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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이유..

못난아내 |2005.02.02 19:51
조회 2,008 |추천 0

그사람을 기다리는 건 그사람이 처음에 저에게 한 행동들과 고백들을

진심이라 믿고 싶어서 입니다..

제가 연락안되면 죽으려고 했던 그사람..

저를 아껴주고 사랑해 줬던 그사람의 마음이 진심이길 바래서 입니다.

저는 사랑을 못받고 살 줄 알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저에대한 사랑과 자신감의 결여되서 그런 선택을 한건지도 모릅니다.

처음으로 받아봤던 진심어린 사랑...그걸 믿고 싶어서 입니다.

저는 외모는 평범하고 키는 160에 이번에 살이빠져서 47이네여..

제가 하자가 있어서 그사람을 기다리는 거 아닙니다.

제가 그사람 선택해서..다듬어 주지 않으면 그사람 영영 그렇게 살게 될까봐..

그사람 착한 사람이였어여..

저를 자기것으로 만들려고 그랬던 것인지..모든여자에게나 그런것인지는

지금에서야 의문이 들지만..그래도 믿고 싶네여..

첨엔 저보다 그사람이 저를 더 사랑해주었지요..

함께 살면서는 제가 그사람을 더 사랑하게 됐나 봅니다.

외골수라는거 알아서 한번 빠지면 앞뒤 안가리는거 알면서도 저를 사랑해 주니까..

그게 너무 감사했습니다.

전 신랑 만나기 전에 일만 하고..또 객지서 혼자 생활해서..외로움도 많이 타고..

전 남자를 조금 무서워 했습니다. 세상이 흉흉해서..

이남자 중학교 동창이고..저 첨만나서 엄청 잘해줬습니다.

물론 몇달 잘해준 좋은 기억만으로 그사람과 평생을 살 수 없다는 거 압니다.

하지만 이번에 정말 뼈저리게 후회하고 왔음 좋겠습니다.

차라리 이번에 빨리 깨닫고 마지막이 되서 돌아왔음 좋겠습니다.

저도 잘한다고 했는데 그사람한테 모자란 점이 있었겠지요..

더 큰 사랑 주지 못해서..지금 그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사람 아마 오랜 시간이 지나도 못돌아 올지도 모릅니다.안돌아 오는 걸지도..

그때는 저도 지쳐서 잊겠죠..

하지만 저는 그사람과의 그때의 기억이 아련히 남아있는 한 잊기 어려울꺼 같습니다.

기도 합니다.

그사람 버리지 말아달라고..하나님마저 그사람 버리시면 그사람 정말 불쌍해지니까..

그사람 사랑하셔서 그사람 용서하고 그사람이 지은 죄를 평생 갚으며 살수 있게 해달라구요..

첨엔 그사람 매장시켜 버리고 싶었습니다.

정말 화만 나고..분하고 억울하고 미웠는데.,

이젠 연민이 느껴지네여..제발 하나님께서 그사람 버리지 않으셨기를..

물론 저와 다시 엮이지 않는다 해도 말입니다.

이글을 일고 저 착하다고 하시는데...착한것이 아니라 미련해서 입니다.

미련하고 맺고 끊고를 못하는 우유부단함과...그사람만나서 겨우 외로움에서 벗어났는데

또다시 외로움과 싸우고 싶지 않기 때문에...바보처럼 기다리는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첨엔 할말 못할말들로 신랑을 욕한 저지만..

다른 분들도 그사람 인생을 불쌍히 여기시고..너무 욕하지는 말아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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