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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어 |2005.01.31 01:47
조회 1,082 |추천 0

밤이 깊었지만 남편 땜에 기분이 나빠 잠이 들지를 않네요

 

저는 같은 건물에 사는 저랑 친한 친구가 있습니다.

둘 다 꾸미는 것도 좋아하고 몸매도 비슷하고 취향도 비슷하죠

 

그 친구네는 차가 없고 저희는 차가 있는데

같은 모임이 자주 있어 차를 같이 타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얼마 전에도 그 친구 신랑은 다른곳으로 가느라

그 친구와 저와 제 신랑이 같이 차를 같이 타고 왔었는데

제 신랑 저는 놔두고 그 친구 문을 열어주는 것이었어요

기분이 무지 나빠서   집에 들어와서는 엄청 따졌죠

그리고 미안하다고 그래서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니 0시가 넘었으니 이제 어제가 되겠네요

또 그 신랑은 빠지고 셋이서 차를 타고 왔어요

저희집 주차장이 경사가 졌는데

마치 저는 조수석 그리고 친구는 내 뒷자리에 앉았었죠

둘다 오른쪽으로 내리는데 그쪽이 경사의 높은쪽이었어요

그래서 차문 열기가 좀 힘이 들었죠

 

저는 몇일전부터 손목이 몹시 아파서 정형외과를 다녀왔었고

지금도 파스와 아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차에서 내릴때 친구보다 제가 더 빨리 내렸습니다.

평소에 친구보다 제가 몸이 훨씬 약하고 그친구는 무지 건강합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차에서 차문이 좀 힘들게 열려서  "에구 힘들어!" 그러더라구요

그러자 울 신랑 "자기야 차 문 열어드려!"

그러는 것입니다.

너무 기가 막혔습니다.

마누라는 팔목이 아파서 아대를 두르고 옷 벗을때도 '악악' 소리를 내는 판인데

남의 마누라 그것도 나보다 더 건강한 남의 마누라 차문을 열어주라니요.

 

아무소리 안하고 집에 들어와서는 따졌습니다.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구요

문을 열기가 힘들어 보여서 그랬답니다.

그리고 잠시 내 손목 아픈 건 잊어버렸답니다.

그냥 힘들다고 하길래 나는 내렸으니까 열어주라고 했답니다.

딴 뜻은 없었답니다.

그쪽 차문이 원래 여는데 뻑뻑하기 때문에 그랬답니다.

(사실 저도 운전을 하는데 그쪽문이 좀 뻑뻑하다는 것은 못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쪽 차문을 새로 갈은 적은 있습니다)

 

그리고 가족들 어디 갔다 와도 아이들 뒤에서 내릴때 열어주지 않더라고 했더니

학교갈때 열어줬다고 하더군요

학교에 태우고 갈때가 있는데 내릴때 말고 탈때는 가끔씩 열어주더군요

하지만 그문이 무겁다고 일부러 아이들이나 제가 내릴때 열어주려고 노력하는 거 못 봤습니다.

 

자기는 아무 다른 뜻이 없었다고 말하길래

"자기가 딴 뜻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 친구 자기 같은 사람에게 눈 하나 깜짝 안해!!"라고 했습니다

그건 사실입니다.

그 친구는 왠만한 인물이나 돈 없는 사람은 남자로서 가치 없게 보거든요

사람이 나빠서가 아니라 어렵게 살다 보니 그런게 우선이 되고

또 자신이 잘 났다고 생각하기에 상대 또한 왠만한 사람은 인물같게도 안 보거든요

 그 친구가 잘 생겼다 혹은 예쁘다고  말하는 사람 아직까지는 못 본거 같습니다

 

물론 둘이서 어떤 사이가 될 가망성은 전혀 없습니다.

울 신랑 그 친구 눈에는 눈썹 아래도 안차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 또한 어디가서 못 났다는 말은 듣지 않습니다.

그 친구보다는 키도 제가 더 크고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서 아직도 55싸이즈 입고

꾸미는 것도 좋아하구요

불과 얼마전까지도  길가면 지나가는 차 서행하며 쳐다보는 사람들도 있을 만큼......

 

하지만 팔 아픈 마눌에게 딴 여자 문열어주라는 것은 용서가 안 됩니다.

제가 예민한건가요?

여러분이라면 어떤가요?

 

그렇게 말 했습니다

다음에는 내가 걸어다닐테니까 둘이서 같이 타고 다니라고.......

화가 나서 잠도 안 오네요

 

여러분의 의견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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