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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 놈이랑 끝을 보고말았다.

소녀 |2005.01.29 22:36
조회 1,275 |추천 0

오늘...

 

그에게 물었다

 

메신저로..다짜고자

 

나한테 할말 없냐고

 

지금 말하면 암말 안하고 다 들어주겠다고

 

 

이 자식-_-

 

나보고 먼저 말해보라고 한번 팅기더니

 

얼른 잘도 말한다

 

그냥 오빠 동생으로 지내자고

 

나한테 잘해줄 자신이 없다고

 

좋아하려고 노력했다고

 

더이상 할말이 없다고

 

 

여자의 직감은 정말 야속하리만치 놀랍다

 

나도 살짝-_- 예상했었던 일...

 

 

마지막 말이 제일 마음에 안들었다

 

남자들이 끝낼때 하는 멘트

 

"미안하다 더이상 할말이 없다..."

 

이거 좀 싫어라 한다-_-;

 

왜 미리 말 안했냐고

 

내가 오늘 안물었으면 계속 나 이렇게 바보 만들었을 꺼냐고 물었다.

 

뻔뻔한놈-_-

 

지는 그런거 먼저 말할 용기가 없단다..

 

지는 그냥 못해주고 그러면서 여자가 먼저 떠나주기를 바라는 타입이란다..

 

개자식-_- 성공했다고 축하한다고 해줬더니

 

"그래"  이지랄 한다.

 

하여튼 마지막까지 졸라 마음에 안드는 놈이다-_-

 

 

내가 그 놈한테 줄려고 사둔게 몇가지 있었다

 

그 놈이 연락을 안해서 못주고 있었던 것들...

 

어차피 줄사람도 없는데 그냥 줄려고 오늘 만나자고 했더니

 

또 용기가 없다고-_- 안됀단다;

 

다음에 보잰다.

 

 

..ㅋㅋ 다음...?

 

우리한테 더이상의 다음은 없는데...

 

오늘이 끝인데...

 

 

그놈을 쿨하게 보낼려고

 

아무렇지 않게 대했다

 

걱정말라고.. 내가 사논것들 안버리고 다음(?)사람한테 줄거라고..

 

괜히 둘이서 썰렁한 농담따먹기나 하고 앉아있다.

 

 

개자식..

 

그러다가 "나~잠수" 이지랄 하면서 그냥 메신저 나가버린다.

 

 

멍하다

 

허하다

 

가버린거야?

 

이렇게?

 

"나~ 잠수" 이 한마디로 우리 끝인거야?

 

 

오늘뿐인데

 

내가 그놈한테 할 수 있는 욕도,

 

그놈한테 할 수 있는 원망도,

 

눈물도

 

모두모두모두모두 오늘이 마지막인데

 

이 자식아..

 

넌 그렇게 가버리니

 

어쩜 그렇게 마지막까지

 

눈치가 없니..

 

 

잘가라

 

나중에 군대갔다와서 다시 만나자고 말하기만 해봐라

 

게임에 미쳐있는 너한테 이렇게까지 대해줄 여자가 어디 흔한줄 아냐

 

바보야

 

이제 정신차리고 잘살아 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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