파릇파릇한 생기발랄한 느낌이지 않나요??

그런데...

그리 믿던 그 직원이 2년여의 시간을 기만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보통 한족들은 한국인을 상당히 높여줍니다.

거기에 사장님.. 2년동안 쌓아놓으신 인맥하며, 사람관리하며..

동업하고 있는 중국 사장이 더 못해줘서 안달일 정도지요.

그렇게 하다보니 그 직원이 대접받는데 익숙해져 버린겁니다.

한국인을 대접하려면,

좋은 호텔, 좋은 음식, 좋은 술집.........

조선족으로는 일년에 한번 갈까말까한 곳에 한달에 몇번이고 가게되니....

문제가 생긴겁니다.

우선 한족들이 사장님하고 얘기를 하려면

그 직원에게 뇌물을 줘야 한답니다.. 돈이고, 비싼 담배고, 비싼 옷이고....

한국직원들이 한족과 연락이 안되서 답답하다고 느낀것이

모조리 그 직원이 통역을 안하고 거짓말을 하고 뇌물을 받고....

심지어는 동업하고 있던 한족사장한테까지 그랬다니 할말이 없느거지요...

 

제가 중국에 도착하기 몇일 전,

사장님은 중국사장이 일이 있다고, 중국사장은 사장님이 일이 있다고

그 통역이 사는 동네를 갔답니다.

그 직원.. 집이 옆인데도 이상하게 호텔에 묵겠다고 했답니다.

서로(사장님과 중국사장)가 그러라고 해서 그런가부다 했는데...

그날따라 유난히 기분이 안좋으신 사장님

술을 드시고 일찍 잠자리에 드셨다고 합니다.

새벽4시..

중국사장이 울면서 사장님을 깨우더랍니다,

미치겠다고.. 그 직원땜에 미치겠다고....

서로 말이 안통하는 두분이서 뭘 했겠습니까..

새벽 4시에 그 도시에 통역을 찾았답니다

 

그동안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 왜 사업이 잘 안되는지를 묻던 중국사장과

모든일이 이해가 안되던 사장님..

그때서야 사태가 파악되신겁니다.

통역을 해준 직원이 서로를 이간질 한것이지요.

잘되고 있는 사업이 안된다고 중국사장에게 얘기하고

사장님이 돈들고 도망갈거라고 하고...

심지어는 사장님과 울 하늘이 호색한이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여자가 없으면 잠을 못잔다고..

사장님이요??

그런거 질색하시는 사람입니다. 사모님과 연애할때 손잡는데 1년 걸리신분이랍니다.

그래서 사모님이 사장님 룸싸롱에 가도 믿으시고

돈 챙겨 주시면서 조금만 쓰라고 할정도로 여자문제 깨끗한 분입니다.

울 하늘이요?

룸에가서 여자가 따라주는 술도 안마시고 자작하는 사람입니다.

자기 좋은 일은 다 하고, 자유분방한 사람이지만

여자문제에 대해서는 사랑하는 사람아니면 아니다..

그런 사람입니다.

그런데 호색한으로 몰았답니다. 사장님과 울 하늘은 중국사장이 보낸 여자땜에 호텔방에서

쇼파 잠자기, 화장실에 숨어있기가.. 기본이 된 사람들인데요...

알고보니,

사장님방 울 하늘방에서 나온 여자들..

다 델고 잤다더군요 - 나이가 23살입니다...

이유가 자기가 즐기려고 였다니..할말 다 했죠......

 

가끔 우리는 심각한 얘기하는데 중국사장은 실실 웃고

바빠죽겠는데 술집가자고 하고...

그게 다 그 직원이 통역을 그렇게 했답니다.

앞뒤 하나도 안맞는 말로..

자기한테 유리하게만 말을 만들어서요...

이번 여행(?)도 통역이 서로가 가야해서 가는 것처럼..

정작 그곳에 가야할 것은 그 직원뿐이었느데(집..) 말입니다.

심지어는 중국사장 친척동생을 중국사장 애인으로 만들어 버리더랍니다

 

도착하자마자 쌀벌한 분위기의 삼실에서....

저는 다른방에 와 있고,

나머지 분들은 모여서 청문회(?)를 합니다.

그 직원..

의자에 앉아서 담배 꼬나물고 다리를 떨면서 얘기를 합니다..

자기보다 한참 높은 나이의 사장님과 중국사장..

서서 말씀하시는데 의자에 앉아서 떡하니 담배피우고...

그거 보고 울 하늘 뒤집어 졌습니다.

책상부서지는 소리가 들리고

저가 있는 곳으로 쫒겨나왔습니다...

 

나이 서른이 넘은 울 하늘 엉엉 웁니다....

자기네 형을 무시했다고... 형이 그렇게 믿었는데.. 모든 행동이 거짓이었다고 너무도 속상해 합니다.

몇번이나 뛰어나가려고 하는 하늘을 붙잡으며 저두 울고 싶더랍니다.

한국직원 불러서 어떻게 진행되는지

조선족 직원 2명을 데리고 서로 틀린데 있음 말하게 하면서 통역시킵니다.

그 직원 자기 잘못도 잘 모르더군요..

결국 쫒아냈지만....

 

조선족들은 강한한테 약하고, 약한자한테 강한 전형적이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머, 한두사람 때문에 그렇게 한다.. 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몇번 겪어보니 저 역시도 그렇게 느껴지더군요...

한국인과는 다릅니다. 한국인이라는 자존심이 없는거죠.

한국인 자존심.... 아니다 아니다 해도... 알아주잖아요?

한족들과도 다릅니다. 한족들이요.. 자존심 엄청강합니다.

저희 중국사장 처음보는 제 앞에서 엉엉 웁니다.

한국인 앞에서 조선족이(중국인이) 중국인 자좀심을 뭉갰다고

울 하늘 옆에서, 사장님 옆에서 미안하다고

자기가 대신 사과합니다.

그러고는 처음보는 여자 앞에서 울었다고 부끄러워 합니다

 

이렇게 끝났으면 그냥 한 사람이려니..했겟지만......

2달뒤에 남은 조선족 직원 중 2명이 갑자기 나간다고 합니다.

하나는 일 하기 싫다고 아침에 아무말 없이 안나옵니다.....

오후 늦게 나와서 늦잠잤답니다...

이 일이 거의 일주일을 계속 그럽니다.

또 하나...는

갑자기 그만둔답니다, 갑자기 그러면 어떻게 하냐고 했더니

낼부터 3일동안 휴식(휴가)를 달랍니다.

쉬는 날.. 당연히 있습니다.

근무시간이 많기때문에 힘들거나 일이 있으면 2~3일 전에 얘기해주면

휴식을 주겠다고도 했씁니다..

근데 갑자기 그럽니다....

요 몇일 다른 직원과 속닥거리더니.. 그럽니다.

 

그 때에 맞춰서 쫒겨난 직원이 근처에 왓다는 얘기가 들려옵니다.

네....

그 직원, 경쟁업체에 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는데 갑자기 여긴 무슨일일까요?

확실하지 않아서 얘기는 못하지만..

의심이 드는 것은 어쩔수 없습니다.

한족들은 어떤 일이 생겨서 한 사람이 나가야 하면

나머지는 그냥 자리를 지킵니다.

실리를 따지죠.

조선족은 한 사람이 잘못해서 회사를 나가면 따라나갑니다.

친했든 안친했든 가자.. 그러면 갑니다

암묵적인 약속 같은거라고 합니다.

 

그 일이 있고 나서..

저희는 통역을 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상해에 있는 오빠에게 한족통역 좀 구해달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아직 구해지지가 않네요.

통역을 구하면 그 사람은 통역만 시키겠다고 일에는 전혀 끼어들지 못하게 하겠다구 하네요.

그리고 한국직원들이 중국어를 배워보려고 합니다.

말을 모른다는, 누군가가 있어야 말이 통한다는 어려움을

이젠 알게된 것 같습니다.

그동안은 한국이란 우물에 한국말이란 쉬운 언어에

너무 빠져있었나봅니다....

 

한국에서 중국에 사업의 꿈을 가지고 오시려면...

중국어를 배워가지고 오시기 바랍니다.

돈이 아닌 신뢰와 믿음....이라는 값진 것을 잃는 것이 두렵다면 말이죠..

지금 한국직원들은 조선족 직원을 믿지 않습니다.

그 직원들이 가고나서 전에 있던 조선족 직원은 1명 남았습니다.

그 직원도 이달안에 그만둔다고 합니다.-이 직원은 사정이 잇습니다-

사장님만 보고 먼 곳에서 온 조선족 직원들...

그렇지만 아무도 그 직원들을 믿지 않습니다.

너무 큰 댓가를 치뤘기 때문이겠죠?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만은 아닙니다.

이곳에 있는 한국직원들도,

저희오빠도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조선족직원에게 사업의 중요한 부분은 알려주지 말라...

조선족 통역을 100% 믿지말라...

한국인이 중국에 오려면 중국어를 배워라...

그리고...

믿는 사람은.. 손해다..

 

이렇게 각박한 사회란 것을 이곳에 와서 느낍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