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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덜 샤워에서 명품 요구하는 거 맞아?

쓰니 |2026.05.04 16:59
조회 53 |추천 0

안녕하세요,

다음 달 가장 친했던 친구의 결혼을 앞두고 인연을 끊어야 할지 고민 중인 30대 직장인입니다.


저희는 고등학교 때부터 붙어 다닌 15년 지기 '찐친' 4인방 모임이 있습니다.

이번에 그중 첫 타자로 친구 G가 결혼을 하게 되었죠.

첫 결혼이라 다들 들떠서 축하해 주고 싶은 마음에 호텔 스위트룸을 빌려 브라이덜 샤워를 준비했습니다.

대관료, 케이터링, 풍선 장식까지 셋이서 인당 30만 원씩 모아 완벽하게 세팅해 줬습니다.

그런데 파티 당일, 주인공인 G의 표정이 미묘하더군요.

화려한 파티 현장을 SNS에 실시간으로 올리더니, 선물 증정식 때 저희가 준비한 50만 원 상당의 호텔 스파 이용권을 보더니 대놓고 실망한 기색을 내비쳤습니다.


"얘들아, 너무 고마운데...

사실 나 요즘 인스타에서 유행하는 그 브랜드 미니백 갖고 싶었거든.

셋이 합치면 살 수 있는 금액이라 당연히 그거일 줄 알았어.

이거 스파권은 혹시 환불 안 돼?"


순간 분위기는 싸해졌고, 저희는 당황해서 "미안, 우리가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 했다"며 넘겼습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그날 밤 단톡방에서 터졌습니다.

G가 특정 브랜드의 200만 원대 가방 링크를 올리며 이렇게 말하더군요.


"생각해 보니까 너희 나중에 결혼할 때 내가 똑같이 해줄 건데,

이번에 그냥 조금 더 보태서 이 가방으로 해주면 안 될까?

어차피 나중에 너희도 받을 '적금'이라고 생각하면 되잖아.

나 첫 결혼인데 사진 예쁘게 남기고 싶어."


이미 파티 비용으로 거금을 쓴 저희에게, 본인의 사진용 명품백을 위해 추가 결제를 요구하는 당당함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제가 거절의 의사를 밝히자 G는

"너희는 내 행복보다 돈 몇십만 원이 더 중요해? 15년 우정이 이것밖에 안 됐니?"

라며 오히려 저희를 '의리 없는 친구'로 몰아세우며 단톡방을 나갔습니다.

졸지에 저는 친구의 일생일대 경사를 망친 '계산적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축하의 마음조차 '기브 앤 테이크'로 환산하며 명품을 당당히 요구하는 이 친구, 정말 제가 친구의 행복을 시기하는 나쁜 사람인 걸까요?


출처 : https://inssider.kr/posts/003011/5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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