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에 손을 대지 않고 잘 살아가던 사람이,
마약에 손을 대고 난 후,
마약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 처럼..
그 여자는 제게 있어서 마약입니다.
이미 그 사람 없이는 정말 살아가기 힘듭니다.
저는 여자친구에게 빨리 질려버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얼마나 자기를 사랑하는지 보여주고 싶습니다.
빨리 질려서..내가 정신적인 사랑을 하고 있다는걸.. 자신이 정신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이야기가 적다보니까 너무 길어졌네요..
제 상황을 정확하게 알려드리고 많은 조언 받고싶어서 이렇게 길어졌나 보네요 ![]()
처음 그녀를 알았던 건 메신저에서 친구가 보내준 친구리스트에서였습니다.
그때는 그저, 그저 그런 말들만 주고받고, 흔한 농담이나 한두 마디 건네곤 했습니다.
핸드폰 번호도 알게 되었지만, 저장만 해 두고 처음에만 몇번 문자나 주고받고 그 이후론 아무런 연락도 없이 지냈습니다.
2년ㅡ
2년 후 어느 날
제가 늘 하던 온라인 게임을 하기 전,
메신저를 켠 후 남김말에
장난삼아 '살인청부업자는 돈을 얼마나 벌까?'
하고 우습지도 않은 남김말을 올렸답니다.
그런데 대뜸 쪽지가 오더군요.
잡아가야겠다면서, 웃으면서요.
그렇게 2년만에 다시 쪽지를 주고 받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2년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우리는 급속도로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친구로써 였었지만요.
그래도, 저는 '여자인 친구'중에서는 그다지 친했던 친구가 한번도 없었던 터라
얼마나 그 사람이 제 마음에 가까이 다가오는 줄 미처 몰랐습니다.
그러다가, 마침 제 생일이 다가왔습니다.
생일 전날, 그녀를 실제로 처음 만나는 거라 긴장했지만,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나름대로 멋지게 꾸민 후 약속장소로 나갔습니다.
그 당시 제가 40분 정도 늦었었는데, 그녀는 약간 화가 났었나 봅니다.
그래서 약속장소 앞의 건물 안에 들어가 버려서 저는 한동안 그녀를 찾아 두리번거리다 전화를 했는데
그녀가 건물 안에서 나오더군요.
그 순간,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 유치한 표현같지만
너무 예쁘고 화사하다?고 해야하나,
그녀의 몸 주위로 빛이 반짝이는 듯..
정말 너무 이쁘다고 생각했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2학년 치고 가슴도 아주 크더군요.ㅡㅡ;
제 이상형이 가슴 따위의 몸매가 좋은 글래머는 아니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가슴 따위 작든 말든 아무런 상관 없지만 크면 더 좋은 것 아닌가요?
아무튼 ㅡㅡ;
그녀와 하루 데이트를 했습니다.
일단 영화관에 가야 하는데, 걸어 가다 보니 서로 뻘쭘하게 붙어서서 있었습니다.
제가 애인은 두세번 있었던 터라 걸을 때 손을 잡거나, 어깨에 손을 얹고 걸었었는데 지금껏 많이 친했던 '여자인 친구'가 한번도 없었던 터라, 어떻게 하고 걸어야 할지 갈피를 못잡았었습니다..난처하게도
그러다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제가 그녀에게 '손 잡고 가자'고 하면서 그녀의 반응을 보기도 전에 그냥 손을 덥석 잡아버렸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보는 사람조차 같이 웃음짓게 만드는 미소를 환하게 띄면서 저에게 딱 붙어서 그대로 팔짱을 끼는 겁니다..
이 때가 정말 가장 행복했습니다.. 지금껏 한번도 저에게 팔짱을 낀 여자가 없었는데,
제가 누군가 팔짱끼는 것을 좋아한다는 걸 그때 알았답니다^^;;
그대로 영화관까지 걸어가는데 정말 엔돌핀이 마구 분출하더군요 ㅡㅡ;날아갈 것 같은 기분.
영화관에서 '돈텔파파'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어디선가 언뜻 들은 말로는 여자와 야한 영화를 보러 갔을때 야한 장면이 나오면 그 여자의 눈을 가려주는 남자를 멋있게 생각한다더군요.
다행히(?)그 영화가 그런 장면이 많이 나왔고, 저는 장면이 나올 때마다 그녀의 눈을 가리면 그녀가 괜히 싫어할 지도 모를까봐 몇번은 절제하면서 눈을 손바닥으로 가려주고, 그러면 그녀는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저를 올려다보며 웃으면서..아니 웃는다는 표현보다 미소라고 하는 표현이 더 알맞을 만한 웃음을 지으면서, 그 큰 눈으로 절 쳐다보더군요.(눈이 정말 커다랗더군요)그리고 영화 뒷부분에는 슬픈 장면이 나왔는데,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그녀는 눈물이 많은 여자더군요. 그래서 그 때도 눈물을 많이 흘렸었는데, 제가 닦아주고 안아주었습니다. 영화관에서 참 잘들 하는 짓이죠 ㅋㅋ
그리고 영화를 보고 난 후에는 비가 왔습니다.그런데 우산은 저 혼자 들고 온 터라(그것도 작은 우산)
둘이서 한 우산을 쓰게 되었는데, 여름철이라 더울 법도 하건만 비가 오느라 온도도 서늘해지고
마침 서로 딱 붙어서 걷다 보니 서로의 체온을 느끼기 쉬웠습니다.
사실 우산을 쓰긴 썼지만 우산이 워낙 작은데 두 사람이나 쓰게 하려다 보니 둘다 좀 비에 젖었습니다.
노래방도 가기로 했는데 그녀의 어머니가 시간이 늦어서 빨리 집으로 돌아오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정말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그때는 나중에 그런 경험을 수없이 해볼줄은 몰랐습니다.
그 날이 지난 후 일주일 쯤 후,
저는 아직도 그녀에게 고백할 건지 말 건지 갈피를 못 잡고 있었습니다.
사실 외모 문제가 아니라 마음씨는 어떤지 확실히는 몰랐었거든요.
제가 많이 안다고 해도 그건 겉으로 드러난 성격일 뿐이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저녁, 집으로 돌아와서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녀의 동생이 태권도장에 다니는데, 거기서 형들한테 종종 맞곤 한다더라구요..그러다 못해 그녀가 화가 난 나머지 그 태권도장에 찾아가서 자기 동생을 괴롭힌 사람들과 한바탕 싸웠나 봅니다.
그리고 울면서 저에게 전화를 해서 여기 좀 와달라고.. 여기좀 와달라고..울면서
옷을 갈아입고 곧장 달려갔습니다.
그래도 제가 남자라서 그런지 제가 뒤에 있으니 마음껏 말할 용기가 났었나 봅니다.
그렇게 얘기하다가.. 다행히 좋게 마무리짓고 나오니,
그녀가 왼쪽 팔은 저에게 팔짱을 끼고 오른쪽 팔은 그녀의 동생에게 끼고 신이 나서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습니다. 이 여자는 얼굴도 곱고 마음씨도 곱구나..
'이젠 알겠다. 난 정말 이 여자를 사랑하나보다.'
하고 생각했답니다.
그리고,
그날 밤 전화로 그녀에게 고백했습니다.
무드가 없는 고백이어서 그런지 그녀는 대충 받아주는 것 같았습니다.
거부는 아니었지만 '그래 나도..^^' 정도의 대답이 기대에 못 미친 탓이었을까요..
그런데, 그렇게 우리가 사귀기 시작한지 1분 쯤 뒤, 벌써부터 힘든 일이 겹겹이 생겨났습니다.
그때가 부모님들이 학생에겐 좀 늦다고 생각하는 시간인 12시 가량이었는데,
제 방에 갑자기 문을 확 열어재끼고 엄마가 들어오셔서 저는 급히 폰을 닫았습니다.
그런데, 이 늦은 시간에 누구랑 연락을 하냐면서, 제가 통화한 사람의 정보를 철저히 캐내려고 하시더군요.정말 그런 엄마가 싫어서 급히 잠을 자버리고 내일 학교에 등교해서도 기분이 찝찝했습니다.
우리가 이게 확실히 사귀고 있는게 맞는건지, 그녀가 확실히 내 마음을 받아주기는 한 건지 영 못내 미덥더군요. 그런데 쉬는시간에 그녀에게서 난데없는 전화가 왔습니다.
받아보니, 이게 웬 날벼락같은 소식인지,
저희 엄마가 그녀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해서 그날 밤 새도록 다투셨었나 보더랍니다.
저희 엄마가 제 핸드폰에 저장되 있는 그녀의 집전화번호를 제가 자고 있는 사이에 알아내서 전화를 한 모양이더군요. 그 소리에 너무 절망스러웠지만 그녀가 하는 말이,
그래도 우리는 절대로 못 헤어진다면서.. 자기는 아무리 힘들어도 아무리 지쳐도 아무리 죽을 듯이 고통스러워도 절대로,..절대로 못 헤어진다더군요....저보고는 '나 보고 헤어지자고 하면 넌 죽어'
같은 농담을 하면서요...이 소리를 듣고 앞으로 정말 아무리 힘들어도 그녀를 놓아버리지 않겠다고 정말 굳세게 다짐했습니다.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이 한결 더 강해진 것도 마찬가지구요..
그 이후로, 우리는 정말 만나기 힘들었습니다.
양가 부모님의 엄청나게 살벌한 감시로 얼굴조차 보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오죽하면 그녀의 친구들이나 저의 친구들이 우리 둘을 보고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 불렀겠습니까,.
그녀는 실업계이지만 전교에서 최상위권 수준에 드는 실력이어서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를 애지중지 했고,
저는 인문계이지만 중위권 정도에 머무는 수준인데도 저희 엄마는 제가 실업계에 다니는 여자친구를 둬서 못마땅했나 봅니다.
그렇게 서로 엇갈려서 생활하다가,
드디어 야자를 째고 나와 그녀를 만났습니다.
야자 째는 건 그 전에도 한 두번 해봤는데, 비교적 다른 아이들보다 덜 도망쳤었기 때문에 첫날에는 조퇴증을 받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학원이 저희 학교 근처에 있어서, 학원에 한 번만 안간다는 각오로 나와서 겨우 만났답니다.
그날 밤 저희는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도서관 앞에서 첫 키스를 했습니다.
그저 입술만 살짝 댄 정도인데, 그래도 행복하더군요..
프렌치 키스는 그녀가 싫어할까봐 안하려고 했는데, 찜질방에서 그녀가 반은 잠이 든 상태로 저에게 프렌치 키스를 먼저 하더군요. 저도 따라서 하니까 그녀가 잠에서 깨어서 계속 했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몇번 만나고 쭉 보지 못했는데,
시험기간이 다가오니 핑곗거리가 생기더군요.
독서실이란 핑계로 그녀와 같은 독서실에 가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때부터 우리 사이가 조금씩 이상해져 갔습니다.
그녀와 사소한 말다툼으로 독서실 휴게소에서 싸운 뒤 그녀가 울자 독서실 맨 윗층의 계단으로 데리고 가서 달래주었는데, 헤어지자는 말을 하려고 하는 것 같더군요.
사실 이 글에는 빠진 부분이 많은데,
따지자면 거의 빠진 부분이 더 많을 정도입니다.
제 상황을 좀더 정확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서 많은 조언 받으려고 글을 쓰는 건데,
있었던 일을 전부 다 적으려고 하니 너무 길어져서 안되겠네요../
그러니까, 글에 적지 않은 일들 중에 도중에 그녀가 너무 힘들어서 저에게 한번 헤어지자고 한 일
도 있었고, 그동안 싸운 적도 많았고, 그녀의 어머니와 저희 엄마가 우리를 힘들게 한 일도 많았
습니다.
아무튼 하도 많이 싸우고 힘든 일을 많이 겪다 보니, 그녀가 또 헤어지자는 말을 하려나 봅니다.
그래서 제가 눈물을 닦아 주고 안아 줬다가 이걸로 안되겠다 싶어서 키스까지 했는데, 제가 원래 그 여자친구와 키스할 때 손을 어깨에 얹든지 목을 감싸주던지, 얼굴을 잡던지 하는데, 그때는 어깨에 얹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눈물이 묻은 자기 손으로 제 손을 잡아서 자기 가슴 위에 얹는 겁니다 ㅡㅡ;
이전에도 이것과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 그냥 그럭저럭 넘어갔었지만, 이번에는 저도 여자친구와 다퉜는데 그녀가 헤어지자는 소리를 한 직후라서 어떻게든 붙잡고 싶었나 봅니다. 그래서 그만 도를 지나쳐 제가 옷을 벗기고 애무까지 하는 상황으로 갔습니다. 여자친구도 싫어하는 기색이 보이지 않던지라 지나치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그 이상은 가지 않았지만.
부끄러운 기억이지만 다시는 안하겠다고 맹세했기에 이렇게 써올립니다.
아무튼 그리고 그날은 무사히 화해하고 넘겼지만 다음번에도 계속 키스만 하게 되면
애무까지 가게 되어버렸습니다. 제가 어쩔 수 없는 남자라서 그런걸까요..
그러다가 제가 학교 수련회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녀가 과자와 음료수 등을 사줘서 한아름 가방에 넣고 출발했습니다.
2박 3일,, 3일간 연락도 하기 힘들거라고 예상하고 떠났는데
첫날 하루는 전혀 연락도 못하고 지나가 버렸습니다.
솔직히 첫날에는 고생을 많이 해서 여자친구 생각을 거의 안해서 약간은 죄책감이 들었지만
그녀도 전혀 연락이 오지 않자 좀 서운하더군요.
다음날에도 계속 연락이 오지 않다가 밤에 캠프파이어를 하면서 불꽃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는 시간을 가지던 도중 그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같이 있을땐 몰랐는데,연락할땐 몰랐는데 못보니까 너무 보고싶다면서 빨리 돌아오라고 하더군요.
저는 수련회 마치고 집으로 갈 시간만을 기다리다가 돌아와서 집에 들럿다가 바로 여자친구를 만났습니다.
수련회 가기전에 제가 은 커플링을 사 놓은 상태였는데 인터넷 주문이라 아쉽게도 수련회 가기 전까지 도착하지 못해서 안타까웠습니다.그런데 수련회 다녀오니 도착해 있더군요. 다행히도 엄마는 눈치채지 못했구요.
그래서 참 무드없지만 전등도 키지 않은 어두운 건물 안에서 반지를 줬습니다.
기대만큼 기뻐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역시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리고 여자친구와의 그 이상한 관계는 수련회 다녀온 후 한동안 지속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키스까지 못하는건 아쉽지만 그래도 그 이상의 것까지 안할 수 있어서 어색한 관계가 풀려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랜만에 같이 찜질방에 갔다가 애무 그 이상의 관계까지 가버렸습니다ㅡㅡ;
성교까지는 당연히 가지 않았지만 더이상 그런짓 하지 않기로 해 놓고 다시 해버린 것 때문에 죄책감이 느껴졌습니다.. 여자친구가 무슨생각이었는지 심한 행위를 해서 ㅡㅡ;저도 잇따라 하다 보니까..
그래서 그 일이 끝나고 이제 정말 죽었다 깨어나도 이런 짓은 이제 안하겠다..하고 생각했죠..
사실 저도 남자라서 그렇게 하고 싶은 거야 당연한 남자의 욕구겠지만..
사람의 3대 기본욕구가 성욕, 배설욕, 수면욕이라고 하더라구요..확실한가..?
아무튼.. 저는 사귀기 시작할 때 스퀸쉽에 대해 정의를 딱 내렸습니다.
'그녀가 싫어하지 않는것까지'라고 정의를 내렸는데 어떻게 보면 여자친구는 원하는것같기도 하고 싫어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 일이 있은 후 여자친구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우리 오늘은 좀 심했다면서.이제부터 자제하자면서.
저도 여자친구가 이런 일에 직접 얘기하는건 처음이라서 이제 잘 됐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후로 키스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빼빼로 데이가 다가왔습니다.
그런 날 챙기는게 귀찮기는 하지만,
꼭 챙겨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 사람이 우리 서로 챙기지 말자.이러더군요
저는 그게 거짓말이라고 직감하고 일단 제 나름대로 그 사람의 빼빼로를 샀습니다.
한아름에 넣지도 못할 빼빼로 바구니와, 그 속에 가득 담긴 빼빼로들..
준비해 두고, 빼빼로 데이가 되었습니다.
아침에 버스정류장에 서 있는데 제 뒤에서 누군가 익숙한 목소리가 저를 부르는 겁니다.
뒤를 돌아보니..여자친구가 빼빼로로 만든 쿠키하우스를 들고 저에게 다가오고 있더군요..
너무 고마워서,연신 너무 예쁘다고, 고맙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소 쪽팔림을 감수하고 버스에 그걸 들고 승차했습니다. 쪽팔리긴 했지만 너무 행복했습니다.
학교에서는 난리도 아니었죠 ^^;전교생이 제 쿠키하우스를 보러 오고..
선생님들도 제 빼빼로를 보고 입맛을 다시고.ㅋㅋㅋ
아까워서 전혀 먹지 못하고 있다가 학교를 마치고 하교길에 (저희학교근처에여중,여고가 많습니다)
또 주목을 받고..ㅡㅡㅋ
일단 집에 무사히 도착해서 그사람에게 저희집으로 오라고 했습니다.
그사람은 귀찮다면서 왜 오라고 묻길래 저는 그냥 막무가내로 계속 오라고 했습니다 ㅡㅡ;
아마 자기도 대충 눈치챘을텐데..모르는척 해주는 거겠죠.
그리고 당장 준비해둔 양초들을 일렬로 세우고 불을 붙인 다음 양초불빛으로 만든 길 끝에 빼빼로 바구니를 얹어두었습니다.
또 등 뒤엔 꽃 한송이를 숨킨 채.
정말 특별한 빼빼로데이를 맞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녀가 들어오고, 양초로 만든 길을 보고, 빼빼로를 보고, 제 장미를 받고 제 노래를 듣고 나니
막 울기 시작하더군요....눈물이 자꾸 흐르고.. 제가 닦아주고..좋은날에 울지말라고 하고..
여자친구는 보답으로 피아노를 쳐주고..
학교에 들고가서 자랑은 못하지만 학원갈 시간이 촉박해져서 학원에라도 들고가서 실컷 자랑하고 오라고 얘기해줬답니다..^^;;;;;;;;
이젠 우리는 오래된 연인처럼 행동했습니다.
가끔 싸우기도 하고싶고, 가끔씩 여자친구가 애교도 부려줬으면 좋겠고, 시험기간에는 같은 독서실에서 공부 열심히 하고, 문자 보낼때도 다 때에따라서 장난처럼 보내기도, 무뚝뚝하게 보내기도, 상냥하게 보내기도 했으면 싶었습니다. 전화해서 아무 말 없이 있어보기도 해보고 싶었고 만나서 그냥 아무 말 없이 서로 마주보고 있어도 행복하니까..그렇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자기 어머니때문에 나와 만났다가도 어머니에게 들킬까봐 안절부절 못하고 집에 돌아가려는 모습을 보면 정말 안타까웠답니다.. 그것 때문에 만나도 길게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가끔 싸우는 것도 너무 싫어했고, 가끔씩 활발하고 가끔씩 조용하고 그렇게 해줬으면 좋은데 언제나 너무 심하게 활발했습니다. 문자를 보낼 때도 상냥하게 보낼 때가 별로 없었습니다. 대부분 장난스럽게 보내거나 무뚝뚝하게 보냈습니다.
가령 제가 "이쁜아 잘잤음?"따위로 문자를 보내면 답장이 꼭 "약먹엇나 ㅡㅡ" "즐ㅗ" 이런 식으로 답장을 보냅니다. 그래서 제가 이 문제 때문에 한바탕 싸움을 벌인 일이 있는데 자기만의 애정 표현이랍니다. 저는 가끔씩 그래도 괜찮지만 항상 그렇게 보내니까 괜히 문자 답장 보내기도 싫어지고 무시하게 되버리는데..
이런식으로 엇갈리는게 좀 많았습니다.
저는 여자친구에게 빨리 질려버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얼마나 자기를 사랑하는지 보여주고 싶습니다.
빨리 질려서..내가 정신적인 사랑을 하고 있다는걸.. 자신이 정신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글에 서술하지 않은게 하나 더 있는데,
제가 야자를 쨌을 때 집에 가지 않은 게 담임선생님께 들켜서 저희 엄마도 그 사실을 알게 되고 엄청난 꾸중을 듣고 담임 선생님의 명령으로 삭발했습니다..
그때가 사귄지 얼마 지나지 않은 때였는데, 그 당시 제 모습이 너무 싫어서 여자친구에게 정말 보여주기 싫었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는 괜찮다면서 니 모습이 어떻든 나를 사랑한다고 자꾸 얘기해줘서
그냥 머리가 짧은 채로 계속 만나왔었습니다.
처음엔 모자를 쓰다가, 그녀가 자꾸 괜찮다길래 나중엔 항상 벗고 다녔습니다..
혹시 삭발해 보신 분은 알겠지만,삭발하면 정말 머리 늦게 자랍니다..
그리고 어중간하게 약간 자라버리면 모습도 흉하고 보기도 좋지 못한데,
여자친구가 언제부터인가 저보고 가끔씩 못생겻다고 하더군요ㅡㅡ;
삭발하기 전에도 가끔가다가 한번씩 또 자기만의 애정표현이라면서 ㅡㅡ;못생겻다고 하긴 하던데
삭발하고 좀 지난 이후로 그렇게 말하는 횟수가 조금씩 빈번해지더군요
웃으면서 넘길수도 있지만 외모에 좀 민감해서..그리고 나중에는 자주 그런말을 하니까..
그 점도 싫더군요
그래도 그 말을 하는 횟수만 증가했을 뿐이지 저를 대하는 태도는 변함이 없어서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진 않았죠. 저는 삭발이 너무 큰 스트레스였지만 그래도 여자친구가 진심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것 같아서 기뻤습니다. 여기 쓰지는 못했지만 상세하게 설명하자면 제가 삭발한게 그녀 때문이었답니다 .원래예정대로라면 그날 야자쨀 계획이아니었는데,여자친구때문에 할수없이 계획을 바꿨다가 딱 걸리고 만거죠.. 저에겐삭발이 정말 엄청난 고통이었는데 여자친구에게는 아무렇지도 않다고했습니다..
그러다가 수능전날.
수능 전날이라 일찍 마칠수있었는데 그녀가 저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오랜만에 말투가 상냥하더군요.
오늘 우리 오랜만에 데이트하자더라구요. "1~2시쯤에 어디서 보자" 하고 약속을 잡았는데 막상 저희학교가 마치고 보니 10시였습니다. 그래서 집에 갔다가 약속장소로 나와도 되겠다 싶어서 그냥 집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집에 가는 버스를 타고 카드를 찍었는데 카드 잔액이 마침 딱 다떨어졌더군요..
일단 집에가면 백원짜리 몇개는 있겠지..하고 집에 갔다가 도로 약속장소로 가려고 했는데 집에 돈이 한푼도 없었습니다.ㅡㅡ; 그래서 그녀에게 전화해서 차비가없어서 못가겠다고 우리집으로 오라고 했더니 막 화를 내더군요.. 자기가 만나자고 했는걸 뻔히 들었으면서 왜 집으로 갔냐면서..돈이 있는지 없는지 확실히 알지도 못하면서 집으로 갔다가 약속장소로 못나오고 자기보고 집으로 오라고 하냐면서..
그래서 그날 여자친구가 완전히 삐쳤습니다 ㅡㅡ;
제가 계속 화 풀어보려고 전화도 해보고 문자도 해보지만 전화는 받지않고 문자도 씹더군요 ㅡ_ㅡ
그래서 그냥 친구만나서 놀다가 저녁쯤 되서 그녀가 전화가 와서 자기가 지금 독서실에 있으니까 와보라고 했습니다..그래서 갔더니 갑자기 태도가 평소같지않게 엄청나게 활발하지도 않고 조용하고 포근한 느낌이 들었습니다.말하는것도 괜히 상냥하기도 하구요. 그러면서 그동안 못해줘서 미안하다면서..이렇게 해주니까 좋지?이러덥니다..
그래서 그날 저녁은 기분좋게 있다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수능날은 서로 아무런 연락도 안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 쭉 만나지 못하고 있다가
제가 저희엄마와 심하게 다투게 되었습니다.
저희엄마가 너무 화가 나셔서 ㅡㅡ; 제 폰을 부수고
저는 집을 나와서 곧바로 그녀에게 전화를 했는데 그때 마침 안동에 가고 없더군요 - _ -
제가 목소리가 안좋으니까 무슨일이냐고 자꾸 물어보길래 집을 나왔다고 했더니
내일 곧바로 도착하자마자 저한테 오겠다고 했습니다.
친구랑 지내다가 여자친구가 오자마자 여자친구에게 갔습니다.
그녀는 곧바로 집으로 들어가라면서. 집에 안들어가면 저랑 헤어질 거라고 했습니다 ㅡㅡ
그래서 한동안 실랑이를 벌이다가 또 싸우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저에게 상당히 실망한 눈치더군요..
그래서 결국은 집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집에 들어간 이후
폰이 없으니까 연락도 잘안되고..
오랫동안 만나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저와 가장 친한 친구(남자)에게 갑자기 저희 집으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무슨일이냐고 물으니 전화로 하기엔 좀 뭣하다고.
메신저에 들어오라더군요.
순간적으로 갑자기 너무 불길한 예감이 들었습니다.
메신저에 들어가니까..
그녀가 제 친구에게 다른 남자가 좋아졌다고 문자를 보냈다더군요.
곧바로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 남자가..자기가 저와 사귀기 전에 마지막으로 사귀었던 남자였습니다.
헤어진지 1년 됬고, 그동안 연락도 안했었는데,
수능 날에 그남자에게서 연락이 왔다고 하더군요..
저도 애시당초 그 남자를 모르고 있었던 건 아닙니다.
여자친구는 저와 사귈 때 자신의 과거를 숨기지 않고 다 말해주었었거든요.
저와 같이 있을때도 그 남자 이름을 몇번 꺼내서 자기가 미안하다고 한 적은 있었는데..
그동안 전혀 잊고 살았는데,
어쩐지 한동안 그 남자 이름이 나오지 않다가..
저번에 집을 나갔을때 그 남자와 오랜만에 문자를 주고받았다고 했는데..
비밀같은거 없게 하려고 저에게 다 말해주는 거라면서
그남자한테 아무런 감정도 없다면서 그러던데..
결국 수능날에 그남자가 만나자고 했다더군요..
만나서 하루종일 놀다보니 저에겐 시들어가는 감정이 그 남자에게 확 살아났나 봅니다.
그래서..그대로 헤어졌습니다.
그 이후,
헤어진지 이제 2~3달 정도 됩니다.
도저히 그 여자를 잊을 수 없습니다.
그녀를 사귀기 전에,그리고 사귈 때는 그나마 공부도 좀 했고, 건강도 챙겼고, 마음도 건강했지만,,
그날 이후로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눈만 감으면 떠오르고
눈을 떠도 생각나고..
너무 힘듭니다..
무엇보다 많이 바뀐 것은..
제 마음이 썩어버렸어요.
마약에 손을 대지 않고 잘 살아가던 사람이,
마약에 손을 대고 난 후,
마약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 처럼..
그 여자는 제게 있어서 마약입니다.
이미 그 사람 없이는 정말 살아가기 힘듭니다.
다들 잊으라고 하지만
절대 잊을 수 없습니다.
헤어진 직후와 지금
전혀 달라진 게 없습니다
여전히 힘들고
여전히 어둡습니다.
제 마음 속이 우울한 생각으로 가득 찼어요..
너무너무 힘들어요..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그사람 없이도 나혼자 잘 해내 보려고
책상 앞에 꾸준히 앉아 공부도 더 해보고
친구들과 운동장에 나가 운동도 해보고
좋아하던 취미생활도 해보지만
아무리 ..
노력해도
전혀 잊을 수가 없어요..
시간이 약이라는 말,
아직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난 건 아니지만
믿을 수가 없습니다..
어디서 상담을 하던..
아직 18살 밖에 안된 제 이 마음, 이 생각이 ..
전달 될 수가 없습니다.
아무에게도.
그래서..
이제 이런 생각은 그만하려고 합니다.
저는 사랑이 뭐냐고 생각하느냐면..
사랑은 단순히 상대방을 좋아하는 감정이 아니라..
사랑이라고 거창하게 말할 수 있으려면
적어도 그 사랑의 대상에게 자신이소유하고 있는 가장 소중한것을 바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겐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가장 소중한 것'은 제 목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사귀어 왔던 여자들에게 '문자'로서 사랑한다고 한적은 있지만,
그 어떤 여자에게도 '말'로서 사랑한다고 한 적은 전혀 없습니다.
아무리 흔한 말이라도 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에게만 사랑한다고 직접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에게는 아무리 말해도 모자란 것 같습니다..
너무, 많이 사랑합니다.
며칠전 문득, 불현듯 떠오른 생각이 요즘 저를 살게 하고 있습니다.
저와 헤어진 뒤 그 남자와 사귀지 않고
난데없이 다른 남자와 사귀었지만 지금 그 사람은 헤어진 상태입니다.
다시 고백하겠습니다.
제 썩은 마음을 다시 원래대로 돌려놓고
그 사람에게 정말 잘해주며
더 보살필 줄 알고
온통 우울하기만 한 제 마음을 없애기 위해서
만약 다시 사귈 수 있다면
건전하게 사귀고
서로 훨씬 더 대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더 사랑하겠습니다.
세월이 지나도
주름이 늘어도
흰머리가 머리를 하얗게 뒤덮어도
언제나 사랑하겠습니다.
그 사람의 부모님도
고등학교 때부터 힘든 사랑을 시작해
지금은 결혼에 골인했다고 하는데.
저라고 성공해내지 못 할 법이 없습니다..
저는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이야기가 적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그래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고백하려고
다음 주에 그 사람의 학원 앞에 찾아갈 생각입니다. 그 학원이 시내 한복판입니다.^^;
찾아가서. 미리 준비한 꽃을 주면서 노래를 불러줄 생각입니다.
더 좋은 방법 있으신가요? 부디 생각해주시고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