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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돌맞을 짓을 한거죠...

서글퍼랑~ |2005.02.02 02:32
조회 2,107 |추천 0

내가 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

지금은 새벽 4시2분이고 축구하는데 2;0됐다고 사람들이 이 새벽에 막 소리를 지르네..
너도 보고있을까...
앞으로 그럴테지..
축구같은거 하면 너도 어디선가 보고있을까 궁금할꺼야..
지난 4년...(와~~벌써 4년이야..시간빠르당..그지?)
난 너무 행복했고 너무 슬펐고 너무 기뻤고 때론 너무 힘들었고..
이 모든걸 뒤로하고 우린 이제 남이 되야하는데..
굉장히 힘드네..
지난 1월에도 해봤던거라 그때만큼은 힘들지않겠지했는데..
4개월의 추억이 더해져서 날 더 아프게하고 있어..
'사랑보다 더 힘든게 기억'이라고 이문세가 노래했던 것처럼 더 힘들다 정말...
난 아직 자신이 없엉..
널 떠나서 널 안보고 널 궁금해하지않을 자신이 없어..
그런데도 이런 결정을 내릴수밖에 없는 이유는..


널 사랑하는것보단 나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커서일꺼야..
너땜에 상처받고 아파하는 내가 너무 바보같아서 구해주려고 그러는걸꺼야..
니가 의도하지 않은 상처이기에 더 아프다는거..
너가 피곤해하는걸 알면서도 날 보러오기를 날 안아주길 원했었어..
그러지않으면 매달리는 모습을 보이기싫어서..그런 내가 너무 비참해질것같아 화로, 짜증으로 나의
모습을 위장했어..센척하는게 옳다고 스스로를 합리화시키면서..
근데 그러고나면 더 초라해진 나와 대면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난 더 삐뚤어지고..


넌 하난데 너무 많은 것들이 널 필요로하고 점점 뒤로 밀쳐지는 모습을 두고 볼수가 없었던거야..
그래서 더 밀쳐지기전에 내가 널 버리자고 그랬는데..
난...아직도 널 너무 좋아하고 세상에서 제일 멋있어..
100년동안 절에서 수행하며 살아서 널 얻을수만 있다면, 너와 살수만 있다면
그 수행도 행복할것같은데..
우리앞엔 아무것도 없어..
시간은 흐를꺼고 나도 나이를 먹을꺼고 지금보다 더크게 널 원할꺼고
그래도 여전히 방법은 없을꺼고..


이미 답이 나와있는 게임에 우린 시간을, 열정을 거기다 넌 돈까지 허비했던거야..
지금 널 보내주는게 널 힘들지않게 하는일이라고.. 내가 너에게 해줄수있는 유일한 일이라고
난 그렇게 위로하는데..
넌 아니겠지..고작 너에게 되돌려주는게 이런 선택이냐고 원망하겠지..
하지만 난 일에 바쁜 너에게 짜증안낼 자신이 없어..
피곤해하는걸 알면서도 날보러 와달라고 떼쓰지 않을 자신이 없어..
어른스럽고 현명하게 "당분간 일만 열심히 해"라고 웃으면서 말할 용기도 없어..
그럼 니가 정말 일만 할까봐..한입갖고 두말한단말 할까봐..
그렇게 의연한척 하기엔 내가 널 너무 좋아해..
내 짜증 용케 받아주는 니가 너무나 대견스러웠지만 한편으론 너무 미안했어..
지난 4월... 도와달라 그랬던거 너무 미안해..
이런 결과를 바라고 그랬던거 아니라는거 알지?
너의 발목을 잡고 싶어서그랬던거 아니라는거 알지?

 

너랑 헤어지고 열심히 살께..
그래서 전부다는 아니더라도 10분의 일이라도 되돌려줄께..
항상 많이 생각할께..
그리고 기도할께..너 많이 성공해서 꼭 니가 원하는거 다 성취하도록 그렇게 기도할께..
죽을때까지 니 맘속에 내가 있을꺼라 그랬지?
난 죽어서도 잊지않을께..
다음 세상에선 꼭 얌전안 규수로 넌 씩씩하고 멋진 총각으로 만나서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우리 닮은 예쁜 아가도 많이많이 낳고
평생 사이좋게 서로만 사랑하다 죽게 해달라고 죽어서도 기도할께..
이 생에선 이게 우리 인연의 끝이니까..이것밖엔 될수없으니까..
너만큼 사랑할수있는 남잘 못만난다면 평생 아쉬움속에 살겠지만..
그래도 어쩔수 없으니까..
이것밖에 사랑 못줘서 미안..
너무나 많은걸 주기만한 너한테 많은 사랑을 주고 싶었는데..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다시는 너한테 의지할 생각않고 스스로 처리할수 있는
강한 내가 될께..
사랑해..너무 많이 사랑했고 앞으로도 사랑할꺼지만 ...
미안해....
행복해야돼...아프면 안돼..
술먹다 내 생각난다고 단 1초라도 센티멘탈해지면 안돼..
니 얼굴에 한숨 깃들면 내가 슬퍼할꺼란거 항상 생각해야돼..
항상 웃고 자신감있고 당당한 니모습이 제일 잘 어울린다는거 잊으면안돼.....


내가 지금 제일 두려운건 그런 니모습이 너무 그리워지면 어떡할까야..
울고싶을텐데..정말 많이 보고싶을텐데..
이 편지 마지막으로 얼굴 보면서 주고싶었는데..
그 핑계로 얼굴한번 더 보려했는데..글씨가 엉망이라 이멜로 보내야겠다..
제발 오후에 보길..
아침부터 읽고 기분 상하지 않길..
마지막으로..미안해...
정말..

 


 

이 편지는 지난 8월에 썼던 편지고 이때 헤어지지 못한걸 후회하며 다시 다짐하는 편지입니다..

제발..

다시 돌아오는 그 어떤날에 '그때 헤어져야했어...'라고 후회하는 일이 없길..

그렇게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고 많은 유부녀님들께 욕먹을껄 알면서 고백합니다..

그는 유부남이고 행복한 가정을 꾸미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에게 욕을 하셔도..돌을 던지셔도...전 할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정말 사랑했습니다...

욕먹을것을 알면서 이렇게 쓰는 이유는..

여러분들의 질타가 저에게 헤어지는 다짐이 될 수 있기에..

 

끝까지 이기적인 저를..용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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