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설을 맞이하야 엄마랑 점집에 갔습니다. 전 올해 31에 접어들구,,집에서 첫째라 앤하나 없이 뒹굴거리는 딸년이 올핸 시집을 갈수있으려나..하는게 엄마의 궁금증 1호였죠,,
점집은 첨이라 한손에 떨리기도 하구,,하지만~머,,인상은 동네 아줌마여서 맘놓구 일단 문지방을 들어섰구,,앉아서 아빠,,엄마,,올해 신수를 죽~훝으시더니,,'자,,담엔 큰딸거 보지요,,'하더라구요,,
그때까지,,아빠의 성격,,올해 몇월에 조심하라는둥,,,눈을감고도 다 보이나보더라구요,,
막 주문을 외우더니,,휘파람도 불고,,,다소 으스스한 분위기를 연출하더니 머,,,평이하게 올해 잘 넘어간다는듯이 말했어요,,
근데 제걸넣고는 갑자기 눈을 퍽 뜨더니,,," 요사이 너 주위에 이상한 기운 느끼지 못했냐? 할매가 찾아온지 꽤 됐는데,,어디어디가 아프지 않느냐"는둥,,,이것저것 심각하게 묻더라구요..
헉...제가 요사이 가슴이 아프고 해서 심전도도 받아보고 팔다리도 이상하게 쑤셨는데,,갑지가 어집럽더라구요...
병원에선 사실 아무런 진단이 안나오던 제 증상을 알아맞히면서 증조할아버지의 본처였던 못생긴 할매가 제 어깨위에 앉아서 심술을 부리고 있다고 하더군요,,어찌나 소름이 끼치던지,, 그리곤 애기도 하나 데리고 다닌다고,,
그러더니 엄마께 객사하거나 죽은 애기 없냐고 묻더라구요,,
사실,,제 위로 오빠가 태어나자마자 죽었거든요,,,,휴,,,
엄마랑 전 사실 넘 놀랬어요,,
사실 증조부한테 처가 둘이 있었거든요,, 본처가 무자식이란것도 다 맞히더니,,,
저한텐 할머니가 남자가 안꼬이게 계속 방해를 하고 있다더라구요,,
그러면서 계속 눈을 감고 소름끼치게 눈을 깜박깜박 거리면서 인상을 쓰더라구요,,
그러더니 다시 눈을 뜨더니,,,남자 넷이 보인다면서,,그것도 아주 선명하게,,할머니가 옆에서 그넘들은 아니라면서 손사래를 치고 있다며,,,, 사실 전 점장이가 말하는 이러저러한 인상착의를 듣고 기절하는줄 알았슴다,,
점장이가 가장 강하게 보인다던 그남자와 제 첫사랑이랑 인상착의가 똑같은 거예요,.
그러면서 간혹 제가 갓난 애기꿈도 자주 꾸는데,,(사실전 개꿈인줄 알았는데),,그게 죽은 오빠의 영혼이라네요,, 머,,황당하기도 했지만,,,
그러더니 이대로 딸래미 그냥 두면 큰일난다면서 올핸 몸을 칠꺼라고 하더군요,, 머,,신병같이 시름시름 앓는다는 말이죠,,,, 그리곤 더이상 볼것도 없다며 절 한참 바라보더니,,,다시금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면서,, 안타까워하더라구요,,
저희 엄만 인상이 있는대로 굳어져서,,,,
그리곤,, 제가 사실 한 성깔하지만,, 그러한 제 성질이나 그런것도 할머니가 너무 많이 질투와 시기를 하셔서,,좋은일 하러 오신 조상이지만,,저희대에서 영혼을 잘 풀어주지 못하셔서 골탕을 먹이시며 자꾸 일을 꼬이게 만드시는 거래요,,
사실 작년에 선을 한 20번쯤 본거 같아요,, 근데 이상하리 만치,,,될거 같으면서도 안되고,, 자주 연락하다가도 그냥 전화가 안오고 ,, 제가 20대에 그정도로 용을 썻으면 벌써 몇번은 결혼을 했을법하게 노력했거든요,, 근데도 잘 안되더라구요,, 근데 그런 제 과거 스토리까지 다 얘기를 하시면서 그건 제 의지가 아니였다고 하더라구요,,, 머,,전 그래두 인물은 별루 빠지지 않고,,그렇다고 특출나지도 않는데,, 한번씩 남편 잘 만나 사는 친구들 보면 좀 속상한것도 있구,,그랬어요,, 그래두 다 제 복이고 팔자다 싶어 이제껏 잘 지내왔는데,, 헉 그런 소릴 들으니 넘 심란하더라구요,,,
집으로 오는길에 엄마가 잠시 어디한군데 더 가보자며,, 급하게 차를 돌리고 저녁늦게 또다른 점집을 갔죠,,, 거기선,,음,,, 제한테 그 할머니가 보인단 말은 하지 않았지만,, 증조 할아버지 본처와 후처가 보이고,, 아기도 보이고 갓을 쓴 노인도 보이고 이 모든 조상들이,,, 우릴 괘심하게 여기고 계시다고,, 조상들이 혼사길을 막고 계시다면서 풀어주지 않으면 앞으로 향후 3,4년은 안보인다고 하더라구요,,물론 인연을 말하는거죠,,,,
암튼 이래저래 저희들이 조상덕을 하나도 못보고 있는건 맞나봐요,,
그리곤, 엄마가 제처로 들어오셔서 큰며느리역할 다한것까지 아시고,,, 그래두 큰자식이라 제사를 절대 저희한테 주지 않으셨던 큰 아버지의 고집까지 얘기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고로 제사는 정성들여 지내야 한다며 저희한테 제사를 가져 오라 하시고,, 그래도 잘 풀린 큰집은 조상들이 큰집까진 복을 들고 가셨다가 궁시렁 거리며 정성이 없으니,, 거기서 괘심죄가 발동되어 둘째네 줄려던 복을 돼려 가져가신다 그러더라구요,,, 이런 황당할때가,,,
돌아오는길에 심란한 맘을 감출수가 없었지만 애써 태연한척 하고,,엄마한테 그랬죠,,
'굿을 해서 풀면 되니까,, 200만원 내가 낼께,,엄마 우리 하자,,,괜히 맘 쓰여,,,'
했더니 엄만 웃으시더라구요,,
전 지금도 고민이 되요,,, 어떡할까,,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