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argin-top:2px;margin-bottom:2px;} 토욜날 새벽보딩.
회원권을 갖고있는 사촌매형과 사촌동생들 꼬셔서 나섰습니다
.
지난번에 중급 슬로프를 무난히 내려왔기(?) 때문에...
두번쯤 중급 올라간 다음에
중상급슬로프로 내려가자는 매형의 말을 받자바...
슬로프 위에 섰습니다
.
얼...깍아지른듯 하더군요
.
밑에서 보기엔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3초정도 심호흡...
역시 조금 망설이던 여동생한테 가자고 했습니다.
첫번째 턴...살살살...휴...됐다..
.
두번째 턴...어랏, 토엣지도 되네....![]()
세번째 턴...이얏~호! 속도 죽이는데...![]()
그리고 네번째 턴...
어어...속도가 왜 이래...![]()
그래도 여기서 멈출순 없지...
낙엽은 존심상....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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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역엣지 덕분에 부~웅(실제론 한 5cm정도...?)
어깨부터 쾅!!!
충격이 척추를 타고 큼지막한 머리통과 엉치로 퍼집니다
.
아 쪽팔려...
후다닥 일어나서 리프트를 봅니다.
사람들이 다 나만 보는거같아...
가혹한 사람들...![]()
다시 일어나는데 3초정도...
바로 출발하려는데...읔...소심한 초보보더...뒷발로 무게중심이 쏠리며 다시 데굴데굴...
다시 리프트를 보니...
이젠 아얘 손가락질 하는 사람까지...![]()
달아오른 얼굴에 슬로프가 녹는 듯...열여덟열여덟...
이번엔 다시 일어나는데 5초정도...
다리중심 확인하고 막 다시 출발하려는데...
거거걱~~~!!
어떤 살인보더가 제 데크를 앞으로 슈~가~각! 밟고 지나갑니다.
몸뚱이간 거리 10cm정도....?
이번엔 아얘 슬로프를 미끄러져 내려갑니다
.
멈추기 위해서 일부러 뒤로 한바퀴 굴러서 토엣지로 슬로프 푹
!
오호...순발력...
다시 리프트...
아...씨...
사람들 이제 박수도 칩니다.
무슨 백곰쑈도 하냐...![]()
마지막 힘을 모아 일어섰으나
계속 오른쪽 어깨를 쳐박은 탓에 어깨 관절에서 심상찮은 통증이 느껴집니다.
순간, 얼마전 다리부러져서 24주 나온 친구의 X-ray사진이 흑백사진처럼 스쳐가면서...
바~짝 쫄았습니다.
이리저리 구르고 미끄러지고...심지어는 덤블링까지 해가며 얼추 40~50m를 내려오니
매형이 물끄러미 쳐다보며 괜찮냐고 물어보더군요.
(분명 말걸기 X팔렸을 것이야...ㅠ.ㅠ)
괜찮아야지 어쩌겠어요...
남자가 갑빠가 있지...
허나 상황이 상황인지라,
이건 갑빠에 왕짜가 있어도 곤난한...![]()
뒤로는 다시 중급슬로프로 내려가면서
열라 소심보딩을 했다는...
아~~ 눈도 오고...
고글에 습기도 차고...![]()
마음도 울적하고...![]()
다음엔 겁대가리 꼭 찾아서 블루에 올라가겠습니다.
아직도 귓밥에 콕콕 들어박히는 안내양의 맨트가
찌그러진 존심을 후벼파는군요...
"고객 여러분들께서는 수준에 맞는 슬로프를 어쩌구 저쩌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