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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뒤면 이렇게 됩니다.

박준혁 |2005.01.28 16:28
조회 1,254 |추천 0

3개월뒤 제 모습을 한번 적어봅니다.

 

직장:식구 하나 더 늘어난뒤로 엄청 몸 살립니다. 혹시라도 다칠까봐..글구 짤릴까봐 이눈치 저눈치 봅니다. 요즘 감원대상이다...뉴스에서 많이 떠들죠?

 

연봉협상? 주는대로 받습니다. 더달라고 우기다가 윗상사 눈에 띠였다가 아작납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고맙죠...아마 동결되겠죠?

 

생활비? 장난 아닙니다. 여자분들 마술하는대도 남자입장에서도 돈됩니다. 왜 부가세를 받는지 이제야 욕 나오는거 이해합니다.

도시가스,아파트관리비 저번달보다 많이 나오면 눈 돌아갑니다.

 

취미생활? 총각때 산 물건이면 다행이지만 결혼후에 살 물건 같으면 빌립니다. 친구한테 공짜로 빌릴려고 머리 씀니다.

 

교통비:걸어 다닙니다. 하체에 근육이 붙습니다.

매일매일...비가오나 눈이 오나 해보세요.

 

바뀐 생각:잔돈이나 동전을 보면 먼저 손이 갑니다. 아껴서 지하철표나 버스 한번 탈수있으니깐요.

점점 째째해져가는 제 모습이 싫습니다.

와이프말이 곧 하나님입니다. 짜증내기 시작하면 겉잡을수가 없습니다.

 

디발!~~~ 처자때 모습 상상하지마세요.

옛날엔 방구도 눈치주면서 뽕꿨는데 이젠 맘놓고 풍,뿡 낍니다.

그러면서 자기는 꼬마자동차 붕붕이라면서 노래 부릅니다.

 

정말 후회가 막 밀려옵니다.

 

동거랑 결혼이랑 다르다고 했죠?

제가 새벽5시쯤 일어납니다. 와이프는 7시쯤 일어나구요.

그때 자는 모습 한번 보세요. 맞벌이라..정말 불쌍합니다.

 

이쁘다구 토닥토닥 거려줘서 피곤하다구 짱냅니다.

그래도 입술에 뽀뽀해줍니다.그러다가 자는데 왜 깨우냐고 욕합니다.

참습니다. 디발.......아침...챙겨줍니다.

그러다가 살쪘다가 우깁니다. 하지만 내심 기뻐요.

 

몸이 많이 약하걸랑요.임신하면 애한테 영양분을 줘야할판인데 미리미리 충당시켜놓아야죠.

 

결혼후에 젤로 신경쓸일...

 

처가집 챙겨줘야합니다. 시댁 챙겨야합니다.

정확히 반반 해주는게 제일 낫습니다. 남자입장에선 시댁 더 챙겨주고 싶지만 그러다가 욕나옵니다.

그래서 반반 챙겨줍니다. 너그집도 해주고 우리집도 해주고...그래야 말 없습니다.

 

용돈,제사비용 다 반반입니다.

단,어느한쪽이 적게 벌어오면 많은 쪽에서 이해해주면 좋습니다. 근데 저희는 반대입니다.

제가 와이프보다 못 벌어요. 그러니깐 와이프의 구박에서 잘 견딥니다.

디발...더러워서...여자한테 욕 먹어보세요.

 

그러다가 울집에가면 제가 더 기세당당하죠. 와이프는 시댁에선 쭉도 못씁니다.

시댁에 가기 싫어하지만 친정가는건 제가 더 싫지만 그래도 훗날을 위해서 열심히 쫓아다닙니다.

 

이렇게 살아가는게 3개월된 남자로서 적어보내요.

이러다가 무디어가겠죠??? 정으로 살지 않을지.....그럼 수고하시고 이쁜 사랑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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