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동 ㅊ부동산이 저지른 황당한 사건
저는 서교동에서 조그만 책대여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투잡스로 시작한일로서 나름대로 열심히 했지만 건강이 너무 안좋아져서 가게를 넘겨볼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차에 서교동 ㅊ부동산의 ㅂ부장이 제가 없는 사이 알바에게 가게를 팔 생각 없냐면서 명함을 전하더랍니다.
저는 ㅂ부장에게 전화해서 팔의사가 있다고 하고 권리금은 2500만원이며, 그 이하라면 차라리 제가 계속 운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 후 며칠후, ㅂ부장이 만나서 할 얘기가 있다며 저희 가게로 오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오후 7시에 약속을 하고 시간에 맞춰 가게로 가던 중, 손님이 계신 곳에서 매매상담을 하면 장사에 방해될 것 같아서 부동산 사무실로 직접 가겠다고 전화하였습니다. 그랬더니 ㅂ부장은 무슨 말을 하려다 망설이더니 사무실에서 만나자고 하더군요.
전화를 끊고 2~3분후 ㅂ부장이 다시 전화 와서 지금 사무실에는 다른 손님이 계시니까 근처 커피숍에서 만나자고 합니다. 저는 커피숍보다는 아무래도 사무실에서 만나는게 좋을 것 같아서 그럼 내가 손님갈때까지 기다렸다가 8시정도에 사무실로 가겠다고 했더니 그럼 그렇게 하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7시반에 전화로 사무실문을 닫았다면서 아까말한 커피숍으로 오라고 하더군요. 저는 어이가 없고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만나자마자 ‘왜 사무실에 못오게 합니까’했더니 ‘우리 사무실은 7시면 문을 닫습니다’라고 하더군요. 세상에 손님하고 약속잡았는데 시간됬다고 문닫는 중개업소 있습니까?
암튼, 저는 커피숍에 가서 상담을 시작하였습니다.
ㅂ부장이 한말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1) 작년에 우리건물 주인이 집을 내놓았는데 주인이 바뀌면 임대료가 많이 올라간다.=> 전혀그렇지 않습니다. 주인이 바뀌어도 임대차 계약은 계승되는 것이지요.
2) ㅂ부장 본인은 이 동네에서 15년동안 부동산을 해왔고 상가번영회 비슷한 일을 하고 있고 지금은 작은 가게도 하고 있다. => 15년동안 이동네에 있었다는 사람이 10년된 우리 가게를 작년말에 첨 알았답니다.
3) ㅇ비디오,책대여점(우리가게에서 약 150미터 떨어진곳)이 내놓았다더라고 했더니 ㅂ부장 본인이 중개했다고 하더군요 => 폐업처분하는 가게 옆에 ‘개업상담’이라는 안내문이 있어 들어가서 물어봤더니 아직 안나갔다더군요.
4) 우리가게를 사고싶어하는 사람이 있어서 자기가 브리핑을 했다 => 가게 보러온 사람 단한사람도 없었습니다. 가게 보지도 않고 산다는 사람 있나요? 아무리 코딱지만해도...
등등.. 신뢰가 가지 않는 말을 늘어놓더군요..
그래서 저는 본론으로 들어가자고 했더니 우리가게를 자기가 중개할테니 수수료로 250만원을 요구하더군요. 그렇게 많은 수수료를 부담하면서까지 팔생각은 없다고 말했더니 수수료를 전혀 생각하지 않았냐면서‘100은 챙겨줘야하지 않아요?’하더군요. 저는 ‘팔고싶은 생각있으면 수요일(그때가 일요일)에 전화드릴게요’하고 헤어졌습니다.
헤어지고 나서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생각되어 어렵더라도 계속 내가 가게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수요일에 ㅂ부장이 전화가 왔습니다.
저의 생각을 말했더니 말했던 수수료를 안받고 중개를 하겠다고 하더군요. 암튼 저는 제가 가게를 계속하기로 맘을 먹었기에 ㅂ부장의 제안을 거절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날 저녁시간은 제가 가게를 보는 날 이었는데 저녁 11시에 ㅂ부장이 술을 먹고 우리가게를 찾아왔습니다.
ㅂ부장 : 내가 저쪽 중개업소와 잘 얘기해서 수수료 안받고 팔아주겠다는데 안한다고 해서 내가 중간에서 바보 됐어요. 어디서 더 많이 준다고 한 것 같은데 도의적인 책임져요.
저 : 어디서 많이 준다는데 없고 그냥 제가 계속하기로 결정했어요
ㅂ부장 : 이렇게 나오면 내가 주인만나서 권리금없이 월세 훨씬 많이 준다고 해서 직접 계약할거요. (참고로 요즘 이동네서 부동산 업자들이 이런식으로 장난쳐서 권리금못받고 쫒겨나는 업주 많습니다. 권리금이 없으면 월세를 많이 받을 수 있으니까 건물주들도 자기가 장사한다고 하고 업주들 내쫒는거죠)
저 : 맘대로 하세요
(이때 저는 핸펀을 만지고 있었습니다.)
ㅂ부장 : 왜? 경찰에 신고할라고? 경찰불러. 내가부를까?
(하더니 지가 경찰에 신고하더군요. 경찰에서 이유를 물으니까 ‘와보면안다’고 하더군요)
경찰이 오니까 ㅂ부장은 그동안의 일을 얘기하면서 내가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한다며 우기더군요. 내가 도의적인 책임을 어떻게 져야 하냐고 하니까 아무말 못하고 또다시 한말 또하고 한말 또하고를 반복하고요.
경찰도 이런 것은 민사문제니까 당사자들끼리 잘 해결하라면서 한발빼는 분위기였고요.
저는 더 이상 가게에서 시끄럽게 하는거 싫고 해서 지금 문 닫을 테니까 경찰에게 전철역까지만 태워다 달라고 했습니다. 문닫고 나오는데도 ㅂ부장은 저에게 ‘여기서 장사 오래 하시오. 나 일주일에 서너번 보면서 장사 하시오’라며 협박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경찰에게 ‘저거 협박 아닙니까’라고 했더니 경찰도 ‘저사람 술먹었으니 오늘은 가고 담에 또 그러면 전화하세요’하더군요.
ㅂ부장이 밤 11시에 와서 한말은 간단히 위에 적었으나, 그때 상황은 분위기 험악하게 하면서 한말 또하고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손님도 많았고요. 손님들도 첨에는 내용 몰라 어리둥절 하다가 경찰오고 하니까 저보고 영업방해죄로 집어넣으라고 하더군요. 계약도 안했는데 와서 협박한다면서요.
제가 정식으로 의뢰를 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사겠다는 사람이 울 가게를 한번이라도 보고 간것도 아닌데 자기가 손해를 많이 봤다면서 책임을 지라는데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밤 11시 넘으면 저희가게만 영업을 하고 다른 가게는 모두 문을 닫기 때문에 동네가 매우 조용합니다. 거기다가 여자 혼자 장사하니까 만만해 보였나봅니다.
여러분, 부동산 중개업소 절대 조심하시고요. 거래를 할 때는 자격증있는 사람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거래합니다.
그리고, 서교동의 ㅊ부동산은 절대 가지 마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