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전원주의 팬티 발언이 구설수에 올랐다. 전원주가 며느리의 팬티를 걷어찬 것을 두고 네티즌들이 분노를 표시한 것. 지난 2일 오전 9시 30분 KBS2TV에서 방영된 `이홍렬 박주미의 여유만만`에서 나온 발언이 화근이 됐다.
이날 방송에서 다뤄진 주제는 `이런 시어머니 무서워요`. 며느리들을 상대로 한 앙케이트 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이에 대한 참석자들의 의견을 묻는 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는 뮤지컬 팔도강산에 캐스팅된 김상순, 전원주, 여운계, 백일섭 등 네 명. 가장 나이 어린 백일섭이 44년 생이니 모두 예순을 넘긴 중년 탤런트들이다.
고부관계에 대한 솔직한 대화가 이뤄졌는데, 혹독한 시집생활을 했을 여자 탤런트들의 발언강도가 비교적 높았다. 이중 39년생으로 여운계보다 한 살이 많은 전원주가 강도높은 발언을 여럿 쏟아냈다. 대표적인 게 팬티 발언.
그는 며느리가 남편 팬티 위에다 자신의 팬티를 올린 것을 보고 걷어찬 적이 있다는 폭탄발언을 했다. 남편을 소중히 생각한다면 어찌 그럴 수가 있느냐는 것.
발언강도가 세다고 생각했는지 이홍렬은 농담으로 유도했다. 잘못 올릴 수도 있고, 개긴 순서에 따라 다를 수 있지 않냐고. 이에 대해서도 전원주는 "자기 것을 밑에다 놓아야지. 자기 것을 위에다 올려요?"라며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전원주가 어려운 시집생활을 이야기할 때 이홍렬은 "그 때도 팬티가 밑바닥에 있었냐"고 다시 한 번 농담을 던졌다. 이번에는 여운계가 "옛날에는 같이 빨지도 않았다"고 말을 받았다.
며느리에 대한 차별성 발언은 이후에도 계속 쏟아졌다. 전원주가 아들 내외가 너무 좋아해도 눈에 거슬린다고 발언한 것.
"그냥 인물도 잘나지도 않았는데 우리 며느리보고 (아들이) 어머니 이쁘죠? 너무 이쁘다 그래요. 자꾸 나보고 동의를 구하는데, 난 그 소리가 안나오는데..."
곧바로 며느리가 아들한테 잘해주는 것은 참 좋아 보인다고 덧붙여, 아들과 며느리가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며느리 지적이 계속 이어지자 김상순이 "며느리하고 감정나게 생겼네"라며 너털웃음을 웃었다.
전원주는 39년생으로 일흔이 가까운 나이다. 그는 현재의 시집살이가 과거에 비하면 말도 못하게 좋아졌다고 이야기하지만, 시청자들은 그렇게 판단하지 않는 듯 보인다. 그리고 며느리도 곧 가족이라는 점에서 전원주의 발언을 씁쓸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이날 시청자 게시판에 하룻동안 올라온 80여개의 글 중 50여개가 넘는 글이 그런 비판으로 채워졌다.
"어떻게 공개방송에 그것도 몇 수 년씩이나 똑같은 레파토리에 한결같이 며느리 흉만 본답니까? 그리고 그런 흉이 올바른 판단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잖아요. 구시대적인 시어머니상…그건 이 시대에 고쳐나가야 할 잘못된 전통이지 않습니까? 전원주씨! 며느리 흉은 곧 당신의 아들의 흉이 됩니다." (jmiso2000) [TV리포트 김대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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